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펄젼의 Q.T 2352

풍족한 교회

“여호와께서는 거기서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시리니 그곳은…… 넓은 하수나 강이 둘림 같을 것이라.” [이사야 33:21] 넓은 하수나 강은 땅을 비옥하고 풍요롭게 만듭니다. 넓은 하수 가까이 있는 땅에서는 갖가지 식물들이 자랄 뿐 아니라 수확도 풍성히 거둘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교회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을 모신 교회는 풍족합니다. 교회가 구하는데 하나님이 무엇인들 그 교회에 주시지 않겠습니까? 교회가 이러저러한 것이 부족하다고 말씀드리는데 하나님이 무엇인들 그 교회에 공급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연회를 베푸시리니”(사 25:6). 여러분, 생명의 떡이 부족합니까? 그것은 만나처럼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영을 소생케 하는 물이 부족합니까? 반석이 ..

스펄젼의 Q.T 2022.11.24

하나님과 사귐

“하나님과 사귐.” [요한1서 1:6] 우리는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하나될 때, 그와 온전히 하나되어 그의 관심사가 곧 우리의 관심사가 될 만큼 그렇게 서로 완전히 사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그의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와 사귀게 됩니다. 즉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시는 것을 우리도 사랑하게 됩니다. 그가 성도들을 사랑하시니 우리도 성도들을 사랑합니다. 그가 죄인들을 사랑하시니 우리도 죄인들을 사랑합니다. 그가 멸망해 가는 불쌍한 인류를 사랑하시고 사막 같은 이 세상이 여호와의 동산으로 변한 모습을 간절히 보고 싶어하시니 우리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또 그의 소원 속에서도 그리스도와 사귀게 됩니다. 그가 하나님의 영광을 소원하시니 우리 역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수고합니다. 그가 성도들이 그와 함께 있기를 소..

스펄젼의 Q.T 2022.11.23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아가 4:12] 성도의 내적 생활과 관련된 이 비유 속에서 우리는 은밀함이라는 개념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덮은 우물입니다. 마치 그 위에 큰 건물이 지어져 있어서 은밀한 입구를 아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게 만든 동방의 샘들처럼 덮은 우물입니다. 은혜로 새로워진 성도의 마음도 이와 똑같습니다. 그 안에는 어떤 인간적인 기술로도 건드릴 수 없는 신비한 생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비밀입니다. 아니 그 생명을 소유한 자신조차 이웃에게 말할 수 없는 그런 비밀입니다. 오늘의 말씀 속에는 이런 은밀함뿐 아니라 분리도 들어 있습니다. 그것은 지나가는 사람이 모두 다 마실 수 있는 공동 샘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마실 ..

스펄젼의 Q.T 2022.11.19

어리석은 변론을 피하자

“어리석은 변론…… 을 피하라.” [디도서 3:9] 우리의 연수는 아주 짧습니다. 그러니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문제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느니 선을 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옛날 학자들은 실제적으로 중요하지도 않은 문제들을 갖고 토론을 일삼음으로써 많은 해악을 끼쳤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회들도 난해한 문제나 중요치도 않은 질문들을 놓고 쟁론함으로써 많은 괴로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로 할 말을 다한 후에 보면 그 싸움으로 인해 어느 한 쪽이 더 지혜로워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 토론으로 사랑이 깊어진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해서 지식이 많아진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메마른 땅에 씨를 심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성경이 침묵하고 있는 점들, 오직 하나님께만 속한 신비들,..

스펄젼의 Q.T 2022.11.19

여호와의 분깃-- 자기 백성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신명기 32:9] 그들은 어떻게 해서 여호와의 것이 되었을까요?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친히 선택하셨기 때문에 그의 것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택하시어 그의 사랑을 쏟아 부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 안에 어떤 선이 있거나 그들 안에서 어떤 선을 예견했기 때문에 이렇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이 긍휼을 베풀고 싶은 자들에게 긍휼을 베푸셨으며 택함받은 자들을 영생시키기로 정하셨습니다. 이처럼 그들은 하나님의 자유 의사에 따른 선택에 의해 그의 것이 된 것입니다. 그들은 선택에 의해 하나님의 것이 되었을 뿐 아니라 또 값주고 삼으로써 하나님의 것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사시기 위해 최고의 값을 지불하셨습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분깃은 그의 백성이라는 점에..

스펄젼의 Q.T 2022.11.15

양달이 걸친자들에게 형벌이

“하늘의 일월성신에게 경배하는 자와 경배하며 여호와께 맹세하면서 말감을 가리켜 맹세하는…… 자를 멸절하리라.” [스바냐 1:5] 이 사람들은 자기들이 양쪽 신을 다 믿고 있으니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믿으며 동시에 말감에게 절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이중성을 혐오하시며 이런 위선을 증오하십니다. 사실 그 마음은 세상과 그 안에 있는 죄로 가득 차 있으면서 더럽고 가증스러운 제물을 여호와의 성전으로 가져오는 사람보다는 차라리 전심으로 거짓 신을 믿는 우상 숭배자가 죄를 덜 범하는 셈입니다. 양다리 걸치기는 비열한 사람이나 쓰는 작전입니다. 일상사에서 일어나는 보통 문제에서도 두 마음을 가진 자는 멸시를 당하는데 신앙 문제에서야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정말 혐오스러운 존재입니다..

스펄젼의 Q.T 2022.11.15

너희 믿음의 시련

“너희 믿음의 시련.” [베드로전서 1:7] 시련을 받지 않은 믿음도 참믿음은 되겠지만 틀림없이 작은 믿음일 것입니다. 믿음은 시련을 받지 않는 한 난쟁이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믿음은 모든 것이 대적해 올 때 가장 잘 자랍니다. 사나운 비바람은 믿음을 훈련시키는 훈련사요 뇌성 번개는 믿음을 비춰 주는 조명사입니다. 바닷물이 잔잔할 때 돛을 한번 펴 보십시오. 배가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항구를 향해 나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잔잔한 바다 위에서는 배도 잠을 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찬 바람이 윙윙 불며 거센 파도가 일어날 때 한번 펴 보십시오. 그러면 배가 심히 요동하고, 갑판은 파도에 씻겨 내려가며, 돛이 바람에 잔뜩 부풀어 올라 돛대는 삐걱거릴지 모르지만, 배는 바라던 항구를 향해 앞으..

스펄젼의 Q.T 2022.11.12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시편 100:4] 우리 주님은 그의 모든 백성들이 송축받으실 주님의 인품에 대해 아주 많이 알 뿐 아니라 그로 인해 행복해지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그의 형제들이 주님에 대해 조금밖에 모르는 걸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주님은 그의 신부들이 그의 덕의 아름다움을 생각하며 즐거워하는 것을 보시고 기뻐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을 빵이나 물처럼 최저한의 필수품 정도가 아니라 아주 맛있는 진미요 희귀하고 매혹적인 즐거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주님은 자신을 계시하실 때, 비길 데 없이 아름다운 “값진 진주”로, 신선한 향내를 풍기는 “몰약 향낭”으로, 영원한 향기를 풍기는 “사론의 장미”로, 흠없이 순결한 “백합”으로 계시하셨습니다. 그리스도를 귀하게 생각하기 위해..

스펄젼의 Q.T 2022.11.10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시편 9:1] 우리는 기도가 응답될 때마다 항상 감사해야 합니다. 마치 천국에서 사랑의 태양이 이 땅을 따스하게 비칠 때 이 땅에서 감사의 안개가 올라가듯 말입니다. 주께서 여러분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까? 여러분의 간구 소리에 그 귀를 기울이셨습니까? 그럼 평생토록 주께 감사하며 주를 찬양하십시오. 실과를 맺게 해준 비옥한 땅에 그 보답으로 익은 실과를 떨어뜨려 주십시오. 여러분 기도에 응답하시고 여러분 마음에 소원을 주신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가 베풀어 주신 긍휼에 대해 감사치 않고 잠잠히 있는 것은 배은망덕의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병을 치료받고도 자기를 고쳐 주신 주님께 돌아가 감사드리지 않았던 아홉 명의 문둥병자들처럼 ..

스펄젼의 Q.T 2022.11.10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골로새서 2:6] 신앙 생활은 받는 것으로 우리 자신의 공로 따위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선물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 땅이 비에 젖어들고, 바다가 강물을 받아들이며, 밤이 별들로부터 빛을 받듯, 우리 역시 아무것도 드리지 않은 채 그냥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값없이 받는 것입니다. 성도는 본질상 샘이나 시냇물이 아닙니다. 생수가 흘러 들어가는 저수지나 물통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그 안에 그의 구원을 부어 주시는 빈 그릇에 불과합니다. 받는다는 개념 속에는 실현 의식, 즉 어떤 것을 실체화시킨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림자는 받아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실재하는 것, 즉 내용 있는 것을 받습니다. 이것은 신앙 생활에서도 마..

스펄젼의 Q.T 20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