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펄젼의 Q.T 2352

여호와를 기뻐하라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시편 37:4] 이 말씀 속에 담겨 있는 가르침이 생사에 관한 경건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놀라운 가르침이 될테지만, 진지한 성도들에게는 이미 알고 있는 진리를 가르치는 말씀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서 성도의 생명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기독교는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종교라는 위대한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건치 못한 사람들과 입으로만 기독교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은 기독교를 기쁜 종교로 보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기독교는 하나의 의무나 봉사 또는 필수품은 될지언정 절대 기쁨이나 즐거움은 되지 못합니다. 그들이 기독교를 믿는 이유는 거기서 무언가 얻을 수 있기 때문이거나 달리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일 것..

스펄젼의 Q.T 2022.06.15

사라와 나의 웃음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창세기 21:6] 다 늙은 사라가 아들을 낳다니 이런 영광이 어디 있습니까? 이것은 자연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니 오히려 자연 법칙에 어긋나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놀라운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멸망할 수밖에 없는 불쌍하고 쓸모 없는 죄인인 내 영혼 속에 주 예수님의 영이 거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식적인 모든 법칙을 초월하는 일입니다. 그 본성이 쓸쓸한 광야처럼 메마르고 시들시들하며 저주받은 불모지 같던 나, 그래서 한 때 절망적이었던 내가 이제는 거룩이라는 열매를 맺게 되다니, 이런 경사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 늘 싱글벙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주께 받은 그 특이하고..

스펄젼의 Q.T 2022.06.15

원하는 자는 값없이 받으라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요한계시록 22:17] 여기서 예수님은 “값없이 받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값도 원하지 않을 뿐더러 어떤 준비도 원치 않으십니다. 또 여러분의 기분이 좋아야 한다는 조건도 붙이지 않으십니다. 생명수를 기꺼이 받고 싶다는 소원만 있지 기분은 별로입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초대받은 것입니다. 그러니 어서 오십시오! 믿음도 없고 아직 회개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주님에게 오십시오. 주께서 여러분에게 그것들을 주실 것입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와서 돈없이 값없이 “거저” 받으십시오. 주님은 궁핍한 자들에게 자신을 친히 내어 주시는 분입니다. 여기서 비유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길 모퉁이에 설치되어 있는 공중 음료수용 분수기는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그렇..

스펄젼의 Q.T 2022.06.13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로마서 14:8] 우리가 회심하는 즉시 천국에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면 아마 우리는 그렇게 되었을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준비하기 위해 여기서 지체하고 있을 필요가 전혀 없었을 것입니다. 설사 방금 예수님을 믿었다 해도 즉시 천국에 들어가 빛 가운데 있는 성도들과 함께 그 기업에 참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성화가 길고 지속적인 과정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몸을 벗고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는 온전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설사 그렇다 해도 하나님이 원하시기만 했다면, 우리를 불완전한 상태에서 완전한 상태로 변화시켜 즉시 천국에 들어가게 하셨을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무엇 때문에 지금 여기 있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을 필요 이..

스펄젼의 Q.T 2022.06.11

방주안에 넣고 닫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닫아 넣으시니라.” [창세기 7:16] 노아가 방주로 들어가자 하나님은 그 사랑의 손으로 노아를 온 세상과 격리시켜 방주에 닫아 넣으셨습니다. 선택의 의미를 갖고 있는 그 문은 우리와 세상(악한 자의 손에 있는) 사이에 들어서서 둘을 갈라놓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속하지 않으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이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죄와 환락 속으로 휩쓸려 들어갈 수 없습니다. 어둠의 자녀들과 함께 허영의 시장에서 놀 수 없습니다. 노아는 그의 하나님과 함께 방주에 닫아 넣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방주로 들어가라”고 초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초대를 통해 그가 친히 그의 종 노아 및 그 가족들과 함께 방주 안에 거하실 예정이라는 사실..

스펄젼의 Q.T 2022.06.11

우리 사랑은 주께로부터 받은것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요한1서 4:19] 이 지구상에는 태양에서 오는 빛 외의 다른 빛은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느 누구의 가슴 속에 예수님에 대한 참사랑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주 예수님 자신으로부터 온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모든 사랑은 바로 이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의 샘으로부터 흘러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은 항상 분명하고 위대한 진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 외에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우리를 향한 그의 사랑의 아름다운 결실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연구하는 사람도 하나님에 대해 냉랭한 존경심은 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따스한 사랑은..

스펄젼의 Q.T 2022.06.11

이 싸움이 하나님께로

“죽임을 당한 자가 많았으니 이 싸움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음이라.” [역대상 5:22] 주 예수의 깃발 아래서 싸우는 전사 여러분, 거룩한 기쁨을 가지고 오늘의 말씀을 잘 보십시오. 만일 그 전쟁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것이라면, 옛날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여기서 르우벤 자손과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중 싸움에 익숙한 자로 모인 자는 겨우 4만 5천 명 가량이었습니다. 그런데 하갈 사람들과의 싸움에서 “십만 명”을 살육했으니 “이는 저희가 싸울 때에 하나님께 의뢰하고 부르짖음을 하나님이 들으셨기”(대상 5:20) 때문입니다. 여호와는 숫자가 많다고 구원하시는 것도 아니요 숫자가 적다고 구원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에게 싸울 사람이 조금밖에 없다면 여호와의 이름으로 담대히 나갑시..

스펄젼의 Q.T 2022.06.09

나는 미천하오니

“나는 미천하오니.” [욥기 40:4] 길을 잃고 헤매는 가련한 죄인 여러분, 여기 여러분에게 힘과 격려가 되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미천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살았던 성도들 중 자신이 미천하다고 생각지 않았던 성도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욥과 이사야와 바울도 모두 “나는 미천하고 더럽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렇다면 불쌍한 죄인인 여러분이 이들과 똑같은 고백을 한다고 해서 더 창피할 게 뭐가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성도로부터 모든 죄를 뿌리째 뽑아 버리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떻게 그 일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또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아직 더럽고 미천할 때 그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그 더럽고 미천함 때문에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시..

스펄젼의 Q.T 2022.06.06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시편 55:22] 지나친 염려는 설사 그것이 합당한 이유에서 하는 염려라 할지라도 분명히 죄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신신 당부하셨습니다. 사도들 역시 염려하지 말라는 교훈을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염려하는 것 자체 속에 이미 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염려의 본질을 살펴보면 결국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것이요, 하나님을 밀어 제치고 우리가 대신 그 자리에 들어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이미 행하신 일을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행하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잊어버리실거라는 상상을 진짜인 것처럼 생각하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마치 하나님은 우리의 짐을 져 주실 능력도 없고 또 그렇게 하실 의향도 없..

스펄젼의 Q.T 2022.06.03

육체와 성령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갈라디아서 5:17] 어느 성도의 가슴 속에서나 옛 본성과 새로운 본성이 끊임없이 싸우고 있습니다. 옛 본성은 아주 적극적이며 기회만 있으면 그 치명적인 무기고에 있는 무기들을 다 동원해서 새로 태어난 은혜를 대적하려 듭니다. 한편 새로 태어난 본성은 그 원수를 저항하고 멸하기 위해 항상 경계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은혜는 그 악을 쫓아내기 위해 기도와 믿음, 소망과 사랑을 무기로 사용합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열심으로 싸웁니다. 서로 상반되는 이 두 본성은 우리가 이 땅에 사는 한 계속 싸웁니다. 천로역정에 나오는 “기독도”와 “아볼루온”의 싸움은 세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그리스도인이 자기 자신과 싸우는 이 싸움은 쪽문..

스펄젼의 Q.T 2022.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