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55일통독-예레미야11-20장

천국생활 2016. 7. 25. 07:03

구속사적 성경통독 제 55 일

 


(예레미야 11-20장)


<내용 요약>
예레미야는 크게 일곱 단원으로 나누입니다.
1. 요시야 왕의 통치 때에 선지자의 소명을 받다(1장)
2. 시드기야 통치 이전의 유다와 예루살렘을 향한 예언들(2-20장)
3. 시드기야 통치 중의 예언들(21-29장)
4. 열 두 지파의 미래와 곧 있을 유다의 포로생활에 대한 예언들(30-39장)
5. 예루살렘 멸망 후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예언들(40-42장)
6. 애굽에서의 말년의 예언들(43-51장)
7.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예언의 성취(52장)

오늘 우리는 예레미야 11-20장을 통독하겠습니다.
11-12장) 광야에서 세워진 언약에 불순종한 이스라엘
13장) 베로 만든 띠의 비유
14-15장) 배역한 나라에 대한 가뭄과 기근의 심판
16-17:18) 예레미야가 혼인 금지를 당하다
17:19-27) 성문에서 왕에게 선포된 메시지
18-19장) 토기장이의 집에서의 표적
20장) 예레미야의 박해

<주요 통독 자료>
1. 요시야 왕 이후의 유다 역사
어제 우리가 통독했던 범위에서 우리는 요시야 왕 때에 유다에 큰 부흥 운동이 일어났었음을 읽었습니다. 이 부흥운동이 결코 완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전으로 다시금 모여들기는 했지만 그 사람들이 모두 진정으로 하나님께 돌아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요시야 왕과 몇몇 지도자들의 헌신에 함께 장단을 맞추었던 것뿐이었습니다. 이 부흥운동을 주도했던 요시야 왕은 진정으로 하나님께로 돌이켰던 왕이었으며, 그를 비롯한 레위 지파의 성전 지도자들은 진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희망은 있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요시야 왕이 죽었습니다. 유다에 유일한 희망을 선사하던 왕이 죽은 것입니다. 당시에 애굽에는 느고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갈그미스와 전쟁을 하려고 유다의 남쪽 국경지역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이때 요시야는 느고왕이 유다를 공격하러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애굽 왕으로서는 정말 드물게 느고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는 요시야 왕에게 “하나님께서 지금 즉시 갈그미스를 치라 하시므로 그들과 싸움을 하러 가는 것이므로 내 길을 막지 말라”고 전갈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요시야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 변장을 하고 애굽 왕 느고와 싸우러 므깃도 골자기로 나갔다가 애굽 병사의 활에 맞아 전사하고 맙니다. 글쎄요. 요시야가 왜 이렇게 무모하게 행동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그는 애굽의 왕 같은 자가 무슨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느냐고 무시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일컬어지는 유다의 왕이고 게다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고 있는데, 하나님이 애굽 왕 같은 자의 편에 계시겠는가 라는 교만한 생각을 품었던 것입니다. 역대하 35:22은 요시야 왕의 죽음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 때문이었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귀한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때로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을 들어 사용하실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아주 무식한 것 같고, 아주 보잘 것 없는 것 같은데, “적어도 나 정도는 되어야지, 네 깐 것이 뭐가 잘났다고...”라고 충분히 생각할 만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들을 쓰실 때도 있으시다는 것입니다. 워낙 우리 하나님은 미련한 자를 들어서 지혜로운 자를 부끄럽게 하시고, 또 가난한 자를 들어서 부요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일을 종종 즐겁게 행하시는 분이신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교만하여, 하나님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하고 사람들을 무시했다가는 큰 코를 다치는 것입니다. 요시야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결국 요시야의 죽음이 유다에 가져온 결과는 가히 치명적이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명맥을 아주 가느다랗게 겨우겨우 유지하면서 그래도 새롭게 부흥의 불꽃을 피워보려고 많은 유다 사람들이 성전에 모여들고, 대제사장 힐기야의 가르침에 귀 기울여 겸손히 영적 부흥을 가져오려고 몸부림치며 싸우던 요시야가 너무나 아깝게 졸지간에 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역대하 34:1에 보니까 요시야는 여덟 살에 왕이 되어서 31년간을 예루살렘에서 치리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때 요시야의 나이 겨우 서른 아홉 살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아, 이 훌륭한 왕이 겨우 서른 아홉 살에 눈을 감은 것입니다. 얼마나 속상한 일입니까? 우린 정말 잘 해야 합니다. 우린 모두 하나님의 자녀들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을 받고있는 사람들입니다. 내 개인의 욕심과 감정에만 충실해서는 안됩니다. 미움과 분노, 혹은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교만한 태도로 가볍게 행동하다가 나 한 사람이 갑자기 어려운 일에 빠지면 즉시 다가올 하늘 나라의 손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제발 무모하게 행동하지 마십시오. 그저 조용한 것이 아름답습니다. 조용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진지함이야말로 우리 신자들의 최고의 미덕인 것입니다. 요시야의 죽음이 유다에 가져온 손실은 다만 요시야왕의 죽음 그 자체만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뒤로는 더 이상 유다에 선한 왕이 없었고, 결국 유다 나라의 영적인 마지노 선이 붕괴되고 만 것입니다. 그 뒤에 일어난 유다의 왕들은 무능하기 짝이 없었고, 주변 열강들의 시녀 노릇이나 하면서 선지자를 핍박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다가 결국은 유다 왕조 자체가 멸망을 당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요시야가 죽자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통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 때 23세였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요시야 왕이 39세에 죽었다면 결국 요시야 왕은 16세에 첫 아들을 낳은 것입니다. 놀라운 일이지요. 아무튼 이 여호아하스는 23세에 왕이 되었는데 겨우 3개월밖에는 통치를 하지 못했습니다. 애굽 왕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의 왕위를 폐위시키고, 유다 나라로 하여금 은 일백 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조공으로 바치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야곱의 후손들이 애굽에서 탈출해 나온 이래, 약 480여 년 만에 유다는 다시금 애굽의 속국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여호아하스를 폐위시킨 애굽 왕 느고는 여호아하스의 형제였던 엘리야김이라는 사람을 유다와 예루살렘의 왕으로 세우고 그 이름을 여호야김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여호아하스를 애굽으로 잡아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여호야김이라는 왕은 왕위에 오르자 그 하나님 여호와의 보시기에 악을 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 여호야김은 그의 통치 11년 만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공격을 받아서 쇠사슬로 결박되어 바벨론으로 잡혀가고, 예루살렘 성전에 있던 온갖 금은 기명들은 모두 바벨론의 신당으로 옮겨가는 치욕스런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야김의 여덟 살 짜리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되고 겨우 석 달 열흘을 통치한 후에 느부갓네살에 의하여 잡혀가고, 바로 그 느부갓네살 왕이 여호야긴의 아자비, 즉 삼촌이었던 시드기야를 세워 유다의 왕을 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드기야가 결국 유다의 마지막 왕인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이 시드기야 왕을 어떻게든 돌려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아무리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도 시드기야는 듣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오히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시드기야 왕을 그 하나님께 돌아가도록 맹세를 시켰는데, 그는 끝까지 교만히 행하면서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흥미로운 일입니다. 오히려 이방 왕이 유다 왕을 하나님께 돌리려고 애를 썼다는 것입니다. 신자가 신자답게 살지 못하면, 오히려 불신자들이 신자를 가르칩니다. 이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를 완전히 섬멸하려고 올라옵니다. 시드기야 왕의 통치 9년 10월에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포위했는데, 예루살렘 성벽 높이만큼 사면으로 토성을 쌓았습니다. 그의 포위는 자그마치 19개월간 계속되었고, 시드기야왕 통치 11년 사월에 이르러서 예루살렘 성 안에서 양식이 완전히 바닥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시드기야는 체포되어 그 아들들은 그의 목전에서 죽임을 당하게 되고, 시드기야는 두 눈이 뽑힌 채 사슬로 결박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된 것입니다. 여기 하나님의 백성으로 일컬어지던 유다 나라의 마지막 패망의 모습을 주의 깊게 보십시오. 그들은 교만과 아집 가운데에서 완전히 영육이 고갈된 채 망해버리고 만 것입니다.

2. 베 띠의 비유(렘 13장)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한 가지 흥미로운 비유를 들어 주십니다. 베 띠를 하나 사서 허리에 두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탁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결국 이 베 띠는 냄새 나고 더러운 띠가 되었겠지요? 얼마 후 하나님은 이 띠를 유브라데 강가로 가서 바위틈에 묻어두라 하십니다. 또 여러 날 지난 후 가서 파 보라 하십니다. 당연이 이 베 때는 다 썩어서 냄새도 나고 전혀 쓸모가 없는 물건이 되어 있었습니다. 허리에 두르는 베 띠는 봉사와 섬김의 상징입니다. 예수님도 재림의 때에 깨어 준비된 종으로서 주인을 맞으라고 권하시면서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눅 12:35)” 하십니다. 예수님도 허리에 띠를 띠셨습니다. 요한복음 13장, 유월절 만찬석에서 허리에 수건을 동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이 때 허리에 두른 수건을 헬라어로 <렌티온>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영어로 Linen 즉 베 조각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허리에 둘렀던 베 띠를 유브라데 강 즉 바벨론 땅에 묻어서 다 썩어버리게 하라고 하심으로써,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택함을 받은 유다가 바벨론에 묻혀서 썩어버리게 될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렘 13:9).”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러나 보라 날이 이르리니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북방 땅과 그 모든 쫓겨났던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리라. 내가 그들을 그 열조에게 준 그들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리라(렘 16:14-15).” 이제껏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일컬으려면 항상 “애굽에서 인도하셔 내신 여호와”로 지칭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다시 하나님을 “바벨론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로 일컫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와중에 하나님은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문호를 열어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유대인들의 타락과 하나님의 징계가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기회를 열어 준 것입니다. 예레미야의 예언입니다. “여호와 나의 힘, 나의 요새, 환난 날의 피난처시여 민족들이 땅 끝에서 주께 이르러 말하기를 우리 조상들의 계승한 바는 허망하고 거짓되고 무익한 것뿐이라. 사람이 어찌 신 아닌 것을 자기의 신으로 삼겠나이까 하리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보라 이번에 그들에게 내 손과 내 능력을 알려서 그들로 내 이름이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렘 16:19-21).” 오늘날 우리는 이 예언의 성취를 우리 자신에게서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유대인들이 주님을 버리고 주께로 돌아오지 않을 때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으로 말미암아 우리 이방인들이 우상 숭배의 자리로부터 돌아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행위나 경건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순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었다는 그것이 우리에게 구원을 준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스라엘은 이 원리를 알지 못합니다. 영적으로 눈 멀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가 이것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렘 17:7-8].” 예레미야는 바로 다음 절에서 만물보다 심히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아주 거짓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절대로 신뢰해서는 안됩니다. 철저히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그것이 유일한 구원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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