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펄젼의 Q.T 2352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아가 1:2] 지금까지 여러 날 동안 구세주의 고난에 대해 묵상해 왔는데 앞으로도 그 점에 대해 좀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4월이 시작되는 첫날입니다. 이 첫날 약혼자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 설레는 사람처럼 우리도 주님을 향해 설레이는 마음을 가집시다. 본문에 보면 그녀는 즉시 그를 향해 마음이 설레입니다. 그녀는 밑도 끝도 없이 또 그가 누구인지 그 이름조차 밝히지 않은 채 즉시 자기가 말하고 싶은 핵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왠지 아십니까? 지금 자기에게는 세상에서 유일한 남성인 그에 대해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사랑은 얼마나 담대한지 모릅니다! 물론 성경에 나오는 어떤 여자는 주님의 크신 사랑에 감격하여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값비싼 향유로 그의 발을 적셨습니다..

스펄젼의 Q.T 2023.04.01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이사야 53:5] 빌라도는 우리 주님을 로마 병정들에게 넘겨 주어 채찍으로 치게 했습니다. 당시 로마인들이 치던 채찍은 가장 끔찍한 고문 도구 중 하나로 황소의 힘줄로 만들어졌는데 그 힘줄 사이사이마다 날카로운 뼈들이 얽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채찍으로 한번 내리칠 때마다 살점이 떨어져 나가며 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가해졌습니다. 주님은 틀림없이 기둥에 묶인 채 채찍으로 맞았을 것입니다. 주님은 전에도 채찍으로 맞으신 적이 있었겠지만 이번에 주님을 때린 로마 병정들은 아마 그를 채찍질한 자들 가운데 가장 잔인한 자들이었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잠시 채찍에 맞아 고통스러워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애통하십시오. 예수님을 믿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향..

스펄젼의 Q.T 2023.03.31

이는 그가……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이는 그가……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이사야 53:12] 예수님은 왜 죄인들 가운데 하나로 헤아림받는 고난을 당하셨을까요? 주님이 이처럼 자신을 낮추신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죄인들을 위해 보다 나은 대변자가 되시기 위해 죄인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으셨습니다. 변호사와 의뢰인을 동일시하는 심문에서는, 법적으로 그 둘을 서로 다른 사람으로 간주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죄인이 법정으로 끌려올 때 예수님께서 친히 그 법정에 모습을 나타내십니다. 그 죄인에 대한 고발에 답변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님은 재판관에게 자신의 옆구리와 손발을 내보이시며 자기가 대변하고 있는 그 죄인들에게 불리한 것이 있으면 뭐든지 다 가져오라고 도전하십니다. 주님은 자신이 흘린 피를 가지고 그들을 위해 ..

스펄젼의 Q.T 2023.03.30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히브리서 5:8]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를 구원해 주신 대장 예수 그리스도는 고난을 통해 온전해지셨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그렇다면 죄인인 우리, 완전과는 거리가 먼 우리가 고난을 통과하도록 부르심 받았다고 해서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하면 안 될 것입니다. 머리는 가시 면류관을 쓰고 있는데 그 몸의 다른 지체들은 근사하고 안락한 곳에서 흔들거리고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그리스도는 면류관을 얻기 위해 그 피바다를 통과하셔야 했는데 우리는 은색 슬리퍼를 신고 천국의 마른 땅을 걸어서야 되겠습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주님은 그 자신의 체험을 통해 우리에게 고난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진정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는 고난을 피할래야 피할 수 없으..

스펄젼의 Q.T 2023.03.29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 [에베소서 3:18] 그리스도의 사랑은 얼마나 크고 달콤하며 충만하고 신실한지,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람의 아들들을 향하신 주님의 그 비할 데 없는 사랑, 전대 미문의 그 사랑을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 사랑은 한없이 넓고 끝없이 깊어서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설사 그 사랑을 표현하는 말이 있다 해도 그것은 단지 그 사랑의 표면만 슬쩍 건드릴 뿐 측량할 길 없는 저 깊은 곳은 아예 건드리지도 못할 정도입니다. 그러니 주님의 사랑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읊는 시인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 깊이를 잴 수 없는 심연 같은 주님의 사랑!” 그리스도의 사랑은 정말 측량할 수 없으며 그 깊이를 잴 수 없습니다. 아무도 그 끝..

스펄젼의 Q.T 2023.03.28

이 사람들의 가는 것을 용납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시되……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의 가는 것을 용납하라.” [요한복음 18:8] 성도 여러분, 주님은 시험당할 때조차 자기 손안에 있는 양떼들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셨습니다. 죽음이 임박했는데도 제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열정을 강력히 나타내셨습니다. 자신은 원수의 손에 내맡기면서 제자들은 가게 하라고 권위 있게 한마디 하십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마치 털 깎는 자 앞에 선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않으시면서 제자들을 위해서는 전능하신 능력으로 말씀하십니다. 바로 여기에 자신을 잊은 사랑, 충실하고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겉으로 나타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 속에서 대속의 영을 볼 수 있습니다. 선한 목자되신 주님께서 양떼를..

스펄젼의 Q.T 2023.03.27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마태복음 26:56] 주님은 제자들을 버리신 적이 한번도 없는데 제자들은 죽음이 두려워 주님이 고난당하실 바로 그 순간에 주님을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이것은 성도들이 자신의 힘만 의지할 때는 얼마나 약한지 모른다는 사실를 보여주는 한 가지 예에 불과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기껏해야 양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리가 오면 도망치게 되어 있습니다.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 위험에 대해 이미 경고를 받았을 뿐 아니라 그때가 오면 주님을 위해 죽을지언정 절대 주님을 떠나지 않겠노라고 약속까지 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그때가 되자 갑자기 공포에 사로잡혀 도망치고 맙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이 아침에 여러분도 마음속으로 나는 주님을..

스펄젼의 Q.T 2023.03.27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누가복음 22:48] “원수의 입맞춤은 속이기 위한 것입니다.” 이 세상이 우리에게 애교 띤 얼굴로 아양을 부릴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주님께 그랬던 것처럼 우리를 배신하기 위한 수작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기독교를 중상하려 할 때마다 보통 기독교에 대해 굉장한 경의를 표하며 기독교를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니 이단과 배신에 반드시 따라다니기 마련인 애교스러운 표정의 위선을 조심하십시오. 불의의 기만성이 어떤 것인지 잘 알아 뱀처럼 지혜롭게 그것을 간파하여 원수의 간교한 계교를 피해야 합니다. 잠언에 나오는 젊은이는 명철이 없어 낯선 여인의 입맞춤에 현혹되어 옳은 길에서 벗어났습니다. 성도 여러분, 온종일 이 세상의 “매력적인 말”이 아무 영향을 미치..

스펄젼의 Q.T 2023.03.25

경외하면 들으신다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히브리서 5:7] 주님의 이 경외심은 마귀가 주님에게 하나님이 너를 완전히 잊어버리셨다고 속삭일 때 일어났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 엄한 시련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잊혀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가장 엄한 시련 중 하나입니다. 사탄은 주님에게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봐. 친구라곤 한 명도 없지! 네 아버지는 너를 대적하고 계시지. 네 아버지 궁정에 있는 천사조차 너를 돕기 위해 손을 뻗치지 않는구나. 온 천국이 네게서 등을 돌렸어. 너는 지금 완전히 혼자야. 네가 그 동안 함께 이야기하며 토론하던 친구들을 보렴. 아무짝에도 쓸모 없잖니? 마리아의 아들 예수야, 저기 네 형제 야고보를 보렴. 저기 네 사랑하는 제자 요한을 보고 또 그렇게 ..

스펄젼의 Q.T 2023.03.24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같이 되더라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같이 되더라.” [누가복음 22:44] 여러분은 주님이 유혹과 싸울 때 그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 아십니까? 그 고통이 얼마나 극심했던지 온몸에서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죄의 무게가 얼마나 엄청나길래 땀이 핏방울처럼 떨어질 만큼 구세주를 내리눌렀을까요! 이것은 또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강력한지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아이작 암브로스(Isaac Ambrose)는 자르지 않은 나무에서 스며 나오는 수지(樹脂)가 항상 제일 좋은 거라고 말했는데, 잘 보았습니다. 물론 이 귀한 헤나 나무(camphire-tree)는 매듭이 많은 채찍으로 맞을 때와 십자가 위에서 못으로 찔릴 때도 아주 달콤한 향기를 냅니다. 그러나 채찍에 맞거나 못에 찔리거..

스펄젼의 Q.T 2023.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