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24일통독 열왕기하1-16

천국생활 2016. 6. 25. 05:01

구속사적 성경통독 제 24 일

 


(열왕기하 1-16장)

<내용 요약>
열왕기하는 크게 세 단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분열 왕국의 왕들과 선지자들 (1-16장)
2. 앗수르에 의한 이스라엘의 멸망(17장)
3. 바벨론에 의한 유다의 함락과 포로생활(18-25장)
이중에서 우리는 오늘 1-16장까지 통독하겠습니다.

1장: 아하시야왕과 엘리야
2장: 엘리야의 승천
3-4장: 엘리사의 기적들
5장: 나아만 장군
6장: 떠오른 도끼와 도단의 포위
7장: 사마리아의 기근과 하나님의 공급하심
8-10장: 악한 자들에 대한 심판
11-12장: 어린 왕 요아스
13장: 엘리사의 마지막 일들
14-16장: 이스라엘과 유다의 선한 왕들과 악한 왕들

<주요 통독자료>
1. 아합 왕이 죽은 후에 아하시야가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릅니다. 그런데 그가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자 에그론의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는지 물어보라고 사람을 보냅니다. 엘리야가 듣고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고 꾸중을 하면서 아하시야가 그 길로 죽음을 당할 것을 예언합니다. 이 말을 듣고 분노한 아하시야가 엘리야를 잡아오라고 오십부장과 그 오십 인의 부하를 엘리야에게 보냅니다. 엘리야가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게 해서 그 오십 인을 모두 불살라 버립니다. 우리는 신약 성경에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 일행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에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 좇아 내려 저희를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라고 여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꾸짖으시고 그냥 다른 마을로 가셨습니다. 이 때, 야고보와 요한은 바로 이 장면을 염두에 두고 예수님께 말씀 드린 것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야고보와 요한을 “우뢰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셨는지 아시겠지요? ^^ 우리는 요한계시록에서 하나님께서 이 땅에 심판을 내리시는 7년 대 환난이 전개될 때, 두 증인이 내려오는 것을 봅니다. 이 두 증인들이 이 땅에 불을 내리게 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고, 또한 그들이 예언을 하는 3년 반 동안 이 땅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계 11:3-6). 엘리야와 똑같죠? 대부분 이 둘 중의 한 분이 엘리야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나머지 한 분이 누군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더러는 엘리야가 선지자의 대표이고, 율법의 대표가 모세이기 때문에, 모세와 엘리야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글쎄요. 또 다른 분들은 이것이 에녹과 엘리야라고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에게 한 번 죽는 것은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히브리서 기자가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한 번 죽도록 정하셨다는 것입니다. 인류 역사 가운데 죽음을 보지 않고 이 땅에서 옮겨 간 인물이 둘 있습니다. 바로 에녹과 엘리야입니다. 이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순교합니다. 그래서 이 두 증인이 에녹과 엘리야일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에녹과 엘리야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섣불리 확언 하는 것은 그만 두겠습니다. 나중에 한 번 보죠, 뭐. ^^

3. 제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것은 엘리야가 아하시야 왕의 죽음을 선포하자 아하시야가 엘리야를 잡아 오라고 명령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포고가 있으면, 잘못했다고 회개하는 게 지혜로운 결정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말씀을 전하는 자를 죽이려 합니다. 그러나 체포하러 온 50명과 오십부장이 죽었습니다. 아하시야는 또 다른 오십부장과 50명의 부하를 보냈지만 결과는 똑같습니다. 왕이 세 번째 또 다른 오십 부장과 50인을 보냅니다. 세 번째 오십 부장은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왕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어서 올라는 갔지만, 그는 엘리야를 통해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권세를 믿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에게 살려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그를 따라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 오십부장은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하시야는 죽음을 당했습니다. 아하시야가 아들이 없이 죽자, 그의 동생 여호람이 왕이 되었습니다. 이 때, 남쪽 유다에서는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이 통치를 시작한지 2년 째가 되었을 때입니다. 그러니까 이 때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들이 모두 여호람이었습니다. 동명이인이죠.

4. 이제 엘리야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됩니다. 당시에는 길갈과 벧엘, 그리고 여리고에 선지학교가 있었습니다. 이 선지 학교는 사무엘에 의하여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 학교에 상당 수의 생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엘리야가 이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승천한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 엘리야를 끝까지 따라가 갑절의 능력을 받은 사람은 엘리사 뿐이었습니다. 누가 어떤 정보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정보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는가 하는 데에 중요성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을 때에, 예루살렘의 서기관과 제사장들은 모두 풍부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한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들 중 누구도 예수님을 경배함으로 맞이하지 못했습니다. 도리어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이 달려와 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님께 경배했습니다. 오직 엘리사만이 엘리야의 능력을 받기 전에는 떠나지 않겠다는 결단이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이 열정을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엘리사는 갑절의 몫을 구했습니다. 그것은 장자의 몫입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뒤에 남은 선지자들의 장자가 되고 싶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이런 욕심이 있으신가요?

5. 흥미로운 사실은 성경에 기록된 엘리야가 행한 기적들과 엘리사가 행한 기적들의 숫자입니다. 먼저 엘리야와 관련된 기적들입니다. “그릿 시냇가에서 까마귀가 떡을 날라다 준 일, 사르밧 과부의 밀가루와 기름 병의 기적, 그 아들의 회생, 갈멜산의 불의 응답, 3년 6개월 만에 비가 내림, 시내산에서의 바람과 지진과 불, 아합의 죽음에 대한 예언, 아하시야가 보낸 오십부장들에게 불을 내림, 불 말과 불 병거 속의 승천, 모두 아홉 가지입니다. 그런데 엘리사가 행한 기적들은 모두 열 일곱 가지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나중에 엘리사가 죽은 후, 모압 족속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해 들어올 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을 죽여 엘리사의 시체가 있었던 묘실에 던졌습니다. 그런데 엘리사의 뼈에 닿은 시체가 곧 회생하여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죽은 후에도 기적에 연루되어 이것까지 합해서 꼭 열 여덟 가지의 기적을 행함으로 엘리야가 행한 기적의 숫자에 꼭 두 배의 일을 행한 것입니다. 흥미롭지 않습니까?

6. 엘리사가 행한 여러 가지 일들 중 여러분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한 가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왕하 2:23-25까지의 이야기로, 엘리야의 승천 후에 엘리사가 벧엘로 올라가는데, 작은 아이들이 성에서 나와서 엘리사를 조롱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엘리사가 그들을 향하여 돌이켜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저주합니다. 그러자 곧 수풀에서 암 곰 두 마리가 나와서 아이들 중에 42명을 찢어 죽입니다. 이 사건은 참으로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무슨 하나님의 종이, 어린 아이들이 자기를 놀린다고 화를 못 참아서 그 아이들을 저주합니까? 그가 저주를 한다 치더라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철 없는 어린 아이들을 곰을 보내서 42명이나 찢어 죽으신단 말입니까? 이해하기 정말 어렵죠? 그러나 이 이야기에 오해가 있습니다. 우선 우리 성경에서 “작은 아이들”이란 단어가 영어 성경에서도 같은 의미로 “Little children”이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만 히브리어에서는 이 젊은 아이들을 “나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요셉이 30세였을 때, 그리고 39세 때에도 요셉을 부르는 말로 쓰여졌습니다.

7. 이 단어는 창세기 22장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으로 올라갈 때, 이삭을 지칭하는 “아이와 함께”라는 구절에 쓰여졌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이삭과 함께 산 아래까지 함께 온 사환들을 일컫는 말로도 쓰여졌습니다. 히브리 사람들에게 한 사람이 정식 사환으로 채용될 수 있는 나이는 30세였습니다. 따라서 이 “작은 아이들”은 최소한 30세 정도에 달한 청년 성인들(Young Adults)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엘리사를 “대머리”라고 불렀다는 점에 우리는 항상 신경을 씁니다. 그러나 정작 엘리사가 분노한 것은 “대머리”라는 호칭이 아닙니다. 이 아이들이 말한 “올라가라”는 말입니다. 어디로 올라가라는 말입니까? 이 때, 엘리사는 엘리야의 승천을 사람들에게 전했을 것입니다. 그가 하늘로 불 말과 불 병거를 타고 올라갔고, 나는 그에게서 떨어진 겉 옷을 가지고 요단 강을 가르고 건너왔다는 것을 전했겠지요. 이 아이들은 지금 엘리사가 전한 이 말에 대해서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웃기고 있네. 뭐? 사람이 하늘로 올라갔다고? 불 말과 불 병거를 타고? 어디 그렇다면 너도 한 번 올라가 봐라. 네가 올라가면 우리가 믿겠다.” 바로 이런 상황인 것입니다. 이 젊은 청년 성인들은 엘리사가 전하는 엘리야의 승천에 대해서 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진리에 도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분노의 이유였습니다.

8. 게다가 이 아이들은 벧엘에서 나왔습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엘리사 때의 벧엘은 이름과는 딴판이었습니다. 왕국이 분열될 때, 여로보암이 바로 이곳에 우상숭배의 신전을 만든 것입니다. 이때부터 벧엘은 우상숭배의 본산지가 되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바로 이런 문화적 배경에서 자랐습니다. 게다가 당시 벧엘에는 가짜 선지학교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사람들을 아무나 선지자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벧엘에는 가짜 선지자들을 길러내는 가짜 선지학교가 있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여기 엘리사를 조롱하고 있던 무리들은 벧엘의 가짜 선지학교 학생들일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가정에서도 전혀 훈계를 받지 못한 채 자랐습니다. 그들이 자란 사회는 그들에게 온갖 타락하고 부패한 삶을 훈련시켰을 것입니다. 그런 타락한 도시의 타락한 젊은이들이 엘리야의 승천을 전하는 엘리사의 이야기를 믿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그들은 엘리사를 조롱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정신 연령이 전혀 자라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엘리사를 조롱하다가 큰 봉변을 당한 것입니다.

<이 단원의 그리스도>
우리는 엘리야와 엘리사의 모습 속에서 세례 요한과 예수 그리스도의 대조를 봅니다. 우선 엘리야는 그의 사역에 있어서 전혀 사교적인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아주 털이 많았고 거친 들 사람의 모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사역도 그랬습니다. 그는 아합 왕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했고, 그 일로 왕을 피해 다녀야 했습니다. 엘리야는 자기 시대에 깨끗하게 순결을 지킨 사람이 자기 혼자 뿐이었다고 믿었습니다. 반면 엘리사는 대단히 사교적인 인물입니다. 그가 행하는 기적들 속에는 하나님의 많은 사랑과 돌보심이 깃들여 있었습니다. 사실 엘리야가 국가와 왕을 상대로 말씀을 선포했던 사람이었지만, 엘리사는 다분이 오늘날의 목사들처럼 극히 개인적인 성도의 필요를 아주 따뜻하게 채워주던 그런 사역을 했습니다. 엘리사는 대단히 낙천적인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대로 누릴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물질을 따라 다닌 건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실 때에는 자유롭게 누릴 줄도 아는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심지어 엘리사는 왕과 군대장관과도 친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엘리야와 엘리사의 대조는 마치 세례 요한과 예수 그리스도의 대조와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세례 요한은 전혀 사교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약대 털 옷을 입었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광야에 혼자 거했습니다. 반면 예수님은 여인들에게 대접을 받기도 하셨고, 사람들의 실질적인 필요를 채워 주시려고 일하기도 하셨습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세례 요한이 엘리야의 심정을 가지고 주 앞에 앞서 가면서 그의 첩경을 마련하는 종이라고 묘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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