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은퇴가 아름답습니다 대구의 어떤 버스 정류장 광고판에 광고가 붙었습니다. '여기 한 남자의 미래를 응원해 주세요. 오랫동안 시민들을 위해 헌신해온 한 경찰관이 조용한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의 앞날이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자세히 안 보면 공익광고인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음 버스 정류장의 광고를 보면 이 광고가 특별한 광고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아버지, 당신의 은퇴가 아쉬움보다 환희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30여 년간 묵묵히 사회와 가정을 지켜온 당신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 광고는 정년퇴직을 앞둔, 대구 북부경찰서 복현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김천용 경위의 아들 김성진 씨가 아버지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깜짝 선물로 준비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