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펄젼의 Q.T 2352

오 상처받은 왕이시여!

“나는 물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시편 22:14] 이 땅이나 저 하늘이 일찍이 이보다 더 슬프고 고통스러운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었을까요! 없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그 몸과 영이 마치 물이 땅에 쏟아지듯 그렇게 약해지는 것을 느끼셨습니다. 십자가를 일으켜 세울 때 주님은 너무 아파 온몸을 떠셨습니다. 모든 인대가 꽉 조여들고, 안 아픈 신경이 없으며, 뼈가 다 어그러졌습니다. 당당한 모습으로 고난당하시던 우리 주님은 몸이 자꾸 처짐에 따라 여섯 시간이나 되는 긴 시간 동안 매순간마다 더 심한 고통을 느끼셔야 했습니다. 정신이 점점 몽롱해지고 몸이 전반적으로 몹시 약해졌습니다. 비록 의식은 살아 있으나 기력이 점점 쇠해 가는 고통의 덩어리로 변했습니다. 다니엘은 큰 이상을 볼 때 ..

스펄젼의 Q.T 2024.04.11

만일 여러분이 현재의 모습 그대로 죽는다면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누가복음 23:31] 오늘의 본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아마 다음과 같이 해석하면 충분히 설명될 것입니다. “죄인들을 위한 무죄한 대속물인 내가 이렇게 고난을 당하는데 마른 나무인 죄인들인 너희가 진노의 하나님 손에 떨어질 때에야 그 고난이 오죽하겠느냐?” 하나님은 죄인의 자리에 선 예수님을 보셨을 때 그를 조금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중생치 못한, 그리스도 없는 죄인들을 보실 때에야 오죽하시겠습니까? 그들을 절대 아끼지 않으실 것입니다. 오 죄인들이여, 예수님은 그의 원수들에 의해 끌려가셨습니다. 그러니 죄인인 여러분도 마귀에게 이끌려 여러분에게 지정된 장소로 갈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버림받았습니다. 실제로는..

스펄젼의 Q.T 2024.04.10

이 세상을 본받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항변 바로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즉 우리는 그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히브리서 13:13] 예수님은 고난당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영문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그리스도인도 세상 죄와 종교라는 영문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별난 존재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제자는 반드시 자기 선생을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속하셨던 분이 아닙니다.” 그의 생애와 증거는 이 세상을 본받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항변 바로 그 자체였습니다. 일찍이 우리 주님만큼 인간에 대해 넘치는 사랑을 갖고 계셨던 분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죄인들과는 분리되어 계셨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사람들도 반드시 “그에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들은 진리를 증거할 자들로서 “영..

스펄젼의 Q.T 2024.04.06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고린도후서 5:21] 애통하며 슬피 우는 성도들이여! 왜 우십니까? 자신이 더럽고 추해서 우십니까? 완전하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여러분은 바로 그 주님 안에서 완전하다는 것, 하나님 눈에는 여러분이 한번도 죄를 짓지 않은 사람처럼 그렇게 완전하게 보인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아니 실은 그 이상입니다. 우리의 의되신 주님은 여러분에게 인간의 의 그 이상을 갖게 하시려고 그분의 옷을 친히 입혀 주셨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이제 하나님의 의를 갖고 있습니다. 오, 타고난 죄와 타락 때문에 애통하는 자들이여, 여러분이 범한 어떤 죄도 여러분을 정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

스펄젼의 Q.T 2024.04.04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히브리서 13:5] 만일 이 말씀을 믿음으로 이해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손에 모든 것을 정복하는 무기를 갖는 셈이 됩니다. 두 날이 선 이 검에 의해 죽음당하지 않을 의심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언약의 시위에서 쏘아대는 이 화살 앞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쓰러지지 않을 의심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실 인생의 고뇌, 사망의 고통,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더러운 것들, 우리 밖에 있는 올무들, 위에서부터 오는 시련, 밑에서부터 오는 유혹, 이 모든 것들을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이라는 이 방파제 밑에 우리 자신을 숨기고 당한다면 그것들은 아주 가벼운 고통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차분한 가운데 기뻐할 수 있기를 원하든, 투쟁 가운데서 힘을 얻기 원하든, 우리는..

스펄젼의 Q.T 2024.04.03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히브리서 5:7] 주님의 이 경외심은 마귀가 주님에게 하나님이 너를 완전히 잊어버리셨다고 속삭일 때 일어났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 엄한 시련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잊혀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가장 엄한 시련 중 하나입니다. 사탄은 주님에게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봐. 친구라곤 한 명도 없지! 네 아버지는 너를 대적하고 계시지. 네 아버지 궁정에 있는 천사조차 너를 돕기 위해 손을 뻗치지 않는구나. 온 천국이 네게서 등을 돌렸어. 너는 지금 완전히 혼자야. 네가 그 동안 함께 이야기하며 토론하던 친구들을 보렴. 아무짝에도 쓸모 없잖니? 마리아의 아들 예수야, 저기 네 형제 야고보를 보렴. 저기 네 사랑하는 제자 요한을 보고 또 그렇게 ..

스펄젼의 Q.T 2024.04.02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이사야 53:5] 빌라도는 우리 주님을 로마 병정들에게 넘겨 주어 채찍으로 치게 했습니다. 당시 로마인들이 치던 채찍은 가장 끔찍한 고문 도구 중 하나로 황소의 힘줄로 만들어졌는데 그 힘줄 사이사이마다 날카로운 뼈들이 얽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채찍으로 한번 내리칠 때마다 살점이 떨어져 나가며 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가해졌습니다. 주님은 틀림없이 기둥에 묶인 채 채찍으로 맞았을 것입니다. 주님은 전에도 채찍으로 맞으신 적이 있었겠지만 이번에 주님을 때린 로마 병정들은 아마 그를 채찍질한 자들 가운데 가장 잔인한 자들이었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잠시 채찍에 맞아 고통스러워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애통하십시오. 예수님을 믿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향..

스펄젼의 Q.T 2024.04.01

복된 장마비

“내가……때를 따라 비를 내리되 복된 장마비를 내리리라.” [에스겔 34:26] 여기 하나님의 주권적 긍휼이 있습니다-”내가 그들에게 때를 따라 비를 내리리라.” 이것이야말로 주권적인 하나님의 긍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이 아니고서야 누가 감히 “내가 장마비를 내리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구름에게 온 천지에 비를 내라고 명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누가 이 땅에 비를 내립니까? 누가 산천초목 위에 장마비를 뿌려 줍니까? 여호와가 하시지 않습니까? 이처럼 은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은혜는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또 반드시 필요한 은혜입니다. 만일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이 땅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설사 우리가 밭을 일궈 씨앗을 심는다 해도 비가..

스펄젼의 Q.T 2024.04.01

주님이 나를 체휼하신다는 것, 이것이 나를 강건케 만든다.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히브리서 5:8]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를 구원해 주신 대장 예수 그리스도는 고난을 통해 온전해지셨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그렇다면 죄인인 우리, 완전과는 거리가 먼 우리가 고난을 통과하도록 부르심 받았다고 해서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하면 안 될 것입니다. 머리는 가시 면류관을 쓰고 있는데 그 몸의 다른 지체들은 근사하고 안락한 곳에서 흔들거리고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그리스도는 면류관을 얻기 위해 그 피바다를 통과하셔야 했는데 우리는 은색 슬리퍼를 신고 천국의 마른 땅을 걸어서야 되겠습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주님은 그 자신의 체험을 통해 우리에게 고난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진정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는 고난을 피할래야 피할 수 없..

스펄젼의 Q.T 2024.03.29

저희도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마태복음 26:56] 주님은 제자들을 버리신 적이 한번도 없는데 제자들은 죽음이 두려워 주님이 고난당하실 바로 그 순간에 주님을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이것은 성도들이 자신의 힘만 의지할 때는 얼마나 약한지 모른다는 사실를 보여주는 한 가지 예에 불과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기껏해야 양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리가 오면 도망치게 되어 있습니다.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 위험에 대해 이미 경고를 받았을 뿐 아니라 그때가 오면 주님을 위해 죽을지언정 절대 주님을 떠나지 않겠노라고 약속까지 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그때가 되자 갑자기 공포에 사로잡혀 도망치고 맙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이 아침에 여러분도 마음속으로 나는 주님을..

스펄젼의 Q.T 20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