스펄젼의 Q.T 2352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사무엘상 7:12] 오늘 본문에서 “여기까지”라는 말은 마치 과거를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습니다. 20년이나 70년이 흘렀는데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 가난할 때나 부요할 때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집에 있을 때나 해외에 나가 있을 때나, 육지에 있을 때나 바다에 있을 때나, 영예로울 때나 수치스러울 때나, 괴로울 때나 기쁠 때나, 시험당할 때나 승리할 때나, 기도할 때나 유혹받을 때나, 그 모든 것들 속에서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저 멀리까지 양 옆으로 나무가 늘어서 있는 오솔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기둥처럼 뻗어 있는 가지들, 아치를 이루고 있는 잎들로 뒤덮여 있는, 마치 신록의 궁전 같..

스펄젼의 Q.T 2022.12.29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요엘 2:13] 옷을 찢는다든가 종교적 감정을 나타내는 다른 외적 표시들은 나타내기는 쉬운 반면 위선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참회개는 이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훨씬 적게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아주 복잡하고 자세하게 규정된 의식들을 준수하려 듭니다. 이런 것들은 육을 기쁘게 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참기독교는 사람을 너무 겸손하게 만들고 그 마음의 동기까지 철저히 조사하기 때문에 세상적인 인간의 취향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겉이 화려해 보이고 세상적이며 얄팍한 것을 선호합니다. 외적인 종교 의식을 준수하는 것은 우리에게 일시적인 만족감을 줍니다.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자만심을 부풀려 주며, 자기 의를 세워 ..

스펄젼의 Q.T 2022.12.27

왕골을 이해

“왕골이 진펄이 아니고 나겠으며.” [욥기 8:11] 왕골은 구멍이 많고 속이 비었습니다. 위선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선자에게는 실속이나 안정성이 없습니다. 왕골은 바람이 불 때마다 앞뒤로 흔들립니다. 기회주의자들은 어떤 영향을 받을 때마다 그것에 다 굴복합니다. 이런 속성 때문에 왕골은 사나운 비바람이 불어도 부러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위선자들 역시 어떤 핍박이 와도 아무 해를 받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자원해서 속이는 자가 되거나 속임을 당하는 자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오늘의 본문 말씀은 자신이 정말 위선자인지 아닌지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잣대가 될지도 모릅니다. 왕골은 그 본성상 물 속에 삽니다. 그리고 진펄(습한 늪이나 수렁)에 그 뿌리를 내리고 생존합니다. 따라서 진펄이 마르면 금..

스펄젼의 Q.T 2022.12.27

처녀가 아들을 낳은 역사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야 7:14] 예수님은 성육신하신 여호와요, 우리 주요, 우리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우리의 형제요, 친구십니다. 주님을 뵈올 때 그는 신비하게 잉태되었다는 사실에 유의합시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은 사건은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주님의 탄생에 대해 하나님이 주신 맨 처음 약속은 남자의 후손이 아니라 “여자의 후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모험적인 여자 하와가 먼저 죄를 짓고 낙원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혼자서 낙원을 회복할 주님을 이 세상에 낳았습니다. 우리 구주는 참인간이셨지만 그 인간적 본성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였습니다. 그러니 경외심을 품고 거룩한 아기 예수 앞에 엎드립시다. 영광의 소망이신 그리스도의 형상..

스펄젼의 Q.T 2022.12.26

마지막 아담의 탄생

“마지막 아담.” [고린도전서 15:45] 예수님은 그가 택하신 자들의 머리가 되십니다. 혈육에 속한 자는 모두 다 아담 안에서 똑같은 개인적 관련을 갖고 있듯 (왜냐하면 그는 행위의 법 아래서 인류의 대표자요 언약의 머리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은혜의 법 아래서도 구속받은 모든 영혼은 하늘로부터 오신 주님과 하나입니다. 그는 두번째 아담으로 사랑의 새 언약 안에서 택하신 자들의 대리자요 보증인이십니다. 사도 바울은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을 만났을 때 레위족이 아브라함의 허리에 있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은 영원 전, 그러니까 은혜 언약이 영원토록 제정, 비준, 확정되던 때 이미 중보자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허리에 있었다는 진리가 성립됩니다. 이렇게 해서 그리스도가 이루신 것이 무엇이든, 그..

스펄젼의 Q.T 2022.12.26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고린도후서 8:9] 주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부요하시며 영화로우시고 높이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는 부요하신 자로서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부자 성도가 그 재산을 가지고 가난한 형제의 필요를 채워 주지 않는 한 그 가난한 형제와 참교제를 나눈다고 볼 수 없듯이(이것은 머리와 지체 사이에 적용되는 것과 똑같은 원리입니다), 거룩하신 우리 주님도 자신의 풍성한 재산을 우리에게 나주어 주시고 우리를 부요케 만들기 위해 가난해지시지 않는 한 우리와 참교제를 나누실 수 없었습니다. 만일 주님이 그 영광의 보좌에 그냥 계셨다면 그래서 우리가 그의 구원을 받지 못하고 타락의 멸망 속에 그대로 있었다면, 주님과 우리 사이의 교제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타..

스펄젼의 Q.T 2022.12.24

“벗이여 올라 앉으라

“벗이여 올라 앉으라.” [누가복음 14:10] 우리 영혼이 은혜의 삶을 처음 시작할 때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되 큰 두려움과 떨림으로 나아갑니다. 자신의 죄를 의식하고 겸손해진 영혼은 자기가 서 있는 곳이 얼마나 엄숙한 곳인지 알고 위압감을 느낍니다. 온 땅에서 여호와의 위대하심을 의식하는 그 영혼은 어느 곳에서나 그 임재 속에 서 있습니다. 그는 진실로 부끄러워하며 가장 낮은 자리를 택합니다 그러나 그 후로 은혜 안에서 성장해 감에 따라, 그의 두려움은 공포심이 전혀 없는 경외감으로 변해 갑니다. 물론 그는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얼마나 엄숙한 곳인지 절대 망각하지 않을 것이며 창조할 수도 있고 파괴할 수도 있는 하나님 존전에 있을 때 느꼈던 그 거룩한 두려움도 절대 상실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제 그..

스펄젼의 Q.T 2022.12.23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이사야 41:10] 하나님은 이런 약속을 내보낼 수 있는 강력한 비축 창고를 갖고 계십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그 대양을 다 말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높이 치솟은 전능하신 그 능력의 산을 산산이 부수어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럴 수 없다면 절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인간의 힘이 하나님의 힘을 능가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 땅을 떠받치고 있는 그 거대한 기둥들이 서 있는 동안에는 여러분의 믿음에 확고히 거해도 좋습니다. 이 땅을 그 궤도에 있도록 지시하시는 하나님, 태양이라는 뜨거운 용광로를 돌리시고 천국의 등불들을 손질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친히 여러분에게 매일매일 힘을 주겠..

스펄젼의 Q.T 2022.12.22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데살로니가전서 5:24] 천국은 우리가 절대 죄를 지을 수 없는 곳입니다. 그곳에는 우리 발을 올무에 빠지게 할 유혹자가 전혀 없기 때문에, 끈질기게 달려드는 원수를 대항하여 늘 경계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곳은 악한 자들이 괴롭히던 일을 그만 두고 곤한 자들이 편히 쉬는 곳입니다. 천국은 “더럽혀지지 않은 기업”으로, 완전히 거룩한 땅입니다. 따라서 완전히 안전한 곳입니다. 사실 성도들은 이 땅에서도 이따금씩 이와 같은 천국의 안전한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린양과 하나된 자들은 모두 다 안전하다고 가르칩니다. 의인들은 모두 그 길에 꼭 붙어 있을 것이요 그리스도의 보호 아래 자기 영혼을 맡긴 자들은 그가 신실하며 변개치 않는 ..

스펄젼의 Q.T 2022.12.21

“하나님이 나로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하나님이 나로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사무엘하 23:5] 이 언약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언약입니다. “하나님이 나로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오, 하나님이라는 말은 얼마나 위대한 말입니까! 성도 여러분, 잠시 생각해 보십시오.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더불어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말씀 한마디로 이 세상을 있게 하신 그 하나님께서 높은 보좌에서 몸을 굽혀 여러분 손을 잡으시며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우리가 그것이 어떤 것인지 정말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 놀라운 겸손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이 나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셨다.” 이 땅의 일개 왕이 나와 언약을 맺은 것이 아닙니다. 만왕의 왕이시며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는 하나님, 만고의 여호와 영원하신 ..

스펄젼의 Q.T 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