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적 성경통독 제 27 일
(역대상 11-29장)
<내용 요약>
역대상은 크게 세 단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계보들(1-9장)
2. 사울의 통치(10장)
3. 다윗의 통치(11-29장)
이 중에서 우리는 오늘 11-29장까지 통독하겠습니다.
11-12장: 다윗의 용사들
13-16장: 다윗과 언약궤
17장: 다윗과 성전
18-20장: 다윗이 치룬 전쟁들
21장: 인구조사를 통한 다윗의 범죄
22-29장: 성전 건축을 위한 다윗의 준비와 조직
<주요 통독자료>
1. 어제 통독자료에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상하서와 열왕기에서 다루어진 역사의 분량들중에서 현미경을 들이대고 아주 상세한 일들을 집중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일들을 확대시켜주고 계십니다. 사무엘의 기록에 나타났던 다윗의 역사는 상당히 젊고 패기 있는 용사의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 역대상 11-12장에 나타난 다윗은 대단히 치밀하고 굉장한 조직력과 정치력을 가진 엄청난 위용을 지닌 인물이었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줍니다. 오늘날의 어떤 정치인도 이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맥을 소유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다윗은 10년 이상의 시간을 사울 왕을 피해서 광야를 전전해야 했습니다. 사울이 죽고 난 후에도 다윗은 7년 동안의 내전 기간 동안 오직 남쪽의 두 지파 유다와 베냐민만을 장악했습니다. 그 후에야 다윗은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를 완전히 장악하고 통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언급된 다윗의 용사들은 상당 수가 다윗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광야에 있을 때에 그에게 헌신한 용사들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멋진 그림입니다. 빌립보서 2장에서 바울이 말한 것처럼, 본래 하나님과 본체이신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자기를 비워 종의 형제를 가지사 사람의 모양으로 오셔서 자신을 낮추시고 십자가에 죽기 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이 기간 동안 사람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높이시는 날 예수님께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 주어질 것이며, 모든 무릎이 그 이름 앞에 꿇어지고 만민의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 때 예수님께 충성을 맹세한 그의 용사들도 함께 높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2. 이것이 바로 11-12장에 나오는 다윗의 용사들의 명단이 갖고 있는 교훈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처럼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으시고 외면을 당하시는 그런 시대입니다. 이때에 예수님 곁에 서서 충성을 맹세하는 용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훗날 우리 예수님께서 이 세상의 일부인 교회만이 아니라, 참으로 온 세상의 왕의 왕, 주의 주로서 다시 오실 때에 그의 곁에 여전히 서 있는 주님의 용사들의 명단에 저와 여러분이 포함되어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특별히 다윗의 군대가 블레셋과 전쟁을 할 때에, 30 우두머리 중 세 사람이 다윗에게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마시고 싶다는 갈망함을 듣고 달려가 블레셋 진영을 돌파하여 그 우물물을 길어다가 다윗에게 주었던 것을 우리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윗은 그의 군사들이 목숨을 걸고 이 일을 행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의 마음의 소원을 이야기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다윗의 용사들은 다윗을 기쁘게 해 주기 위하여 이 일을 행한 것입니다. 다윗은 이 용사들의 핏값과도 같은 이 물을 마실수가 없어서 하나님 앞에 전제로 드렸습니다. 다윗이 소원을 피력할 때 그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다윗의 용사들처럼, 오늘도 예수님께서 그의 소원을 말씀하실 때 목숨을 걸고 달려가 그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오늘의 통독 자료 가운데 마지막 톡은 성전 건축을 위한 다윗의 준비와 체계 확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대개 열정이 없는 사람에게 열정을 갖도록 촉구하는 일보다 지나친 열심을 가진 사람에게 자제를 시키는 일이 훨씬 힘들다는 것을 잘 압니다. 열정을 가진 사람이 그 열정에 대해 인정을 받지 못한다거나 혹은 그 열정이 거부당했을 때 상대적으로 나타나는 반대의 반응은 참으로 감당키 어려운 일입니다. 쉽게 말씀 드리지요. 다윗은 하나님께 성전을 지어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나단 선지자는 그 말을 듣자 곧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당연히 하나님께서 이 일을 기뻐하실 것이라고 단정하고 다윗을 칭송했습니다. 그러나 뜻밖에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손에 피를 많이 뭍혔기 때문에 다윗이 아닌 그 뒤에 일어날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을 시킬 것이라고 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호의를 베풀어 드리고 싶었으나 그것을 보기 좋게 거절당한 것입니다. 이런 경우 다윗에게서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런 반향은 하나님을 위해 열정을 가졌던 것만큼 반대로 하나님께 대한 미움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거절 당하면, 사랑했던 만큼 미워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다윗이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이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서 성전을 건축하겠다고 하시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 드렸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그가 성전을 건축할 수 있는 준비를 다 해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이 모습인 것입니다. 자신의 호의가 거절을 당했을 때, 그 호의만큼 미움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다윗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을 통해서 그 일을 이루실 수있기를 바랬고, 그 일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준비를 자신의 손으로 다 해 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다윗에게서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배워야 합니다.
역대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다시 다루고 싶으셨던 다윗의 이야기들은 모두 그의 순수한 열정에 관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언약궤에 대한 열정, 성전에 대한 열정... 22-29장까지 여덟 장에 걸쳐서 하나님은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해 행한 일들을 다루어 주신 것입니다. 성전을 지어드리는 일에 거절을 당했지만,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사실상 다윗이 지은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교회를 섬기다가 여러분의 열정이 무시를 당했다거나 혹은 여러분이 베푼 호이가 거절을 당했다고 할 때, 그 일이 여러분의 순수한 사랑의 동기에서 나온 것이라는 가장 큰 증거는 다윗처럼 행하는 것입니다. 거절 당한 후에도, 혹은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이 되더라도 처음부터 하나님을 위한 순수한 사랑의 열정으로 한 일이었다면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위하여 끝까지 숨겨진 자리에서 열심을 다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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