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로 흘러가는가?
부자 젊은이는 자기를 신뢰했기에 바늘귀를 통과할 수 없었고,
삭개오는 주님을 향해 마음을 열었기에 바늘귀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삭개오야말로 '바늘귀를 통과한 낙타'였던 것입니다.
절망의 고치를 짓고 그 속에 칩거하던 삭개오는 예수를 만나 영적으로 비상하는 날개를 얻게 되었습니다.
羽化登仙의 꿈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떠합니까?
신앙이 습관이 된 것은 아닙니까?
우리 삶이란 예수의 마음을 얻어,
하나님 중심과 오롯한 일치를 지향하는 순례인 것을 잊고 있지는 않습니까?
누가 보아도 경건하고 신실해 보이는 신앙인이라 해도
‘진정한 기독교인 altogether christian’이 되지 못한 이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기독교인의 완전’에 이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온전한 크리스찬’이 되어야 합니다.
온전하다는 말은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도
중심이신 하나님과의 접속을 잃지 않으려고
늘 깨어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가끔은 유혹에 넘어가기도 하고, 이웃을 애린의 마음으로 대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넘어진 자리를 딛고 일어서듯
온전한 크리스찬들은 걸림돌을 디딤돌 삼아 하나님을 향한 도약을 간행합니다.
바다를 향해 흐르고 또 흐르는 저 강물처럼 여러분도 하나님을 향해 잘 흘러가고 있습니까?
듣고 계십니까? ‘오늘은 내가 네 집에서 묵어야겠다' 하시는 주님의 음성 말입니다.
여러분의 삶에는 주님을 위해 마련된 자리가 있습니까?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삶의 주도권을 주님께 넘겨드리고 있습니까?
사순절은 이 질문 앞에 우리를 세웁니다.
남은 순례의 여정을 통해 주님의 마음과 더 깊이 접속되는 은총을 누리시기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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