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적 성경통독 제 16 일
(사사기 1-16장)
<내용 요약>
사사기는 크게 세 단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사사 시대의 서론(1-2장)
2. 사사들의 시대(3-16장)
3. 사사 시대의 결과(17-21장)
이중에서 우리는 오늘 1-16장까지를 통독하겠습니다.
1. 여호수아 이후의 이스라엘의 상황(1장)
2. 사사 시대의 불행한 싸이클(2장)
3. 첫 번째 배역과 메소포타미아의 지배, 사사 에훗을 통한 구원(3:1-11)
4. 두 번째 배역과 모압과 블레셋의 지배, 에훗과 삼갈을 통한 구원(3:12-31)
5. 세 번째 배역과 가나안 왕 야빈의 지배, 드보라와 바락을 통한 구원(4-5장)
6. 네 번째 배역과 미디안 족속의 지배, 기드온을 통한 구원(6:1-8:32)
7. 다섯 번째 배역과 내전, 아비멜렉, 돌라, 야일을 통한 구원(8:33-10:5)
8. 여섯 번째 배역과 블레셋과 암몬 족속의 지배, 입다, 입산, 엘론, 압돈을 통한 구원(10:6-12장)
9. 일곱 번째 배역과 블레셋의 지배, 삼손에 의한 부분적 구원(13-16장)
<주요 통독자료>
1. 사사기 1장은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 정복을 위한 전쟁을 계속한 것에 대한 기록으로 시작이 됩니다.
1장의 후반부는 각 지파가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지역들에 대한 리스트로 끝납니다.
여호수아서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완전한 순종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2장에 들어오면서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완전한 순종으로 완전히 쫓아내지 못하고
남겨둔 이방 족속들이 이스라엘의 옆구리를 찌르는 가시가 될 것을 선포하시니다(2:3).
우리는 어제 여호수아가 자기 시대와 또한 자신과 함께 했던 장로들의 세대까지
여호와를 섬기게 하는 선한 영향을 미쳤음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나 2:10을 보시면,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구절이 바로 사사기의 서론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가 신명기를 읽을 때 보았던 “쉐마”를 전혀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에 대하여 자신의 자녀들의 귀에 외워 들려야 한다는
사명을 전혀 감당하지 않은 것입니다.
결국 여호수아와 함께 했던 장로들의 세대 이후에 일어난 세대는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가 이스라엘을 위하여 무엇을 행하셨는지를 전혀 배우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사사기가 보여줍니다.
사사기에서는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백성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는 말씀이 반복되는데,
그들은 모두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았습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하면 그게 곧 법이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제 멋대로 산 사람들의 이야기… 그게 사사기입니다.
2. 사사기 안에는 일종의 불행의 연결고리들이 굴러갑니다.
여호수아의 정복 전쟁이 마침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안식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살만해진 이스라엘은 즉시 주변에 남아있던 이방인들의 우상숭배와 타락한 생활의 범죄에 빠져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주변에 남겨졌던 이방인들을 들어 이스라엘을 괴롭히게 하십니다.
그 괴로움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원을 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그들을 위한 구원자, 곧 사사들을 보내십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하고 다시 평화와 안식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숨만 쉴 만 하면 다시 타락했습니다.
또 매맞고, 회개하고, 다시 사사들을 보내셔서 구원을 주시면, 다시 안식 가운데 들어가고, 또 다시 타락, 징계, 회개, 사사들을 통한 구원,
그리고 또 타락… 이렇듯 불행한 연결고리가 계속 굴러가는 것이 사사기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왕 되신 하나님을 완전히 버리고, 제 멋대로 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여러 사사들이 쓰임 받습니다. 그들은 부분적으로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원한 종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었고, 평범 그 이하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렸을 때에
얼마나 아름답게 쓰임 받을 수 있는지 우리에게 아주 좋은 모델들이 됩니다.
사사들 중에는 그들이 사사로서 무슨 일을 했는지도 불분명한 인물들이 몇 명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주 평범한 사람들을 들어서 당신의 소용대로 쓰시는 것입니다.
3. 예컨대 입다 같은 사람은 길르앗이란 사람이 창녀를 통해 낳은 서자였습니다.
본부인이 아들들을 낳고 그들이 자라자 그는 마을에서 쫓겨나 돕 지방이라는 광야에 나가 비슷한 문제들로 사회에서 축출당한
사람들의 우두머리가 됩니다. 그는 자신의 신세를 비관하며 아주 망가질 수 있는 여건 속에 있었지만,
그는 기도로 자신의 일을 하나님께 고하는 사람이었고, 하나님의 때가 오기 까지 기다리던 사람이었습니다.
마침 암몬 족속이 쳐들어오고 다급해진 길르앗의 장로들이 광야로 그를 찾아와 자신들의 대장이 되어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는 멋지게 자신을 쫓아냈던 사람들의 대장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는 자신을 버린 사회에 보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전쟁에 나가 승리를 거두고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사람의 삶을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삼손의 경우는 사람들이 오해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대게 사람들은 거인을 보면, 그리고 육체미 훈련을 통해 단단한 근육질의 몸을 가진
사람을 보면, “저 사람 삼손 같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삼손은 그렇게 덩치가 크고 아주 힘을 잘 쓰게 생긴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성격적으로 대단히 여성적이었고, 수수께끼를 좋아했던 나약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여자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그것도 항상 블레셋 여자들을 좋아했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그에게서 힘이 나오는지가 몹시 궁금했습니다.
그건 그가 전혀 힘이 세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믿을 수 없는 그의 힘… 그는 그의 힘을 점점 의미 없는 힘 자랑이나 하는 등
쓸데없이 허비하며 계속 죄악된 삶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나실인으로서 해서는 안될 금지사항들을 그는 항상 가지고 놀았습니다.
결국 그는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했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이 단원의 그리스도>
우리는 사사기 6장에서 기드온에게 나타나신 또 한 번의 Pre-incarnated Christ의 모습을 봅니다.
사람들은 기드온이 매우 용감한 용사라고 생각하지만, 처음 등장했을 때의 기드온은 아주 겁 많고 왜소해 보이는 인물이었습니다.
미디안과 아말렉, 그리고 동방 사람들이 메뚜기 떼처럼 올라와서 7년 동안이나 경작물들을 빼앗아 가고 곡식을 약탈해 갔습니다.
먹을 것이 없었던 그 때, 기드온은 포도주틀에 몸을 숨기고 밀을 까불고 있었습니다.
포도주 틀은 일종의 목욕통처럼 생긴 나무 틀로서 사람들이 포도 열매를 거기에 넣고 밟아서 터뜨리면 아래쪽의 구멍으로 포도즙이 나오는
그런 장치였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왜소했으면 거기에서 밀을 까불고 있었겠습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의 키는 일종의 포크처럼 생긴 농기구였습니다. 언덕 위에 곡식을 쌓아놓고 그 삼지창으로 찍어서 하늘로 날리면
불어오는 바람에 쭉정이는 멀리 날아가고, 알곡은 가까운 곳에 떨어지는 것, 그것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타작 방식이었습니다.
그 뜨거운 햇빛이 작렬하던 이스라엘 땅에서 바람 한 점 안 통하는 사방이 같인 포도주 틀에 들어가 이런 방식의 타작을 하고 있었을
그를 연상해 보십시오. 낱가리를 찍어서 하늘로 던지면 바람이 없으니 그게 다 기드온의 머리로 떨어졌을 것입니다.
옷은 땀에 젖어 몸에 들어붙는데, 그 옷 속으로 밀려들어오는 밀깎지의 가지들이 사방에서 몸을 찌를 때,
여기 저기 피가 베어나오는 그런 모습을 연상해 보십시오. 누구도 그런 모습을 누구에게 들키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드온을 찾아오신 분이 계십니다. 그가 바로 여호와의 사자(the Angel of the Lord)이셨습니다.
나중에 기드온은 그를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바로 이 분이 화육 하기 이전의 그리스도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토록 절망적인 상황에서 눈물과 땀과 피로 얼룩진 채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찾아와 주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사자는 선포합니다.
“너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는 도다.” 기드온과 같은 왜소한 겁쟁이를 큰 용사가 되게 만드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이 분은 분명히 “여호와의 사자” 즉 천사라 했는데, 기드온이 그에게 제사할 준비를 해서 올 때까지 기다리신 그분은
기드온의 제사를 받으시고 지팡이 끝을 내어 밀어 제물에 댔을 때 불이 내려 제물을 태움으로써
그가 기드온의 제사를 받으셨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성경의 어느 곳에서도 천사가 예배를 소용한 곳은 없습니다. 그는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런데 다시 요한복음 1:18에서 “하나님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으되, 하나님의 품 안에 계신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는니라”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볼 때, 이 분 역시 화육 하기 이전에 사람의 모습이나 혹은 천사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현현을 나타내 보이신
독생자 예수님이셨던 것입니다.
기드온은 그 자리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샬롬(우리의 평화가 되시는 여호와)”라 불렀습니다.
구약에서 우리는 이 여호와란 이름이 자주 뒤에 어떤 단어가 붙어서 사용되는 경우를 봅니다.
여호와는 I AM(나는 …이다)라는 의미로 그 뒤에 보어가 와야 문장이 완성될 수 있는 이름인 것입니다.
여호와 이레(예비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라파(치료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닛시(승리의 깃발이신 하나님),
여호와 샬롬(평강의 하나님), 여호와 로이(목자가 되시는 하나님), 여호와 지드케느(의가 되시는 하나님),
여호와 삼마(함께 계시는 하나님) 등… 그런데 이 이름들은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별칭들입니다.
마태복음 1장에 천사에 의해서 선포된 예수님의 이름도 이 패턴의 이름입니다.
“여호와 슈아(헬라어 이름 예수의 히브리어 버전)-구원이 되시는 하나님”,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지쳐 계신가요? 자신의 왜소함과 연약함 때문에 분노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비탄에 젖어 진땀을 빼며
눈물로 일하고 계신가요? 예수님 앞에 엎드리십시오.
그가 여러분을 전쟁에 능한 용사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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