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펄젼의 Q.T 2352

기다리시는 이유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이사야 30:18] 하나님은 종종 기도 응답을 늦추십니다. 이런 예는 성경 속에도 여러 번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야곱은 날이 거의 밝아올 때까지 천사로부터 축복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축복을 받기 위해 밤새 씨름해야만 했습니다. 불쌍한 수로보니게 여인은 주님으로부터 한참 동안 한마디 대답도 듣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육체의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주님께 세 번이나 간청했지만 그 가시가 제거될거라는 응답 대신 하나님의 은혜가 그에게 족하다는 약속만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비의 문을 두드렸는데 아무 응답도 받지 못했습니까? 그럼 전능하신 하나님이 왜 그 문을 열고 우리에게 안으로 들어오라고 말씀하시지 않는지 그 이유에 대해 한번 생각..

스펄젼의 Q.T 2021.12.09

합당한 자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요한계시록 3:4] 우리는 오늘의 본문이 칭의를 가리킨다고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흰 옷을 입고 다니리니.” 즉 그들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자신이 의롭다는 의식을 끊임없이 갖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의가 자기에게 전가되었다는 것, 그로 인해 자신이 깨끗이 씻겨 방금 떨어진 눈송이보다 더 희어졌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은 기쁨 및 즐거움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유대인들 가운데서 흰 옷은 휴일에 입는 옷이었기 때문입니다. 자기 옷을 더럽히지 않은 자들은 항상 환한 얼굴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솔로몬이 “너는 가서 기쁨으로..

스펄젼의 Q.T 2021.12.08

천하고 멸시받고 없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고린도전서 1:28] 여러분 중에 용기 있는 사람은 어스름한 달빛이 비치는 거리를 한번 걸어 보십시오. 그곳에서 죄인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윙윙대며 세찬 바람이 부는 깜깜한 밤에 도둑이 대문을 열려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까? 잘 보십시오. 거기도 죄인들이 있습니다. 감옥으로 가서 감방들을 지나가며 시커먼 눈썹을 한 사람들을 눈여겨 보십시오. 아마 밤에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일 것입니다. 거기 죄인들이 있습니다. 소년원에 가 보십시오. 가서 난폭한 비행을 저지른 청소년들을 보십시오. 거기도 죄인들이 있습니다. 바다를 건너 인간이 사람의 살 썩는 냄새가 나는 뼈를 갉아먹고 사는 곳으로 가 보십시오. 거기도 죄인이 있습니다. ..

스펄젼의 Q.T 2021.12.0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마태복음 7:7] 우리는 이 땅에 아직도 구하기만 하면 통행인 누구에게나 빵을 제공해 주는 곳이 한 군데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곳은 바로 성 십자가 병원입니다. 어느 여행객이든 그 병원 문을 두드리면 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들을 너무 사랑하신 나머지 죄인이 배고플 때마다 문을 두드리고 원하는 빵을 얻어갈 수 있도록 성 십자가 병원을 지으셨습니다. 그뿐인 줄 아십니까? 그 십자가 병원에 욕조까지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어느 영혼이든 더럽고 추해질 때마다 거기 가서 씻을 수 있습니다. 그 샘의 물은 언제나 가득 차 있으며 항상 효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 샘에 들어갔던 죄인 중 자기 영혼의 얼룩이 씻겨지지 않은 것을 발견한 사람이 하..

스펄젼의 Q.T 2021.12.06

아무 흠이 없구나

“아무 흠이 없구나.” [아가 4:7] 주님은 앞 부분에서 그의 교회가 충만하게 아름다운 것을 긍정적으로 선언하셨습니다. 그런 주님께서 이번에는 “아무 흠이 없구나”라는 부정문을 통해 교회에 대한 그의 찬양을 확증하고 계십니다. 트집 잡기 좋아하는 이 세상이 그는 교회의 어여쁜 부분만 언급하고 보기 흉하거나 더러운 모습에 대해서는 고의적으로 생략했다고 빈정거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인지, 신랑되신 예수님은 교회가 전체적으로 완전히 아름다울 뿐 아니라 전혀 흠이 없다고 선언하심으로써 교회에 대한 그의 칭찬을 한마디로 요약하고 계십니다. 흠 하나쯤이야 곧 제거될 수 있으며 사실 그렇게 크게 아름다움을 망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신자에게는 주님 보시기에 그런 약간의 흠조차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주께서 만일 ..

스펄젼의 Q.T 2021.12.03

나의 사랑 너는 순전히 어여뻐서

“나의 사랑 너는 순전히 어여뻐서” [아가 4:7] 교회를 보고 탄복하시는 주님의 감탄은 정말 놀라울 정도이며 교회의 아름다움을 보고 격찬하시는 모습은 참으로 열정적입니다. 주님은 교회를 보고 그냥 어여쁘다고만 하시는 게 아니라 “순전히 어여쁘다”고 하십니다. 주님은 교회를 보시되, 그의 대속의 보혈로 깨끗이 씻음받고 그의 공로로 의의 옷을 입고 그분 안에 있는 교회로 보십니다. 주님은 교회를 어여쁨과 아름다움이 충만한 것으로 간주하십니다. 주님이 교회를 이렇게 보시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주께서 감탄하고 탄복하시는 자신의 완전한 빼어남 바로 그 자체요, 교회의 거룩함과 영광과 완전함은 그가 사랑하는 신부의 등에 걸쳐 준 자신의 영광스러운 의복들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단순히 순전하거나..

스펄젼의 Q.T 2021.12.02

주께서 여름과 겨울을이루셨나이다

“주께서…… 여름과 겨울을 이루셨나이다.” [시편 74:17] 성도 여러분, 추운 겨울로 접어든 이 달을 여러분의 하나님과 함께 시작하십시오. 차갑게 내리는 눈과 살을 에는 듯한 바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은 밤낮으로 그의 언약을 지키실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과 맺은 그 영광스러운 언약을 지키실거라는 사실을 확신시켜 줍니다. 죄로 물든 이 딱한 세상에 사계절이 있을 것을 약속하시고 그 약속을 지금까지 지켜오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신 약속을 어기실 리가 없지 않습니까? 영혼의 겨울은 결코 마음 편한 계절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지금 그런 상황에 있다면 몹시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그러나 영혼에 겨울이 임하게 하는 것도 주님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며 위..

스펄젼의 Q.T 2021.12.01

진리안에서 행한다 하니 심히 기뻐하노라

“형제들아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거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요한3서 3] 진리가 가이오 안에 있었으며 가이오는 진리 안에서 행했습니다. 전자가 없었다면 후자는 절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 만일 가이오에 대해 후자처럼 말할 수 없었다면 전자는 순전히 가장한 것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진리는 영혼 속으로 들어가되 그 영혼 안에 스며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신조로만 알고 있는 교리는 마치 몸에 아무 양분도 공급해 주지 못하는 손에 든 빵과 같습니다. 그러나 마음으로 삭인 교훈은 자꾸자꾸 축적되어 마침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 주는 소화된 음식과 같습니다. 따라서 진리는 우리 안에서 살아 역사하는 힘이요, 능동적인 활력이요, 내주하는 실체..

스펄젼의 Q.T 2021.12.01

힘을 다하여

“무릇 네 손이 일을 당하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전도서 9:10] “무릇 네 손이 일을 당하는 대로” 하라는 말은 가능한 일을 하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절대 하지 못할 일들을 많이 생각해 냅니다. 물론 그런 생각을 하는 것까지는 좋습니다. 그러나 정말 유용한 존재가 되고 싶다면 마음속으로 계획을 구상하고 그것에 대해 말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무릇 우리 손이 일을 당하는 대로” 일을 수행해야 합니다. 선한 행위 하나가 멋진 이론 천 마디를 늘어놓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큰 기회를 기다리거나 다른 종류의 일을 기다리지 말고 매일 “일을 당하는 대로” 합시다. 우리에게는 또다시 살 기회가 없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이요 미래는 아직 ..

스펄젼의 Q.T 2021.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