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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는 누가 크냐 ?

천국생활 2005. 7. 4. 16:32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마18:1)



제자들이 성령을 받기전에는 영적으로 미숙하여 누가 크냐에 관심이 많았다.
이것은 사실 제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죄인들의 공통된 관심사이기도 하다.

남자들은 누가 월급을 많이 받나, 누가 더 많은 영향력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관심사이다.
입으로 하는 말보다 그 내면을 파고 들어 가면 결국은 자기 자리문제와 위치문제에 연연하고 있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돈때문에 감옥에 가는것도 그 자리를 유지 또는 더 높이기 위해서 돈을 선호한것 뿐이다.
여자들은 누가 더 예쁜가, 누가 더 큰집에 사는가, 누가 좋은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가 누가 좋은 옷을 입었는가 등의 세속적인 관심으로 가득한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죄인들의 관심거리이다. 오늘날 모든 갈등은 이러한 것에서 불평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며 영생을 얻지 못해서오는 갈등이 아니다.

제자들이 이런 질문을 한 때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것을 말씀하신 때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생각하면서 같이 고민해야 할때가 아닌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는 상황이 임박했는데 제자들은 이런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마치 병으로 죽어가는 아버지의 병상에서 자식들이 어떻게 하면 아버지를 살릴수 있을까를 토론하는 게 아니라 아버지가 죽으면 누가 더 많이 상속받는가를 토론하는 것과 똑같다.

마가복음 10:35-40절에도 세베대의 아들들이 예수님께 부탁하는 장면이 나온다. 야고보와 요한이 우리를 한사람은 주님의 우편에 한사람은 주님의 왼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라고 하였다.
이 때도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수난에 대하여 예고하신 때 였다.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기우매 저희가 죽이기로 결안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겠고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니 저는 삼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막10:33-34).

세상에는 서열과 계급이 있지만 천국에는 서열과 계급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천국에는 모두가 동일한 하나님의 자녀일 뿐이다. 약속의 자녀요 축복의 자녀일 뿐이다.

교회안에 장로석이 따로 있고 득표 서렬대로 앉는다는 것은 스스로 교회를 계급화 하고 있는 것이며 세상의 질서를 신봉하고 인 것이다. 목사를 제일 높은 사람으로 만들어 놓는 것도 세속화의 단면이다. 이것은 교회의 타락을 의미한다. 교회의 타락은 천국 질서를 포기하고 세상 질서를 교회에 가져오는데 있다.

교회에 처음 나오는 사람들은 뭔가 불편을 느낀다고 하는 것은 교회가 다른줄 알았는데 세상의 질서와 다른것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목사나 장로, 안수 집사, 권사는 계급이 아니다.

예수님은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받고 망연자실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내색하지 아니하시고 한 행동을 취하셨다.
옆에 있던 어린아이를 부르시고 앞에 세우셔서 이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  누가 크냐의 문제이전에 천국에 들어갈수 없다고 말씀하신후 겸손한자가 크다고 답해 주셨다.

말씀의 초점은 어린아이가 아니라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겸손한 자, 단순히 믿는자,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따르는자들이 천국에서 큰자라고 하셨다. 자기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계급과 서열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겸손한 마음을 가진자가 천국에서 제일 큰자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천국에 들어가는 원리를 많이 말씀하셨는데 마3:2, 마4:17절에서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리가 회개라고 가르쳐 주셨다. 마5:3절에서는 하나님께 완전히 항복한 사람 즉 마음이 가난한 자가 천국을 소유한다고 말씀하셨다.
마7:21절에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간다고 말씀하셨다.

막9:35절에서는 "아무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어린아이를 데려다가 안아 주시고 안수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결국 천국의 질서는 계급과 서열이 아니라 겸손이다는 말씀이다.
교회의 참된 지도력은 겸손이다. 직분이 아니라 겸손이다.
예수님의 심정을 가지고 발을 닦아주고 섬기고 꼴찌가 되어주는 그 사람이 교회의 진정한 지도자요 천국의 모습을 나타내는 자이다.

천국에서 가장 크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간이 되셨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는데 우리는 왜 그것을 못하는가?
남편의 발도, 아내의 발도, 내가 미워하는 사람의 발도 씻어줄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십자가 밑에 나아가 회개하고, 가난한 마음이 되어, 주님의 뜻대로 행할수있도록 해 달라고 우리는 땀을 흘리며 기도하여 겸손한 자가 되고 주님만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산다면 천국에서 큰자가 된다는 말씀이다. 할렐루야!!!
 

 

 

"교황, 주교들, 사제들 및 승려들을 '영적 계급'이라고 부르고
군주들, 영주들, 직공들 및 농부들을 '세속적 계급'이라고
부르는 것은 전혀 조작적인 것이다.
실로 이것은 순전한 거짓과 위선이다. 아무도 여기에 놀라서는 안된다.
이것은 말하자면 모든 크리스챤은 참으로 '영적 계급'에 속하며
그들 가운데 직무상의 구별 이외에 아무 차별도 없다" - 루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