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적 성경통독 제 15 일
(여호수아 13-24장)
<내용 요약>
여호수아서는 크게 세 단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땅의 정복(1-12장)
2. 땅의 분배(13-22장)
3. 여호수아의 고별설교(23-24장)
이중에서 우리는 오늘 12-24장까지를 통독하겠습니다.
13장: 명령에 완전히 순종치 못한 채 서둘러 전쟁을 끝내다; 요단 동편의 지파들
14장: 갈렙이 헤브론 산지를 요구하다
15-19장: 지파별 땅 분배
20장: 도피성
21장: 레위지파의 성읍들
22장: 요단 동편의 지파들이 일으킨 문제 해결
23-24장: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
<주요 통독자료>
1. 여호수아 13장 1-7절까지의 내용을 읽을 때 우리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리라고 약속하신 땅 가운데 결국 이렇게 많은 지역에 이방인들을 남겨둔 채 여호수아의 정복 전쟁은 좀 서둘러 막을 내린 것 같은 마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약속받은 모든 땅을 취할 수 있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완전한 믿음을 갖지 못하고 이제 정복 전쟁을 끝내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겨진 이들이 앞으로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옆구리를 찌르는 가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앞으로 이어질 사사기의 내용인 것입니다. 그리고 왕국 시대로 접어들면서 끊임 없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도 하고, 또한 이스라엘을 미혹하여 우상숭배와 타락 가운데로 이끌기도 하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만들고 마는 것입니다. 특별히 어제 분량 중에서 11:21-22절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이 구절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복전쟁의 성과를 약간 미화시켜 말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들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들의 성읍들을 진멸하여 바쳤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는 아낙 사람들이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남았더라.” 이 구절은 여호수아가 모든 땅을 정복하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약간 남았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여호수아가 생각할 때 이 성읍들은 당시에 너무 작고 보잘것 없어서 그 정도 남겨둔 것은 전부 차지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성읍들이 나중에 점점 커져서 마침내 블레셋의 5대 도시국가들 중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이 성읍들로부터 이스라엘의 숨통을 조이는 중요한 대적들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2. 가사에서 사사 삼손을 죽음의 위기에 몰아넣었던 블레셋의 기생이 나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사사기를 통독할 때 좀 더 하기로 합시다. 그리고 가드에서 누가 나왔습니까? 바로 골리앗이 나온 것입니다. 골리앗은 이스라엘의 모든 군사들을 무서워 떨게 했고, 이스라엘을 풍전등화의 위기에 몰아넣었습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 거인 골리앗을 누가 키웠습니까?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키운 것입니다. 작고 보잘 것 없는 성읍이었을 때 싹을 잘랐어야 합니다. 그것을 남겨 두니까 나중에 점점 자라서 나중에는 이스라엘의 숨통을 조이는 원수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아스돗에서 누가 나옵니까? 여러분은 나중에 사무엘상 6장에서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에벤에셀에서의 대 전투를 보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죄를 범하고 있었고,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 전쟁을 돕지 않으셨습니다. 에벤에셀이 무슨 뜻입니까? “도움의 돌”이란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기까지 하나님께서 도우셨다는 감사의 의미로 세운 돌입니다. 여기까지는 하나님께서 도우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은요? 여기까지 하나님과 동행해 온 이스라엘이 여기에서 하나님을 배반합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여기서부터는 돕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날 전쟁에서 대패를 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엉뚱한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언약궤를 전쟁터에 안가져와서 패배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라는 젊은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전쟁터에 가져옵니다. 그러나 이 두 제사장이 블레셋에 의하여 죽임을 당하고 언약궤까지 빼앗깁니다. 이 언약궤를 빼앗은 사람들이 누굽니까? 바로 아스돗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아스돗으로 언약궤를 가져간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은 모두 이스라엘의 큰 원수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육적인 요소들을 남겨두면 그것이 점점 자라서 결국 우리의 영혼을 목조르게 될 것입니다. 육체는 완전정복해야 합니다.
3. 오늘 우리의 통독 분량중에 우리의 마음을 가장 통쾌하게 하는 것은 분명 갈렙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우리가 이미 다룬 대로 여호수아의 군대는 하나님의 약속을 완전히 성취하지 못하고 전쟁을 마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직 정복되지 않은 땅도 하나님께서 주실 테니 믿음으로 그 땅들을 모두 열 두 지파에게 분배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정복되지 않은 땅을 분배 받으면 땅을 분배 받은 후에도 계속 싸워서 빼앗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각 지파의 우두머리들은 저마다 정복된 땅, 가장 쉽게 정복할 수 있는 땅을 분배 받으려 할 것입니다. 이때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온 것입니다. 이때 갈렙의 나이는 85세였습니다. 그는 40세에 여호수아와 함께 가데스바네아에서 가나안을 정탐하러 올라갔던 사람입니다. 그는 여호수아와 함께 긍정적인 보고를 했고, 올라가서 취하자고 백성들을 격려했었습니다. 그때 갈렙은 헤브론 땅을 기업으로 받은 것입니다. 85세의 노인이 여호수아에게 와서 그 땅을 정복해서 빼앗겠으니 하나님의 언약대로 내게 분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멋집니까? 헤브론은 가나안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지였습니다. 가나안 족속들이 마지막까지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던 노른자위 땅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정탐꾼들은 두 장정에게 막대기에 꿰어 메고 가게 했던 포도송이를 얻은 것입니다. 85세의 노인인 갈렙은 이 치열한 싸움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겠다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지체들이여.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의 친구였고, 동역자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의 친구라는 것만으로도 갈렙은 어쩌면 쉽고 편하게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약속 받은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그 땅을 얻었습니다. 최고의 노른자위 땅을…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이 단원의 그리스도>
1. 물론 우리가 이미 민수기 35장에서 다루었습니다만, 레위 지파에게 주신 48개 성읍들 가운데 여섯 개의 성읍들을 구별하여 <도피성(the Cities of Refuge)>들로 만들라고 하신 말씀에서 도피성들은 죄로 인하여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 인생이 피하여 갈 수 있는 우리의 피난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완벽한 그림이었습니다. 민수기에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여호수아 21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대로 순종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그리고 여호수아는 그의 인생 자체를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로 산 사람입니다. 물론 그의 이름 자체가 “여호와 슈아”, 즉 구원이 되시는 여호와라는 의미입니다. 이 히브리어 버전의 이름을 헬라어 버전으로 바꾼 것이 바로 <예수>입니다. 여호수아가 23장에서는 지도자를 모아놓고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거하려면 주변의 이방 나라들과는 달리 성별된 하나님의 백성들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24장에서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세겜으로 불러놓고 그들에게 선포합니다.
세겜 땅은 하나님께서 율법을 선포하게 하셨던 그리심 산과 에발산 근처에 있는 성읍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그 사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모으고 그들에게 오늘날 누구를 섬길 것인지 택하고 선언합니다.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노라”라는 선포와 함께… 거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세대에 언약의 갱신을 요구하십니다. 광야 생활 1세대들에게 율법을 선포하셨던 하나님은 2세대들에게 신명기, 즉 두 번째 율법을 통해서 언약의 갱신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호수아의 죽음과 함께 남겨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과의 언약을 다시 새롭게 하기를 요구하고 계신 것입니다. 제가 가장 은혜롭게 생각하는 구절은 24:31입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 하나님께 헌신된 한 사람의 생이 한 민족을 자기 세대와 그 다음에 일어난 세대까지 여호와를 섬기게 만들었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영향력입니까? 우리들이 바로 그런 세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오는 세대에게 복음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사명을 제자들에게 주셨고, 제자들은 그 사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여러 세대를 지나 이제 그 사명은 우리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의 여호수아,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하신 성령의 능력을 받아 우리 또한 우리 다음에 일어날 세대에게 이 복음의 횃불을 전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사사기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이 사명을 감당치 못했다는 것을 볼 것이며, 그 결과가 너무나 비참하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