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47일차통독 전도서1-12장

천국생활 2016. 7. 17. 17:51

구속사적 성경통독 제 47 일

 


(전도서 01-12장)



<내용 요약>
전도서는 내용 상 세 단원으로 나누입니다.
1. 문제의 제기(1:1-3)

2. 솔로몬의 실험들 (1:4-12:12)
  A. 과학(1:4-11), B. 지혜와 철학(1:12-18), C. 쾌락(2:1-11), D. 세속주의(현세를 위한 삶 2:12-26), E. 숙명론(3:1-15), F. 이기주의(3:16-4:16), G. 종교(5:1-8), H. 부(5:9-6:12), I. 도덕성(7:1-12:12)

3. 실험의 결과(12:13-14)

오늘 우리는 전도서 전체를 통독하겠습니다.

<주요 통독 자료>
1. 전도서의 개요
전도서의 영어 성경 제목은 <Ecclesiastes>입니다. 이 제목도 다른 성경들의 제목처럼 70인 역 헬라어 번역 성경의 제목을 음역한 것입니다. 이 제목은 <에클레시아>에서 왔습니다. 이 <에클레시아>는 문자적으로 세상의 바깥으로 불려냄을 받은 집단을 의미합니다. 일종의 소집된 회중입니다. 이 단어가 바로 마태복음 16장에서 예수님에 의하여 “교회”를 지칭하는 단어로 쓰여졌습니다. 솔로몬은 전도서에서 자신을 전도자(Evangelist)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전도자는 헬라어로 <코헬레트>이며, 그 의미는 “회중을 소집하는 공식적인 의장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전도서는 교회를 향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솔로몬이 설교자로서 교회의 회중들을 향하여 이 설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솔로몬의 책들에 나타난 솔로몬의 다양한 모습입니다. 잠언서에서 솔로몬은 “지혜로운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도서 뒤에 나오는 아가서에서 솔로몬은 “사랑이 가득한 왕”입니다. 그러나 전도서에서 솔로몬은 “형편 없는 바보”입니다. 해 아래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고 방황하는 바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잠언서와 아가서는 솔로몬이 하나님과의 사귐에 있어서 최고조에 있을 때의 상황들을 기록한 책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도서는 그가 너무나 오랜 젊은 세월을 하나님 밖에서 삶의 만족을 찾으려 헤맨 후, 늙은 후에야 자신이 삶을 통해서 얻은 실험 보고서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내용 요약에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솔로몬은 그의 인생에서 헛되고 헛될 뿐인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과학적 지식을 통한 연구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보려 했습니다. 지혜와 철학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 했습니다. 쾌락을 통해서, 물질을 통해서, 숙명론적 사고를 통해서, 이기주의 적인 생각을 통해서, 심지어는 종교 시스템을 통해서 인생의 참 의미를 찾아보려 했습니다. 부를 통해서, 또는 도덕주의를 통해서… 하지만 솔로몬은 이런 모든 실험들을 통해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전도서에서 솔로몬의 실험보고서의 결론은 항상,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였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 실험을 실패로 끝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눈부신 젊은 날들을 다 허비한 후에야 솔로몬은 인생의 참된 의미를 발견한 것입니다. 그는 이 책의 마지막 두 절을 통해서 그가 발견한 삶의 참된 의미를 선언합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2. 솔로몬의 실험들
솔로몬의 실험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생의 쾌락을 통한 실험입니다.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왕으로서의 모든 부와 권세 모든 기회들을 총동원해서 그는 쾌락을 전부 누려 보았습니다. 그는 은금과 왕들의 보배와 여러 도의 보배를 쌓고 또 노래하는 남녀와 인생들의 기뻐하는 처와 첩들을 많이 두었다(전 2:8)고 고백합니다. 솔로몬은 원조 기쁨조를 가진 왕이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솔로몬을 위해 노래를 불렀고, 세계에서 가장 잘 웃기는 코미디언이 식사 시간마다 솔로몬을 위하여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사했을 것입니다. 그들을 따라 박장대소 하며 소리도 치고, 웃어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즐거움과 웃음의 끝에서 그는 말할 수 없는 공허를 느낀 것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웃음을 논하여 미친 짓이라 하였고, 희락을 논하여 이르기를 저가 무엇을 하는가 하였노라.” 솔로몬은 쾌락을 얻기 위해 술을 재료로 실험했습니다. 그는 마음의 지혜는 잃지 않으면서 술로서 육신만 즐겁게 해 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2:3). 그러나 그의 기대와는 달리 처음엔 육체만 즐겁게 하려던 술이 점차 그의 영혼을 파괴시켜 지혜를 잃게 만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잠언 23장에서 솔로몬은 술에 관한 논문을 썼습니다. 잔에서 고혹적인 색깔로 빛나던 술이 뱃속에 들어가면서 독사처럼 쏘기 시작하고, 눈에는 괴이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마음은 망령된 것들로 들어차서 헛소리를 시작합니다. 그는 바다 위에 누운 것 같은, 돛대 위에 누운 것 같은 울렁거림과 비틀거림에서 헤매었고, 결국 이유도 까닭도 알 수 없는 창상(상처들)이 온 몸에 가득합니다. 술에 취해 여기 저기 비틀거리고 넘어지면서 얻은 상처들이겠지요? 그러나 “내가 언제나 술이 깰까? 내가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고 말합니다. 솔로몬은 쾌락을 얻으려고 파티를 사용해서 실험했습니다. 매일 저녁 산해진미를 차려놓고 귀족들을 초청해서 잔치를 열었습니다. 그가 하루에 사용했던 식량은 “밀가루가 30석, 굵은 밀가루가 60석, 살진 소가 열 마리, 초장의 소가 스무마리, 양이 백마리, 수사슴과 노루와 암사슴과 살진 새들이 수없이 사용되었습니다(왕상 4:22-23). 그는 은그릇도 쓰지 않았습니다. 모든 식기와 수저 등이 다 금이었습니다. 또한 솔로몬은 여자를 사용해서 쾌락의 실험을 했습니다. 그는 본부인이 700명, 첩들이 300명이었습니다. 무엇이 본부인과 첩의 한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외국에서 온 여인들이 솔로몬의 마음을 우상들에게로 끌어갔습니다.
이 외에도 위의 요약에서 본 것처럼, 솔로몬은 과학적 지식과 연구, 철학적 사고, 도덕주의, 심지어는 종교 시스템을 통해서까지 인생의 진짜 의미를 찾으려 몸부림 쳤지만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것입니다. 심지어는 거대한 토목공사, 위대한 업적 이런 것들로도 인생의 참 의미를 찾지 못했습니다.

3. 전도서를 대표하는 세 가지 단어들
전도서의 중심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세 가지 단어가 전도서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도서에서 가장 많이 쓰여진 단어는 “헛되다”인데, 이 단어는 히브리어로 <헤벨>입니다. 아담이 첫 아들 가인에게서 느낀 실망감을 그 동생 아벨의 이름 속에 반영한 것입니다. 아벨이란 이름이 바로 이 헤벨에서 온 것입니다. 이 단어가 전도서에서 모두 38회 쓰여졌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쓰여진 단어가 “해 아래” 혹은 “하늘 아래”입니다. Under the Sun, Under the Heaven. 이 구절들이 전도서에서 모두 29회 등장합니다. 이 두 단어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전도서의 내용은 그렇습니다. 솔로몬은 인생의 의미를 모두 “해 아래”, 혹은 “하늘 아래”의 것들을 소유하고 누리는 것으로부터 얻어 보려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헛될 뿐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영원한 것이 없고, 아무것도 변질되지 않는 가치를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수천 년 수령을 가진 어마어마한 나무들 앞에서 솔로몬은 왜소하기 그지없는 인생을 보았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태풍과, 홍수, 폭설과 지진 등의 재난들 앞에서 왜소하기 이를 데 없는 인생을 본 것입니다. 솔로몬의 가슴엔 일종의 큰 구멍이 있었습니다. 그 구멍은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 구멍의 정체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실 때에 인간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과의 의미 있는 교제와 사랑이 가능한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 속에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갈망함을 주신 것입니다. 그것이 그 구멍의 정체입니다. 그 구멍은 오직 하나님으로라야 채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외의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 책의 맨 끝의 두 절을 사용해서 결론을 맺었습니다. “해 위에 계신 분을 찾아라. 해 위의 나라를 사모해라. 그것이 인간의 본분이니라.” 이것이 단 한 차례만 쓰여진 “여호와 경외하기”라는 전도서의 결론을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여러분 중에 아직도 스스로 솔로몬이 했던 실험들을 해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신가요? 솔로몬처럼 풍성한 실험의 재료들을 사용할 능력이 여러분에게 있습니까? 아예 시작도 하지 마십시오. 솔로몬 만큼의 물질, 여자, 음식, 화려한 부와 영화와 권세를 가지고도 그 실험은 실패였습니다. 솔로몬이 우리를 대신해서 실험을 해 봐 주었으니, 그에게 감사합시다. 그리고 우리는 지혜를 얻읍시다. 하나님으로만 여러분의 삶을 채우십시오. 그 분만을 경외하십시오. 그것이 생의 본분이며, 지혜이며, 생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4. 캠벨 몰간의 전도서 요약
참고로 제 신앙 체계에 큰 영향을 주신 또 한 분의 스승, 캠벨 몰간의 “Unfolding Message of the Bible”이라는 책에서 전도서를 이렇게 요약해 주었습니다. “전도서의 저자는 해 아래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경험하고 난 이후, 삶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시점이 되어서야 비로소 해 아래에 있는 것이 무익함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해 위에 무엇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람들은 해 위에 있는 것들을 고려할 때, 해 아래 있는 것들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그의 관점에서 전도서의 주제는 “헛되다”가 아닙니다. “삶의 참 의미는 해 아래 있지 않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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