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기목사-개혁주의

개혁주의의 교회관

천국생활 2010. 3. 18. 11:10

성경본문 : 고린도전서 1:1~3, 골로새서 1:24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입은 바울과 및 형제 소스데네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저희와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고전 1:1~3)

 

 


1. 교회의 설립자

 

교회의 설립자는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시지 결코 사람 누구가 교회의 설립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사람 누구가 교회를 설립하는데 수고했다고 하면 그 사람은 주님의 뜻으로 성령의 감동으로 교회를 세우는데 수고하고 봉사한 일군들이요 종들일 뿐이지 그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교회의 설립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뜻이 아니고 성령의 역사도 없는데 어떤 사람들이 모여서 집을 짓고 사람들을 모아 놓고 이것이 교회라고 하였다 해도 그것이 교회가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교회를 세우시는 원리를 성경에서 찾아 보십시다.  마태복음 16:13이하에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데리시고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가셨을 때에 시몬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신앙고백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신앙고백을 들으시고 만족하시면서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운다는 말씀은 베드로가 신앙고백한 이 진리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는 말씀으로 해석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은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라”는 말씀입니다.  이와같이 교회는 주님의 교회인데 주님께서는 친히 자기의 교회를 자기가 세우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자기의 교회를 피 흘려서 세워 주셨습니다.
사도행전 20:28에 보면 교회를 가리켜서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고 하였습니다.  교회를 피로 사셨다는 말씀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피 흘리셨다는 말씀입니다.  피 흘려서 구속하신 성도들로 교회를 세우셨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피 흘려서 세워 주신 교회이기 때문에 주님은 늘 교회에 관심을 가져 주십니다.  지켜 주십니다.
이렇게 주께서 친히 피 흘려서 교회를 세워 주셨기 때문에 주님은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성경에 주께서 교회의 머리시라는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  에베소서 1:22과 5:23에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골로새서 1:18에서는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주님은 교회의 머리가 되셔서 교회를 다스리시고 주관하시고 자기 종들을 세우셔서 교회에 봉사하도록 하십니다.
이상과 같이 주께서 친히 피 흘려서 교회를 세우시고 이 교회를 다스리시고 주관하시기 때문에 교회의 설립자는 주님이시고 교회의 운영자도 주님이십니다.

 

 

2. 교회의 구성원

 

교회는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을 받고 성령으로 교통하는 성도들의 단체입니다.  또한 교회는 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 신부, 성령으로 인도하심을 받는 성도들의 단체라고 정의할 수도 있습니다.
(1) 택하심을 받은 성도들의 단체
에베소서 1:4~5에 “창세 전에…우리를 택하사 … 그 기쁘신 뜻대로 예정하사 …”라고 말씀하였습니다.
(2) 구속 받은 성도들의 단체
에베소서 1:7에 “그리스도 안에서 … 그의 피로 구속 곧 죄 사하심을 받았다”라고 하였습니다.
(3) 성령으로 교통하는 성도들의 단체
고린도후서 13:13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였습니다.
(4)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이는 단체
고린도후서 6:17~18에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5) 그리스도의 신부들이 모이는 단체
고린도후서 11:2에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 중매함이로다”라고 말씀하였습니다.
(6)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들의 단체
로마서 8:14에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습니다.


 

 

3. 교회의 사역

 

(1) 말씀 전파
교회는 말씀을 바로 전해야 합니다.
교회가 전도한다. 복음을 전한다.  그리스도를 전한다 하는 것은 다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순수하게 말씀을 전하지 아니하고 다른 무엇을 전한다고 하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철학이나, 문학이나, 정치나, 경제나 이러한 것은 다 학교나 학원이나 직장이나 연구소에서 할 일이지 교회에서 할 일은 아닙니다.
또 말씀을 전하되 옳게 바르게 전해야 합니다.  이단이라고 하는 것은 별 것이 아니고 말씀을 잘못 전하는 것입니다.  열심으로 말씀을 전한다고 하여도 잘못 전하면 그것은 이단을 전하는 것이 되니까 바로 전해야 합니다.


(2) 성례 거행
교회는 예수님께서 제정하여 주신 대로 성례를 정당하게 거행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정하여 주신 성례는 세례와 성찬입니다.  주님께서는 그 원리와 방법도 직접 가르쳐 주셨으니 주님의 교훈대로 성례를 집행해야 합니다.


(3) 바른 권징
교회는 권징을 바르게 행해야 합니다.
권징의 목적은 진리를 보호하고 교회의 정결과 권덕을 권장하여 교회의 신령적 유익을 도모하는 데 있습니다.  그런고로 교회에서는 권징의 목적과 내용과 방법을 잘 고려하여서 바르게 권징을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교회는 이와같이 말씀을 전하고 성례를 행하고 권징을 실시하여서 사람을 주 앞으로 인도하고 경건하게 신앙생활하여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단체라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4. 교회의 종류

 

(1) 가견교회·불가견교회
교회에는 볼 수 있는 가견교회와 볼 수 없는 불가견교회가 있습니다.  건물이 있고 조직이 있는 이 땅의 교회는 가견교회이고, 주님과 참 신자들과의 관계에서 신령하게 이루어져 있는 교회를 불가견교회라고 합니다.
(2) 유형교회·무형교회
유형교회·무형교회라는 말도 있는데, 이것은 가견교회를 유형교회라 하고 불가견교회를 무형교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3) 전투교회·승리교회
전투교회와 승리교회의 구별도 있습니다.
지금 땅에 있는 이 지상교회는 사탄과 죄와 싸우는 전투교회이고 하늘나라에 있는 천상교회는 싸워서 승리한 승리교회입니다.


 

 

5. 교회와 성도

 

(1) 사    랑
우리는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교회이기 때문에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주님의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과 교회를 사랑하는 것과는 하나입니다.  양자가 일치해야 합니다.  주님은 사랑하나 교회는 사랑하지 아니한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요한계시록 2:4에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왜 교회를 사랑하던 사랑을 지금은 버렸느냐?  왜 주님을 사랑하던 사랑을 지금은 버렸느냐?  책망하셨습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사랑을 버리지 말고 영원히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2) 염려
고린도후서 11:28에서 바울 사도는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것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날마다 교회를 위한 염려가 내 속을 누르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주의 종들은 다 이렇게 교회를 위하여 염려합니다.  교회가 은혜 중에서 부흥하고 발전해야 되겠는데, 교회가 은혜 중에서 서로 사랑하고 화목해야 하겠는데, 교회가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려야 하겠는데 이렇게 염려합니다.  바울 사도는 날마다 염려한다고 하였습니다.


(3) 수    고
골로새서 1:24에 “내가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고 말하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교회를 위하여 수고하였습니다.  이 수고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라고 하면서 고난 당하는 것을 기뻐하였습니다.  세상에 고난 당하는 것을 기뻐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바울 사도는 교회를 위하여 수고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라고 하면서 수고하는 것을 기뻐하였고 고난 당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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