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58일통독 예레미야 43-52장

천국생활 2016. 7. 28. 11:13

구속사적 성경통독 제 58 일

 


(예레미야 43-52, 애가 1-5장)



<내용 요약>
예레미야는 크게 일곱 단원으로 나누입니다.
1. 요시야 왕의 통치 때에 선지자의 소명을 받다(1장)
2. 시드기야 통치 이전의 유다와 예루살렘을 향한 예언들(2-20장)
3. 시드기야 통치 중의 예언들(21-29장)
4. 열 두 지파의 미래와 곧 있을 유다의 포로생활에 대한 예언들(30-39장)
5. 예루살렘 멸망 후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예언들(40-42장)
6. 애굽에서의 말년의 예언들(43-51장)
7.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예언의 성취(52장)

오늘 우리는 예레미야 43-52장, 그리고 예레미야 애가를 통독하겠습니다. 이 단원은 애굽으로 강제 연행된 후, 예레미야의 마지막 날들에 선포된 예언들을 담고 있습니다.
43-44장) 애굽에 내려간 유다의 남은 자들에게
45장) 바룩에게
46장) 애굽에 대하여
47장) 블레셋 사람에 대하여
48장) 모압에 대하여
49장) 암몬, 에돔, 다메섹, 게달, 하솔, 엘람 족속들을 향하여
50-51장) 바벨론에 대하여
52장) 예루살렘의 파괴에 대한 예언의 성취
예레미야 애가
1-5장) 예레미야의 예루살렘의 파멸에 대한 애가

<주요 통독 자료>
1. 애굽에서의 예레미야의 예언 활동
어제 통독에서 우리는 예루살렘 멸망 이후 유다에 남겨진 자들이 예레미야를 찾아와서 자신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달라고 요청했던 것을 읽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이 듣기에 좋은 말씀을 하시든지 아니면 듣기 싫은 말씀을 하시든지 자신들이 순종하는 것이 복이 되는 줄을 이제 알게 되었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열흘 동안 예레미야가 기도한 끝에 하나님의 응답이 왔는데, 그 응답은 결국 그들이 의도했던 것과는 달리 애굽으로 가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그들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의 총독으로 세웠던 그다랴가 살해당한 것에 대해서 자신들에게 분노하여 자신들을 죽일까봐 두려움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느부갓네살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만 두려워한다면 다른 아무 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실 테니까요. 하지만 그들은 예레미야가 받은 하나님의 응답에 대하여 전혀 상반되는 행동을 합니다. 그들은 애굽으로 가는 쪽을 택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애굽으로 가라고 해 주시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말씀을 하시자, 예레미야를 보고 “하나님이 너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어쩜 이렇게도 똑같은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일까요? 그들은 마음이 좋을 때는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들의 뜻과 다를 때에는 하나님을 무시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을 거짓 선지자라고 몰아붙이는 것입니다. 자기가 듣기 좋아하는 말을 하면 “은혜 받았습니다. 참 좋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라고 하지만, 자기가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합니다. 결국 그들은 애굽으로 내려갔고, 자신들뿐만 아니라 예레미야에게도 강제를 행사해서 자기들과 함께 애굽으로 가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예레미야는 자신의 나머지 날들을 애굽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예레미야는 애굽에서의 그의 생의 마지막 날들에 주신 하나님의 메시지들을 전합니다. 하나님은 이 마지막 메시지들을 예레미야의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과 나라들에게 주십니다.
먼저 43장과 44장은 애굽으로 내려간 유다의 남겨진 자들에게 주신 메시지였습니다.
이 백성들은 느부갓네살을 피하기 위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애굽마저 느부갓네살에게 내어주십니다. 결국 유다 백성들이 애굽으로 내려감으로 말미암아 애굽마저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의 잘못 된 삶이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악 영향을 가져옵니다. 불행한 일이지요. 예를 들면 요나의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요나가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을 때, 결국 다시스로 가던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야 했었습니다. 끔찍한 배 멀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의 재산을 바다에 다 던져야 하는 엄청난 물질적 손해도 따랐습니다. 결국 그들이 이것은 단순한 폭풍이 아니라, 어떤 죄인을 추적하기 위한 신의 분노라는 결론을 맺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이 제비를 뽑았을 때, 저 배 밑창에서 잠들어 있었던 요나에게 제비가 떨어집니다. 한 시대에 가장 깨어있어야 할 하나님의 사람은 깊은 잠에 빠져있고, 그래서 난리를 만난 사람들의 아우성과 고난의 울부짖음이 처연하게 벌어진 후 그들의 자구책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는 사건이 벌어지고, 결국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책망과 핀잔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요나를 바다에 던집니다. 그리고서야 풍랑이 잔잔해 졌습니다. 세상에! 세상을 복되게 해야 할 사람이 세상에 풍랑을 가져오다니요. 그래서 이 세상을 평화롭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사람이 처단을 당해야 하다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 패역한 백성들을 향하여 또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유다 백성들을 향하여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 하나님의 사랑은 정말 무서운 인내를 동반한 사랑입니다.
그리고 45장은 예레미야의 친구요 또한 그의 서기관이었던 바룩에 대한 예언입니다.
바룩은 예레미야가 하나님께 받은 말씀들을 두루마리에 기록한 사람입니다. 그는 정말 충성스런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 시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던 시대에 보기 드물게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했던 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바룩이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 두루마리는 여호야김 왕에게 보내어졌고, 여호야김 왕은 보란 듯이 그 두루마리를 갈기갈기 잘라서 불 속에 태워버렸습니다. 예레미야 36장에서 읽었던 말씀이죠. 그러나 하나님이 다시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주셔서 바룩은 그 말씀들을 다시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바룩은 예레미야가 감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아나돗의 토지를 매입했을 때, 그 모든 일들을 대행해 주었습니다. 서류를 작성하고, 거기에 서명하고, 토지를 매입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절차들을 대행해준 것입니다. 그리고 바룩은 결국 예레미야와 함께 애굽으로 끌려 내려갑니다. 그리고 예레미야의 마지막 날들의 사역을 도왔습니다. 바룩은 예레미야의 Assistant였습니다. 정말 그는 충성스럽고 신실한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이 어두움의 세대에 우리들도 바룩과 같은 일군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45장에는 이 바룩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바룩에게 주시는 격려와 축복의 말씀입니다. 당대의 모든 나라들과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정죄와 징계와 심판의 선언아래 있었을 때, 오직 한 줄기 빛처럼 하나님이 축복하실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던 바룩과 같은 삶이야말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얼마나 흠모해야 할 생입니까?
그 다음 46장은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의 선포입니다.
그리고 47장은 블레셋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의 선포입니다.
48장은 모압의 멸망에 대한 예언입니다.
49장은 암몬과 에돔, 다메섹, 게달, 하솔, 엘람 등 유다 주변의 나라들이 받을 심판에 대한 선포입니다.
그리고 50장과 51장은 바벨론이 받을 심판에 대한 예언입니다. 우리는 다니엘서에서 이 바벨론이 메대와 파사의 연합군에 의하여 멸망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일어날 파사의 고레스 왕에 의해서 유다 나라가 다시금 예루살렘으로 복귀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서 읽었습니다.

2. 아침마다 새롭고 늘 새로우니…(애가 3:19-26)
[애 3:19-26]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20)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21)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22)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23)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24)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25)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26)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본래 히브리인들의 성경에서 이 애가는 룻기,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와 함께 다섯 권의 노래집으로 따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이 책들은 특별히 유대인들의 절기 때에 낭독되던 책들이었습니다. 애가는 매년 유대 종교력으로 9월 4일, 그러니까 바벨론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함락되었던 날에 맞추어 낭송되던 노래집입니다. 그러나 Septuagint 즉 70인역 헬라어 구약성경으로부터 이 책이 따로 떼어져서 예레미야서 다음에 오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예레미야 애가는 예레미야서의 후기(Epilogue)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B.C. 586년 예레미야가 그토록 안타깝게 예언해 온 대로 바벨론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멸망했을 때, 그 멸망한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예레미야가 지은 애가들인 것입니다. 애가는 다섯 장이 모두 시편처럼 독립된 애가들의 시리즈로 되어있습니다. 애가의 특징 중 하나는 이 책이 답관체 형식의 시로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장, 2장, 4장, 5장이 모두 22절로 되어있는데, 이 매 절이 순서대로 히브리어의 알파벳으로 시작이 되도록 지어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시편을 통독할 때 이 답관체 형식의 시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성경의 가장 긴 장인 시편 119편입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종종 이런 형식의 시를 즐겨 썼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를 암기하기 좋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New Port Beach라는 도시에 태평양 연안을 따라 샌프란시스코에서 샌디에이고까지 내려가는 PCH(Pacific Coast Highway)에 연한 길들의 이름이 이렇게 알파벳순으로 시작하는 과일들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길들이 있습니다. Apple st., Berry st., Cherry st... 뭐 이런 식이죠. 이렇게 3장을 제외한 예레미야 애가의 모든 장들이 순서대로 모두 스물 두 개의 히브리어의 알파벳을 첫 머리글자로 시작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알렙, 베스, 기멜, 다렛... 이런 식입니다. 3장의 경우는 66절로 되어있습니다만 이 3장 역시 Acrostic으로 되어있습니다. 이것은 곧 매 알파벳으로 시작하여 3절씩 써 내려갔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패망을 직접 지켜보았습니다. 그것도 자신이 예언한 말씀들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은 유대인들이 하나님께서 예견하셨던 그대로 파멸을 당한 것입니다. 그러니 이 멸망을 직접 지켜보던 예레미야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습니까? 그 아픔을 노래한 것이 바로 이 애가입니다. 그런데 이 애통함의 노래 한 복판에서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이 그토록 하나님을 거스리고 반역하고 범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끝이 없고, 그 자비하심과 인자하심이 무궁하시며 그의 성실하심이 아침마다 새롭다는 것을 찬양합니다. 바로 이 하나님의 성실하심이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레미야 애가는 절대 절망적인 탄식의 노래가 아닙니다. 그 절망의 한 복판에서 믿음의 눈을 들고 주님을 바라보면서 우리 주님께서 가장 멋진 일, 즉 구원과 새 생명의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소망을 가지는 사람의 기쁨이 넘치는 회개와 자복함의 찬양인 것입니다. 아침마다 새로운 주의 성실하심과 자비와 사랑…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보여주신 그 사랑이 아침마다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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