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기목사-개혁주의

개혁주의의 헌금관

천국생활 2010. 3. 18. 11:34

성경본문 : 말라기 3:7~12, 잠언 3:9~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 3:10).

 


1. 헌물을 드리는 이유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다 창조하시고 섭리하시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시편 89:11에 보면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셨나이다”라는 세계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노래하였습니다.  또 시편 89:12에서는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 다볼과 헤르몬이 주의 이름을 인하여 즐거워하나이다”라고 노래하였습니다.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 동서도 창조하시고 동서남북이 다 주의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편 74:16~17에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예비하셨으며 … 여름과 겨울을 이루셨나이다”라고 하였으니 주야 사계절이 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사야 43:1에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 …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하였으니 하나님의 선민, 성도들은 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와같이 하늘도 땅도 만물도 동서남북도 춘하추동도 주야·광명·흑암도 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이 만물을 다스리고 사용하라고 하시는 지배권과 사용권을 우리 사람들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같이 만물을 다 사람들에게 주시면서 그 주신 재물 가운데서 얼마는 또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4:20에 너희는 “빈 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고 말씀하셨고, 신명기 16;16~17에 “너희는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올 때에는 공수로 나오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따라 힘대로 물건을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헌법 예배규범 18장 1절에 보면 “신도는 … 받은 재물을 가지고 정칙대로 헌금하는 일을 배양할지니 …”. “헌금하는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엄숙히 예배하는 일부로 한다”고 하였습니다.  재물을 가지고 헌금하는 것은 우리 성도들이 전능하신 하나님께 엄숙하게 드리는 예배의 한 부분으로 삼아야 한다는 규정입니다.

 

2. 헌물의 조건

 

가장 귀하고 가치 있고 좋은 것을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잠언 3:9에 “네 재물과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고 하였고, 신명기 26:2에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그 토지 …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 광주리에 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 택하신 곳으로 그것을 가져 가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13:2에서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고 하셨습니다.
이와같이 곡식의 처음 익은 맏물이나 짐승의 처음 난 것을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시는 것은 네 소출·소생 중에서 가장 귀하고 가장 가치 있고 가장 사랑하는 것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로부터 가장 귀하고 가치 있고 사랑하는 것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영화로우시고 의로우시기 때문에 성도들로 부터도 가장 귀하고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려고 할 때에는 처음 익은 것으로, 처음 난 것으로, 잘 익고 잘 자란 것으로 드려야 합니다.  가장 귀하고 가치 있고 아름답고 좋은 것을 드려야 합니다.
전에 촌에 참 믿음 좋은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그 때에 옥수수 철이 되어서 옥수수가 익기 시작하였습니다.  손자를 등에 업고 옥수수밭 옆을 지나가는데 등에 업힌 손자가 “할아버지, 나 옥수수 따 줘.”하고 졸랐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사랑하는 손자가 조르는 것도 안된다고 거절하였습니다.  “안된다 안돼! 제일 먼저 잘 익은 옥수수는 따서 하나님께 바치고 우리는 그 다음에 따 먹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들이 그래야 하겠습니다만 우리 자녀들에게도 하나님께는 가장 좋은 것, 가장 아름다운 것을 바치는 교육을 시켜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그 아이는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을 공경할 줄 알고, 그래야 그 아이는 하나님께로부터 가장 좋은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옛날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흠 있고 불완전한 제물을 드리다가 하나님께로부터 심한 책망을 받았습니다.  레위기 22:21~22에 “화목제 희생을 여호와께 드리는 자는 … 아무 흠이 없는 온전한 것으로 할지니 눈 먼 것이나 상한 것이나 … 종기 있는 것이나 비루 먹은 것을 너희는 여호와께 드리지 말…”라고 하셨는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흠 있고 병든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말라기 1:8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 저는 것 병든 것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고 책망하셨습니다.  교회에서 헌금하는 것도 제일 좋은 돈으로 드리지 아니하고 다 떨어진 것으로 드리는 사람이 과거에는 더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하여서는 안됩니다.  곡식이면 가장 좋은 곡식, 과실이면 가장 잘익은 과실, 돈이면 가장 깨끗한 돈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가장 좋은 것을 드려야 할 이유는 처음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서 주셨으니 그 중에서도 좋은 것을 드려야 하겠습니다마는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자기가 가장 사랑하시고 귀하게 여기시는 것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사랑하시고 가장 귀히 여기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 예수까지 아낌없이 주셨는데 우리가 무엇을 아끼고 무엇을 남겨 두겠습니까.


 

3. 헌물의 기준

 

하나님께 재물을 드리는 기준은 십분의 일조입니다.  십분의 일조라고 하는 것은 소득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이것도 하나님께서 정하여 주신 제도입니다.  레위기 27;30에 “땅의 십분의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의 성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민수기 18:21, 신명기 14:22 이하, 26:12에도 십분의 일조를 바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십분의 일조의 제도는 아브라함부터 실시되어 왔고 또 예수께서도 십분의 일조를 바치는 것을 권장하셨습니다.  창세기 14:20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바친 사실이 기록되어 있고, 또 마태복음 23:23에 예수께서도 십분의 일조 바칠 것을 권장하셔서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일조도 바치고 율법의 의도 행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와같이 근본적으로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지마는 특별히 십분의 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성별되어 있기 때문에 십분의 일조를 바치지 아니하고 자기가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내가 떼어 먹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라기 3:8에 십일조를 바치지 아니하는 사람들에게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고 심하게 지적하셨습니다.  십일조를 비치지 아니하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한다고 하는 범죄한 결과를 낳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힘써 기쁜 마음으로 인색하지 않게 온전한 십일조를 하나님께 바쳐야 하겠습니다.

 

4. 헌물의 결과

 

우리가 하나님의 법도대로 재물을 하나님께 바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서 재물을 바치면 하나님께서 그 순종을 기뻐하시고 그 재물을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법도대로 성실하게 재물을 바쳐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한 복을 주십니다.  잠언 3:9~10에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면 네 창고가 가득하고 네 즙틀에 새포도주가 넘치리라”고 하셨고, 말라기 3:10~12에는 온전한 십일조를 바쳐서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나 안붓나 시험하여 보라고 하시면서, 온전한 십일조를 바치면 황충을 금하고 과실이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여서 땅을 아름답게 하겠다고 하시고, 이렇게 되면 세계 열방이 복되도다 하리라고 큰 복을 약속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십일조 바치는 것은 손해보는 것이 아니고 큰 은혜와 축복을 받는 방편이 되는 것입니다.
십일조를 바치지 아니하는 사람들은 십일조를 바치는 사람들이 받을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십일조를 바치는 사람들에게는 진실로 풍성하고 충만한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잠 3:9~10, 말 3:11~12).
그런고로 스펄젼 목사는 “복된 행위로 얻는 돈 한푼이 저주 받을 행위로 얻은 백만원보다 낫고 나사로가 먹는 떡 부스러기가 부자가 먹는 진수 성찬보다 낫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실하게 마땅히 바칠 것을 바쳐서 반드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풍성한 생을 누리도록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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