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기목사-개혁주의

개혁주의의 종말관

천국생활 2010. 3. 18. 11:27

성경본문 : 베드로후서 3:8~13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벧후 3:10~13).

 

세상의 종말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세상의 시작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부터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세상만물과 인류역사의 시작이 없다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만 그러나 대개의 과학자, 역사가, 종교인들은 다 우주만물과 인류역사는 그 시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작이 있었으면 그 종말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시작은 있었는데 그 종말은 없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시작이 있는 것은 종말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분명히 세상의 시작이 있었고 또 종말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예언하여 주고 있습니다.

 

1. 개인적 종말론

 

(1) 육신과 영혼의 분리
사람이 죽는다고 하는 것은 육신과 영혼이 분리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이 죽는 것은 죄에 대한 형벌입니다.  여러분!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은 처음에는 죽지 않도록 지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면 왜 죽습니까?  그것은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죄의 형벌로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에 아담과 하와를 죽도록 지으신 것은 아니었습니다마는 그들이 범죄하였기 때문에 그 범죄의 형벌로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는 다 용서하심을 받고 의롭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죄를 용서하심을 받고 의롭게 되었는데 왜 성도들도 죽느냐 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죽는 것은 죄 때문이 아닙니다.
성도들은 죄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고 훈련과 징계의 목적으로 죽게되는 것입니다.  죽는다고 하는 생각, 죽음이 가까와 온다고 하는 생각, 죽어서 이별한다고 하는 이러한 생각들은 사람을 겸손하게 하고 육신의 정욕을 억제하게 하여 줍니다.  이러한 목적 때문에 성도들도 죽습니다.  성도들이 이렇게 하기 위하여 죽는 것을 성도들은 훈련과 징계를 위하여 죽는다고 합니다.


(2) 중간 상태
사람이 죽으면 부활할 때까지 그 영혼은 어디 가서 어떻게 있느냐?
천주교 계통에서는 아주 믿음이 좋고 훌륭한 사람들은 막바로 천당으로 가고 믿음이 약하거나 믿지 않은 사람들은 연옥에 가서 연단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천당에 간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 연옥에 가서 한 1주일 있다가 천당으로 옮겨가고, 어떤 사람은 몇 달 있다가 옮겨가고, 어떤 사람은 몇 해 있다가 옮겨 가는데 이 연옥에 가 있는 영혼들을 위하여 땅에 있는 자녀들이나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그를 위하여 헌금을 많이 한다든지 혹 무슨 선행으로 공로를 이룩하면 그것 때문에 연옥에 가 있는 영혼이 빨리 천당으로 옮겨 간다고 하는 데 이것은 성경에 없는 말이고 우리 개신교에서는 전혀 인정하지를 아니합니다.
개혁주의에서는 성도의 영혼은 막바로 천당에 가서 영광 중에서 부활을 기다리고, 불신자의 영혼은 막바로 지옥에 가서 고통 중에서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천당도 아니고 지옥도 아닌 제 3의 어떠한 처소가 따라 있는 것은 아닙니다.


(3) 부    활
성도들의 영혼은 천당에 가 있고 불신자의 영혼은 지옥에 있다가 부활할 때에 부활하여서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부활이라고 하는 것은 육신과 영혼이 다시 결합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2. 일반적 종말론

 

일반적 종말론이라고 하는 것은 온 세상이 다 끝이 나는 온 세상의 종말을 말하는 것입니다.


(1) 그리스도 재림
온 세상이 끝날 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십니다.  승천하신 주께서 다시 이 땅 위에 오신다는 말씀입니다.  언제 오실지 그 시기는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마는 주께서 오시는 것은 사실입니다.  마태복음 24:30에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땅의 모든 족속들이 …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고 말씀하였고, 사도행전 1:11에서는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런고로 이제 승천하신 예수님은 큰 능력과 영광으로 천군천사의 옹위를 받으면서 구름 타고 영화롭게 오실 것입니다.  성도들의 영광스러운 소망은 이렇게 영광 중에 오시는 주님을 영광 중에서 맞이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희고 아름다운 구름이 뭉게뭉게 떠오르더니 엄위하시고 인자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나시는데 수없이 많은 천군천사가 예수님을 둘러싸고 참 신비하고 거룩한 나팔을 부니까 온 천지가 진동하여서 울리고 있습니다.  그때에 마태복음 24:29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엄위하고 영광스러운 가운데서 성도들은 주님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재림은 영광스러운 재림이기 때문에 성도들은 주님의 재림을 무한한 영광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계시록 22:20에 보면 주께서는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시는 시기에 관하여서는 전천년설, 후천년설, 무천년설등 몇 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전천년설이라고 하는 것은 천년기 전 재림설이라고 하는 천년기간 중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신다는 설이니까 예수님께서 재림하신 다음에 천년기가 온다는 설입니다.
후천년설이라고 하는 것은 또 천년기 후 재림설이라고도 하는데 천년기간이 지난 다음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신다는 설이니까 예수님 재림하시기 전에 벌써 천년기간이 지나 갔다는 것입니다.
무천년설이라고 하는 것은 천년 전후 이러한 것과 관계없이 예수님께서 오실 때에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개혁주의에서는 전천년설인 천년기간 재림설을 취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재림하신 다음에 천년기간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것은 자아적 재림이라고 해서 자기 자신이 오시는 것이지 성령이나 천사를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또 신체적 재림이라고 해서 육신을 가지신 사람의 형태로 재림하시며 가견적으로 볼 수 있게 재림하십니다.  요한계시록 1:7에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터이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또 돌연적으로 갑자기 오십니다.  베드로후서 3:10에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롭게 재림하십니다.


(2) 성도와 불신자의 부활
1) 성    도
예수님 재림하실 때에 살아 있는 성도들은 영화롭게 변화하고 죽었던 성도들은 영광스럽게 부활합니다.  고린도전서 15:52에 “나팔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런고로 만일 지금 예수님께서 재림하신다고 하면 우리는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하고 우리 부활동산에 누워 있던 성도들은 다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합니다.  이것이 첫째 부활인데, 이 부활은 구속과 영광의 부활입니다.
2) 불신자
그러나 불신자들은 이 첫째 부활할 때에 부활하지 못하고 천년이 찬 다음에라야 부활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천년동안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가 천년이 된 다음에라야 부활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0:5에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고 말씀하였으니 천년이 지난 다음에라야 부활한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을 제2부활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부활은 죽음과 영벌의 부활입니다.


(3) 심    판
최후의 심판을 싫어하고 최후의 심판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마는 사람들이 좋아하든지 싫어하든지, 사람들이 인정하든지 부인하든지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주권으로 심판하십니다.


1) 심판주 성부 하나님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심판하십니다.  로마서 2:16에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그 날에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서 사람들의 은밀한 죄까지 다 심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2) 심판의 보조자
천사들입니다.  천사들은 예수님의 심판을 도와 드릴 것입니다.  마태복음 24:31에 “저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한 자들을 하늘 이끝에서 저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이 외에도 마태복음 13:41~42, 25:31에도 천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을 돕는다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3) 심판의 대상
① 악한 천사들이 심판을 받습니다.  베드로후서 2:4, 유다서 6절등에 보면 범죄한 천사들과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심판하신다고 하였습니다.
② 전 인류가 다 심판을 받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서 심판을 받게 됩니다.  마태복음 25:31~32에 “인자가 영광으로 올 때에 …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같이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양은 오른편에 두는 심판을 하시고 염소는 왼편에 두는 심판을 하실 것입니다.  의인은 영복을 주시는 심판을 하시고 악인은 영벌을 주시는 심판을 하실 것입니다.  마태복음 25:46은 심판의 총 결론입니다.  “저희는(악인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4) 최후상태

 

1) 악    인
악인들은 지옥에 가서 영벌을 받게 됩니다(막 9:47).
영벌을 받는 상태가 성경에 여러가지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풀무불에 던져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마 13:50).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막 9:48).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라”고 하였습니다(계 14:10).  둘째 사망을 당합니다(계 21:8).
2) 의    인
의인들(성도들)의 최후상태는 천당에 가서 영생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천당이라는 말을 천국이라, 아버지 집이라(요 14:2),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라(고후 5:1),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도 하였습니다(벧후 3:13, 계 21:1).
천당, 새 하늘, 새 땅의 그 도성에는 12문이 있는데 12사도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12천사가 문위에 앉아 있으며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으로 되어 있고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가 있는데 해나 달이 소용이 없으며 보좌로부터 생명수 강이 흘러 나오는데 강 언덕에는 생명의 나무가 있어서 12가지 과실을 맺고 있습니다.  구원 받은 성도들은 이 천당, 이 도성에서 하나님의 보좌를 향하여서 영광을 돌리고 또 생명수 강가를 거닐면서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천당을 바라보는 성도들은 신앙생활을 베드로후서 3:11~12에 있는 말씀과 같이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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