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적 성경통독 제 57 일
(예레미야 30-42장)
<내용 요약>
예레미야는 크게 일곱 단원으로 나누입니다.
1. 요시야 왕의 통치 때에 선지자의 소명을 받다(1장)
2. 시드기야 통치 이전의 유다와 예루살렘을 향한 예언들(2-20장)
3. 시드기야 통치 중의 예언들(21-29장)
4. 열 두 지파의 미래와 곧 있을 유다의 포로생활에 대한 예언들(30-39장)
5. 예루살렘 멸망 후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예언들(40-42장)
6. 애굽에서의 말년의 예언들(43-51장)
7.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예언의 성취(52장)
오늘 우리는 예레미야 30-42장을 통독하겠습니다. 이 단원은 열 두 지파의 미래와 유다의 포로생활과 연관된 예언들을 담고 있습니다.
30장) 다가올 큰 환난
31장) “내가(I will)” 장
32장) 예레미야의 투옥과 땅 매입
33장) 다윗에게 언약된 다가올 왕국
34장) 시드기야가 포로 될 것에 대한 예언
35장) 레갑 사람들이 하나님께 순종함
36장) 여호야김이 하나님의 말씀을 파괴함
37-38장) 예레미야의 투옥
39장) 유다가 포로됨: 예레미야가 감옥에서 놓여남
40-42장) 예루살렘 멸망 후에 유다에 남겨진 자들에게 주어진 예언
<주요 통독 자료>
1.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렘 33:2-3]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3)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사실 예레미야 30장은 우리 하나님의 징계에 대한 무서운 경고로 시작이 됩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네 창상은 중하도다(렘 20:12).”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불치의 병에 걸렸고, 그 병의 상처는 아주 깊다고 말씀하십니다. 더 무서운 것은 그 병을 고칠 약도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죄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고칠 약도 없어 보입니다. “네 송사를 변호할 자가 없고, 네 상처를 싸맬 약이 없도다(렘 30:13).”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의 부르짖음에 대하여 아주 매정한 말씀을 하십니다. “어찌하여 네 상처를 인하여 부르짖느뇨? 네 고통이 낫지 못하리라. 네 죄악의 큼과 죄의 수다함을 인하여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였느니라(렘 30:15).”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받고 있는 모든 고통들이 다 하나님께서 주신 채찍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살려달라고 부르짖는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어찌하여 부르짖느냐?” 저희가 어릴 때에 어머님이 그러셨습니다. 회초리를 들어 우리를 징계하실 때에 어머님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저는 어머님께서 회초리를 드시는 것만 봐도 경 끼를 합니다. “어머니, 잘못했어요. 다신 안그럴게요. 용서해 주세요.” 그렇게 울며 어머님께 매달립니다. 그러면 어머님께서 말씀하시죠. “시끄러워! 뭘 잘했다고 울어? 조용히 안 해?” 하지만 어머님은 제가 그렇게 울며 매달릴 때 용서를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것입니다. 제 동생은 아주 야무졌습니다. 좀처럼 실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뭘 사 주면 그냥 줄줄 흘리고 다녔습니다. 어머님께서 항상 “네가 잃어버린 지우개를 쌓아놓으면 네 키보다 클 거야” 하셨습니다. 제 동생은 아주 야무져서 좀처럼 뭘 잊어버리는 법도 없고 실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뭘 잘못해서 어머님께서 회초리를 드시면 이 녀석은 입을 꼭 다물고 어머니께서 회초리를 때리셔도 가만히 맞고만 있습니다. 그래도 징계하시는 어머님의 마음은 제발 울며 매달리기를 바라시는 마음이셨습니다. 그래야 큰 소리를 치시더라도 용서하실 수 있는 것이죠. 유다 백성들이 울부짖으며 용서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말씀으로는 “왜 부르짖어? 뭘 잘했다고 울고 소리를 쳐? 조용히 안 해?” 하시지만, 바로 그 다음 절에 보시면,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들이 쫓겨난 자라 하며 찾는 자가 없는 시온이라 한즉 내가 너를 치료하여 네 상처를 낫게 하리라”고 하십니다.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하나님은 31장에 들어가면서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다시 모으시고, 목자가 양무리에게 하는 것처럼 지키실 것이며, 구속하시고, 그 심령을 물 댄 동산 같이 축복하셔서 근심이 없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선포해야 하는 심판의 메시지가 너무 힘들어서 자신이 그런 무서운 징계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자신이 이 땅에 태어난 것이 원망스럽다 할 정도로 괴로워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회복의 메시지가 선포되니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물론 상황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호야김과 여호야긴 때에 이미 1, 2차 포로가 끌려갔고, 시드기야 통치 9년에 느부갓네살의 신복 느부사라단이 와서 예루살렘은 완전히 멸망했으며 느부갓네살이 다시 올라와 3차 포로들을 끌고 갔습니다. 이 때, 예레미야는 그의 부정적인 메시지 때문에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회복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주셨고, 그 메시지를 확증하기 위하여 예레미야에게 아나돗에 땅을 사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마음 속에 끝없는 부르짖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부르짖을 때, “왜 부르짖어? 조용히 안 해?”하는 말씀을 하시면서도 결국 그들의 부르짖음으로 인하여 그들을 회복시켜 주실 약속을 주신 것처럼, 예레미야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가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역사의 전개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려 주셨습니다. 응답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네가 알지 못하던 크고 은밀한 일을 보이겠다”고 하시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장차 다가올 메시아에 관한 예언들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33장의 내용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이여, 여러분의 상황이 어렵습니까? 부르짖으십시오. 그 기도에 응답하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상상도 못했던 크고 은밀한 일을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보이실 것입니다. 예레미야에게 미래의 메시아에 관한 것들을 보이심 같이 여러분의 개인적 기도에 대한 응답들만 아니라, 다가올 예수님의 재림과 천국에 관한 아름다운 것들을 여러분에게 보이실 것입니다. 온 세상이 땅의 것에 미쳐있는 세상에서 예레미야처럼 먼 미래와 영원한 천국의 것들을 보실 수 있는 눈과 그것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은혜들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2. 순종과 불순종의 결과(37-42장)
시드기야가 왕위에 오르면서 여호야김과 여호야긴이 그랬던 것처럼 애굽과 내통하며 바벨론을 배신합니다. 결국 그의 친애굽 정책은 느부갓네살을 더욱 자극하여 유다는 파탄에 이르게 됩니다. 분노한 유대인들이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져 죽이려 했습니다. 이 때, 왕국 내시였던 구스 사람 에벳멜렉이 왕에게 나와서 탄원합니다. “저들이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악하게 행합니다. 성중에 떡이 떨어졌는데, 저들이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선지자가 거기에서 굶어 죽을 것입니다.” 이 사람은 필경 유대인들에게 무시 당하던 흑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용감하고 신앙적이었습니다. 결국 시드기야 왕은 감동을 받아 30명의 사람을 이 내시에게 붙여주어 예레미야를 그 웅덩이에서 끌어올려 줍니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예언을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내가 벌써 수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는데 듣지 않으면서 왜 예언을 해 달라고 하느냐”고 합니다. 시드기야가 순종하겠다고 하니까 예레미야가 다시 말씀을 전합니다. 시드기야에게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왕이 복을 받아 생명을 보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드기야는 순종치 않습니다. 39장에서 결국 예루살렘이 완전히 함락되고 시드기야는 두 눈이 뽑힌 채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맙니다. 시드기야에게는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이 사람, 저 사람 눈치 보다가 하나님께도 못 가고 세상으로도 못 가고 결단 없이 서성이다가 결국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 것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와중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을 함락시키도록 보낸 그의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에게 전갈을 보내어 예레미야를 존경하고 그에게 후대해 주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40장을 보시면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에게 자신과 함께 바벨론에 가면 후대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유다에 남아서 사명 감당하는 쪽을 택합니다. 물론 사람들 중에는 이 때 예레미야가 바벨론으로 갔다면 그곳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 면에서 잘 섬길 수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떻든 예레미야는 사명을 위해 유다에 남지만 거기에는 많은 고난이 따랐습니다. 40장과 41장에서 우리는 유다에 남겨진 자들을 다스리는 과도정부를 둘러싼 또 다른 정치적 살상행위와 음모들을 봅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사람들은 참으로 둔합니다. 침몰해가는 타이타닉에서 좀더 좋은 칸을 차지했다고 과시하고 좋아해 본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여러분, 이제 곧 침몰해 버릴 이 땅에서 모든 것을 얻으려 하지 마시고 영원한 하늘 나라에 가치를 두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42장을 읽어보시면 유다에 남겨진 자들이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좋게 말씀하시는 것만 아니라,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순종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청종할 때에 복이 자신들에게 임할 것이라는 근사한 신앙고백까지 곁들이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가 말씀을 선포합니다. “너희는 애굽으로 내려갈 생각 하지 말아라. 고난이 있고 아픔이 있더라도 여기 유다에서 견뎌라. 내가 너희를 회복시킬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본색이 43장에서 드러납니다. 그들은 예레미야를 친바벨론 매국노로 몰아 강제로 애굽으로 송환해 갑니다. 그들은 이미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무섭습니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이미 말씀을 듣기 전에 정해져 있습니다. 다행히 말씀이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면 아멘이지만 상치되면 말씀 전하는 자를 죽일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 그리고 산헤드린의 슬픔이었고, 오늘날 수많은 신자들의 슬픔입니다. 순종해야 합니다. 불순종의 길은 패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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