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적 성경통독 제 25 일
(열왕기하 17-25장)
<내용 요약>
열왕기하는 크게 세 단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분열 왕국의 왕들과 선지자들 (1-16장)
2. 앗수르에 의한 이스라엘의 멸망(17장)
3. 바벨론에 의한 유다의 함락과 포로생활(18-25장)
이중에서 우리는 오늘 17-25장까지 통독하겠습니다.
17장: 이스라엘의 함락과 포로생활
18장: 히스기야 왕의 부흥운동
19장: 히스기야의 기도와 이사야의 예언
20장: 히스기야의 병과 치유
21장: 므낫세의 악한 통치
22-23장: 요시야의 선한 통치
24-25장: 유다 왕국의 함락과 포로생활
<주요 통독자료>
1. 오늘 우리들의 통독 분량은 이스라엘 역사의 가장 어두운 시대를 비추어 주고 있습니다. 북 왕조 이스라엘이 먼저 앗수르에 의하여 함락되고 포로로 잡혀 갑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150년의 유예 기간이 남 왕조 유다에 주어졌지만 유다는 그 기회를 전혀 살라지 못하고 결국 함락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이와 같은 멸망의 이유를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하셨습니다. (1) 첫째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모든 선지자들이 백성들에게 악한 길에서 떠나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라고 말했습니다(왕하 17:13). (2) 둘째 이유는 하나님을 의심한 때문이었습니다. 온전히 믿지 않았다는 것입니다(왕하 17:14과 대하 36:15-16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데서 끝난 게 아니고, 그들의 조상들처럼 그들의 목을 곧게 했습니다. 그리고 (3) 세 번째로 그들은 하나님을 무시했습니다(왕하 17:15).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7년마다 1년 씩의 안식년을 지키도록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490년 동안 그들이 가나안에 머물면서 한 번도 안식년을 지키지 않았습니다(대하 36:21).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혜택은 누리면서 하나님의 자녀 된 의무는 전혀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2. 북 왕조 이스라엘의 함락을 보면 산헤립에 의해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받아 그들이 사방으로 포로로 끌려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의 땅에 그냥 거주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산헤립의 포로정책은 이스라엘 사람들 속에 많은 이방인들을 강제 이주 시켜서 함께 살게 했습니다. 어찌 보면 그로부터 150년 동안 생존했던 남쪽 왕국 유다에 대해 그들은 질투를 느꼈겠지만 그들이 나중에 느부갓네살에 의하여 완전히 함락된 후에는 북 왕조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면 쾌재를 부른 면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북쪽 이스라엘이 일부만 포로로 잡혀 가고 상당 수가 자기들의 땅에 그냥 머물러 있으면서 다만 이방 민족들을 그들의 땅에 이주시켜 살게 했던 것입니다. 반면 남쪽 유다를 공격했던 느부갓네살은 남 왕조 유다 사람들을 모두 바벨론으로 이주를 시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들이 490년간 지키지 않았던 안식년 70년을 고스란히 지키게 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여파는 서로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스라엘은 주변의 이방 나라들과 문화적으로 종교적으로 완전히 뒤섞여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앗수르의 문화적 영향으로 이스라엘은 완전히 우상숭배에 빠졌고, 예수님 당시에 와서 유대인들이 사마리아 사람들을 유대인 동족으로 여겨주지도 않았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유다는 완전히 바벨론으로 강제 이주를 당했기 때문에 바벨론에서 집단 생활을 하면서 그들의 신앙적 전통을 그대로 고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학사겸 제사장이었던 에스라 같은 인물이 바벨론에서 회당을 세움으로써 포로된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게 해 주었고, 결국 유대 나라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70년이 찼을 때,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면모를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3. 여기서 우리 잠간 히스기야라는 인물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히스기야는 유다가 죄악으로 기울어 가고 있었던 때에 다윗의 처음 길로 다시 행하며 하나님을 의지했던 선한 왕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북 왕조 이스라엘을 함락시킨 앗수르의 산헤립으로부터 위협이 담긴 편지를 받았습니다. 당시 앗수르는 아주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군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백성들을 사로잡아 사지를 절단하고 몸의 기관들을 도려내고 몸뚱이만 남겨 말에 고리를 메어 끌고 다니는 너무 무섭고 잔인한 종족들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한 도성이 앗수르에 포로로 잡힐 상황이 되면 그 도시 전체가 집단 자살을 감행하기도 했던 일들을 우리는 역사에서 봅니다. 그런 앗수르의 산헤립이 위협이 담긴 공문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그 편지를 가지고 성전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그에게 보내셔서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너희는 이 전쟁에서 싸울 것이 없다. 이 전쟁은 내게 속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찌어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 천사 하나를 보내셔서 앗수르 군대 185000명을 죽였습니다. 유다 군사들은 가서 전리품 걷어 오는 것 밖에 할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히스기야가 훗날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셔서 자리를 정돈하라 하셨습니다. 그의 생명을 가져 가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다시 보내셔서 그가 15년의 생을 연장 받았음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4. 우리는 이 장면을 보면서 히스기야가 하나님께 놀라운 응답을 받은 케이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이렇게 생명이 연장된 지 3년 만에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잉태 됩니다. 그리고 이 므낫세는 유다의 역사를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만드는 악한 왕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 아버지에게 절친이었고, 상담자였고, 어찌 보면 생명의 은인이었던 이사야 선지자마저 톱으로 켜서 죽게 합니다. 무서운 일이죠. 우리는 생각해 봅니다. 히스기야가 죽게 되었을 때에 그가 치유하심을 구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물론 우리는 병든 지체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절대 그 사람 구원 받았으니 어서 생명을 데려가시라고 기도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우리는 끝까지 그를 고쳐주시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에겐 그것이 유다 민족의 비극이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히스기야는 자기를 위문하기 위하여 찾아온 바벨론의 사자들에게 유다 나라의 모든 자랑거리들을 다 내어 보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결국 이 일로 말미암아 히스기야도 하나님께 징계를 받아 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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