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유혹과 싸울 때 그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극심했던지 온몸에서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죄의 무게가 구세주에게도 땀이 핏방울처럼 떨어질 만큼 힘든 것이었습니다.
마귀와의 싸움에서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강력한지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은 우리의 죄값을 지불하기 위해 자원해서 받은 고난입니다. 아직 창에 찔리지도 않았는데 핏방울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우리 인간은 마음에 심한 고통을 당하면 그 피가 급히 심장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뺨이 창백해지며 경련을 일으키고 기절하게 되면, 마치 그 시련을 통과하는 동안 속사람을 강건케 해주려는 듯 피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심히 고민하고 계신 우리 주님을 보십시오. 그는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계십니다. 그 심한 고민 가운데서 피가 그 자신을 강하게 해주기 위해 심장으로 들어가는 대신 오히려 밖으로 떨어져 이 땅을 적시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심히 고민하는 가운데 그 피를 이 땅에 쏟으셨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인간을 위해 자신을 제물로 바치신 주님의 그 제물이 온전한 제물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겪으셔야만 했던 그 싸움이 얼마나 치열한 것이었는지 이해가 됩니다.
“너희는 피흘리기까지 죄와 싸우지 않았느니라.”
우리 주님을 바라보며, 영혼을 유혹하는 마귀에게 굴복하지 말고 우리도 피흘리기까지 땀 흘리며 싸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