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48일차통독 아가서1-8장

천국생활 2016. 7. 18. 10:23

구속사적 성경통독 제 48 일

 


(아가서 01-08장)



<내용 요약>
아가서는 내용 상 세 단원으로 나누입니다.
1. 사랑의 기대(1:1-3:5)
2. 사랑의 완성(3:6-5:1)
3. 사랑의 축제(5:2-8:14)

오늘 우리는 아가서 전체를 통독하겠습니다.

<주요 통독 자료>
1. 아가서의 개요
1:1은 우리에게 이 책이 솔로몬의 저작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성경에는 솔로몬의 저작으로 되어있는 세 권의 책이 있습니다. 첫째는 잠언서입니다. 잠언서에서 솔로몬은 지혜로운 선생님이었습니다. 둘째는 전도서입니다. 전도서에서 솔로몬은 참으로 어리석은 인생을 살았던 인물이었습니다. 셋째가 바로 이 아가서입니다. 아가서에서 솔로몬은 사랑이 가득한 왕이었습니다. 사실 열왕기에서 우리는 솔로몬이 3,000편의 잠언과 1005편의 노래를 지었다(왕상 4:32)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는 그가 쓴 잠언과 노래들 중 오직 일부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성경에 편집된 부분들이 특별히 성령께서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싶으셨던 것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래 이 아가서는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30세 미만의 사람들에게는 금지된 책이었습니다. 그것은 이 책이 여체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나 더 나아가 성적인 묘사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어려운 의미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유대인들은 이 책을 성경에 있어서의 “지성소”라고 불렀습니다. 지성소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은 택함을 받은 대제사장들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하나님의 영광이 직접 임재해 계신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이 아가서가 유대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묘사하고 있는 책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직 택함을 받은 유대인들만이 이 아가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누릴 특권이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어떤 남녀의 사랑의 육체적 묘사들만을 담고 있는 책도 아니고, 또한 유대인들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묘사하고 있는 책도 아닙니다. 이 책은 그리스도와 그 신부 된 모든 성도들 간의 개인적인 사랑과 구속과 축복을 소상하게 그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두 남녀가 서로 번갈아 가면서 부르는 노래로 되어있고, 중간 중간 예루살렘 여인들의 노래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치 한 편의 오페라를 보는 것 같은 그런 책입니다. 따라서 각 구절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 구절이 누구의 노래인가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구절이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향하여 부르는 노래인지, 아니면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을 향하여 부르는 노래인지, 이것이 분명해야 우리는 그 구절이 담고 있는 영적인 의미를 바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푸는 열쇠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을 지칭하는 명칭이 있는데요, 솔로몬은 “나의 사랑하는 자(my beloved)”이고 술람미 여인은 “나의 사랑(my love)”입니다. 솔로몬은 술람미를 항상 “나의 사랑”이라고 불렀고,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을 “나의 사랑하는 자”라고 불렀습니다. 그 호칭을 보면 누가 누구에게 한 말인지가 분명해 지는 것입니다. 이 책은 룻기만큼이나 아름다운 예표들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룻기는 우리의 구속에 대해서 보여주었고, 아가서는 구속 받은 신자의 주님과의 사랑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함께 제 1 장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2. 사랑의 요구 : “내게 입맞춰 주세요.”
아가서 1:2-3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 네 기름이 향기로워 아름답고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 처녀들이 너를 사랑하는구나.” 이 부분은 솔로몬을 향한 술람미 여인의 노래입니다. 그녀는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라고 노래했습니다. 이 구절의 원어는 본래 기원형의 문장으로 “그가 내게 입맞추어 주었으면...”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풍속에서 입맞춤은 두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는 평화의 의미요, 둘째는 친밀한 관계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모두 우리 주 예수님과의 입맞춤을 원합니다. 우리가 먼저 우리 주님께 입 맞추는 것이 아니고,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입맞추어 주시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을 향하신 주님의 입맞춤이 가장 잘 표현된 것이 바로 누가복음 15:11-32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일 것입니다. 탕자가 돌아오자, 아버지는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들을 향하여 쫓아가 입을 맞추었습니다. 여기에서 “입을 맞추다”는 헬라어로 <카테필레오>인데, “입을 열렬하게 맞추다”, “계속해서 입을 맞추다”, 혹은 “입을 많이 맞추다”라는 강한 표현입니다. 만일 탕자의 배신감이나, 혹은 그의 더러움을 보았다면 그에게 입맞추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죄로 인한 탕자의 더러움보다 아버지의 사랑이 더 강하고 뜨거웠기 때문에 탕자의 죄를 용서하는 사랑의 입증으로 입맞추어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더러워진 탕자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우리와 입맞추어 주셨습니다. 바로 그 입맞춤의 장소가 십자가인 것입니다.

3.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
아가서 2:1-7은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간의 사랑이 어떻게 이루어 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먼저 솔로몬은 자신을 “샤론의 수선화”와 “골짜기의 백합화”에 비유합니다. 여기 “샤론의 수선화”는 KJV에서 “Rose of Sharon”입니다. “샤론의 장미”라는 뜻입니다. 우리 나라의 무궁화도 영어로 “샤론의 장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나온 꽃은 무궁화가 아닙니다. 팔레스타인의 광야에 피어있는 아주 작은 들꽃입니다. 작은 꽃술을 가진 그다지 아름다움을 간직하지 못한 들꽃에 불과합니다. 솔로몬은 또한 자신을 “골짜기의 백합화”에 비유합니다. 백합화는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그 짙고 아름다운 향기는 어느 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꽃이 구중궁궐이 아닌 골짜기, 저 낮고 초라한 골짜기에 피어있습니다. 솔로몬은 이것을 자기 자신의 모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이 가능할 수 있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 위치를 버리고 술람미 여인에게 접근한 것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이 먼저 술람미 여인에게 이렇게 접근해 주지 않았다면 두 사람의 사랑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입니다. 술람미라는 촌구석에서 포도원 농사로 검게 그을은 피부를 가진 촌티 줄줄 나는 그런 처녀가 어찌 이스라엘의 3대 임금으로, 역사 가운데 최고의 영화를 소유했던 솔로몬의 사랑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솔로몬은 이 사람이 가능하게 되기 위해서 자신을 처절하게 낮추어 준 것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 사랑이 가능해 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신 예수님의 영광을 모두 버리시고 그가 이 땅에 내려오사 우리와 같은 육체를 입으시고 사람으로 태어나 주셨기 때문에 예수님과 우리 죄인들이 사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을 향하여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구나”라고 노래합니다. 예수님의 사랑, 예수님의 신부가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이 말씀이 보여줍니다. 부자여야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세상 모든 영광을 차지한 인기인이어야 한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순결입니다. 백합화는 순결의 상징입니다. 물론 우리 자신의 노력이 아닌,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는 순결해 집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김 받은 사람만이 그리스도의 신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향기를 통하는 삶이니다. 역사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신부된 교회와 성도들은 항상 고난과 박해와 핍박의 가시덤불 속에 피어난 백합화 같았습니다. 찔리면 찔릴수록, 찢기면 찢길수록 더욱 짙은 향기를 발하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입니다.

4. 나의 신부 나의 어여쁜 자야
아가서를 읽을 때마다 우리 예수님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봅니다. 왕이신 그분이 자신의 영광과 체면과 권위를 내려놓으시고 우리의 연인이 되기 위하여 우리에게 오신 이야기… 사슴처럼, 노루처럼, 산을 넘어 빨리 달려와서는 창 너머에 기대어 살며시 창살 틈으로 들여다 보면서 사랑하는 여인이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주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솔로몬… 온 몸과 머리를 산 이슬에, 밤 이슬에 적시면서 굳게 잠긴 신부의 문을 두드리며 빗장을 풀어보려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어 애쓰는 솔로몬… 그것은 바로 우리 주님의 사랑 이야기인 것입니다. 우리가 그런 사랑을 받은 것입니다. 저 높고 높은 별을 넘어 이 낮고 낮은 땅 위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내려오셔서 당신의 모든 것을 다 주시고도 우리의 마음이 열리기를 조심스레 기다리시는 우리 예수님… 십자가 위에서 처절한 고난과 아픔을 당하시면서 온 몸의 물과 피를 다 흘리시고 뼈 속 깊이 스며드는 한기에 온 몸을 떨면서도 다만 우리가 마음을 열고 당신을 받아들여 주기만을 기다리시던 사랑의 주님… 그 주님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더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정말 그분의 사랑이 미안하고 감사해서 감당할 수 없는 감격 가운데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일 이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솔로몬의 사랑 앞에서 술람미 여인은 점차로 상실했던 아름다움을 찾아가며 더욱 성숙해가는 신부가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은 잠근 동산이 되어 버립니다. 비밀의 정원… 오직 신랑 이외에 그 누구에게도 열어주지 않는, 자물쇠로 굳게 잠긴 그 비밀의 정원… 그 정원을 가득 채운 기화요초들과 각양 아름다운 향기를 자랑하는 허브들… 거기에 순결한 백합화가 있습니다. 이제 술람미 여인은 오직 자신의 신랑만이 그 동산에 들어와 꽃을 꺾으며 양떼들을 먹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녀는 어떤 폭풍이 불어와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어떤 환경이 다가와도… 동남풍아 불어라, 서북풍아 불어라… 바람이 불면 불수록, 오히려 이 동산은 아름다운 향기로만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신부가 된 성도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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