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관원(임금)과 함께 앉아 음식을 먹게 되거든 삼가 네 앞에 있는 자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며 네가 만일 음식을 탐하는 자이거든 네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 그것은 속이는 음식이니라” (잠언 23:1-3)
여러분은 속이는 음식을 드시고 계십니까? “속이는 음식이라니요? 그런 말은 처음 듣는 걸요....”
일반 사람들이 종일 땀흘려 일하고도 겨우 허기를 면할 정도로 가난하였던 옛날에도 왕의 식탁은 진수성찬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사람들은 먹고 남은 음식을 날마다 버릴 정도로 음식이 풍부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먹는 음식이 과거의 왕의 진미와 같이 풍성하고 화려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밥상에 차려진 음식이라고 해서 다 먹어도 좋다고 하는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음식 중에는 정직한 음식이 있고 속이는 음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성경에 “네 앞에 차려진 음식이 어떤 음식인지 잘 살펴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만일 그것이 속이는 음식이거든 당신의 목에 칼을 대고 그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눈앞에 차려진 음식을 보면 절제하지 못하고 무조건 식욕에 굴복하는 사람을 음식을 탐하는 자, 혹은 glutton(탐식가, 대식가)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떠한 영역이든 탐욕은 악한 것이며 그것은 저항하고 정복해야 하는 악한 습관입니다.
속이는 음식이란 무엇입니까? 속이는 음식은 문자 그대로 사람의 마음을 속이는 음식입니다. 사람에게 분별력을 잃게 만드는 음식입니다. 실제 내용은 유익이 없으나 겉모양을 그럴듯하게 꾸며 유익한 듯이 보이도록 만든 음식입니다.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은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먹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음식입니다. 속이는 음식은 모양과 색깔을 맛나게 보이도록 만들고 좋은 향기를 넣어 보는 사람을 유혹합니다. 그 뿐 아니라 여러가지 문구를 사용하여 그 음식을 먹으면 몸에 필요한 좋은 영양분이 있는 것처럼 선전을 합니다.
사람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마련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가장 완벽한 음식을 제공해주셨습니다. 모든 과일과 밭에서 나는 채소가 바로 그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오천년 전 노아 시대의 홍수 사건 이후로 전 지구의 기후와 토양에 큰 변화가 왔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짐승의 고기를 먹어도 좋다고 허락하셨습니다. 물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짐승이 무엇인지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의 생각이 점점 악해짐과 동시에 사람의 입도 점점 탐욕의 노예가 되어버렸습니다.
사람이 음식을 먹는 첫번째 목적은 영양을 섭취하여 성장하고 힘을 내며 육체를 회복시키고 재생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이 중요한 음식의 기능을 잊어버리고, 오직 그들의 혀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먹고 있습니다. 마치 이 세상에 먹는 재미보다 더 큰 재미가 없다는 듯이 음식을 쾌락의 목적으로 먹고 있습니다. 좋은 음식을 분별하여 먹을 때 음식이 주는 진정한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들은 ‘좋은 음식'을 먹는 대가로 먹는 쾌락을 희생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양가 있는 음식'은 ‘맛없는 음식'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앞에 차려진 음식이 무엇인지 분간하려 하지 않고 무조건 혀가 원하는 음식으로 식욕을 채우기에만 급급합니다. 그 결과 그들의 혀는 점점 더 탐욕의 노예가 되어 갑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음식에는 우리 몸에 해로운 요소들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가정에서 어머니가 손수 만드는 음식도 예외가 아닙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그것들이 해롭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으니까'라고 하며 그런 물질을 계속 사용합니다. 마치 술꾼이 술이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술을 끊지 못하고 계속 마시는 것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이 그의 ‘혀' 또는 ‘해로운 음식'의 노예가 되는 이유는 사람 몸에 해로운 요소들은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중독성이 있는 물질은 사람의 몸을 건설하는 대신 파괴합니다. 날마다 먹는 음식 중에 가장 풍성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강한 중독성을 가진 것은 설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탕은 음식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설탕은 사탕수수에서 나오는 자연적인 물질이 아닙니까?”라는 의문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코캐인도 양귀비에서 나오는 자연적인 물질이며, 독초도 땅에서 자라는 자연적인 물질입니다. 땅에서 나오는 식물은 모두 자연의 산물이나, 그 중에는 우리 몸에 유익한 것들이 있고 독초나 가시와 같이 해로운 것들이 있습니다. 비록 세계 보건 기구, 혹은 농수산부에서 설탕을 ‘먹어도 좋은 음식'으로 분류하였다고 해도, 음식이 아닌 것이 음식이 될 수는 없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조금 먹는 술은 몸에 좋다'라고 동의한다고 해도 술이 몸에 좋은 것이 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몸은 술의 알코홀 성분을 분해 동화할 수 없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술을 마시는 사람이 아무리 술이 좋다고 주장한다고 해도 알코홀은 그 사람의 입을 통과하는 순간 그의 뇌와 간을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인간의 그릇된 이론이나 신념이 자연의 법칙을 변개하거나 초월할 수 없습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음식에 관한 오류에 빠져있습니다.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모두” 하나님이 주셨다고 하는 가정입니다. 하나님은 설탕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단맛이 나는 과일을 만드시고 우리에게 음식으로 주셨습니다. 설탕은 사람이 만든 가공제품입니다. 설탕은 입에 들어가면 알코홀과 글루코즈로 분해됩니다. 글루코즈는 단맛을 내는 성분이며, 알코홀은 술에 있는 알코홀과 동일한 알코홀입니다. 설탕을 먹으면 결국 술을 먹는 것과 똑 같은 결과를 몸에 가져옵니다. 단지 술은 많은 알코홀을 한번에 마시는 반면 설탕은 상대적으로 적은 양을 다른 음식과 함께 먹기 때문에 그 효과를 금방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날마다 조금씩 섭취한 중독 성분이기 때문에 그것을 끊어버리기란 그만큼 더 어려운 일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원하지 않는 지방이 몸에 쌓이고 몸의 내부 기관도 서서히 병들게 됩니다.
어린 아이들 몸에 설탕은 더욱 해롭습니다. 그들의 몸이 작기 때문에 알코홀의 효과가 더 강하게 작용합니다. 아이들이 생일 파티나 행사를 하면 예외 없이 케익, 과자, 음료수 캔디를 많이 먹습니다. 마치 그런 것들이 없이는 다른 그 어떤 것에서도 기쁨을 얻을 수 없다는 듯 말입니다. 행사가 끝난 뒤 아이들을 잘 관찰해 보십시오. 그들은 천방지축 뛰어다니며 소리를 지르며 짜증을 내기도 하고 차분히 앉아있지를 못합니다.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하여 마치 술취한 사람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할로윈날에 아이들에게 캔디를 나누어줍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도 할로윈 파티를 선전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유혹하려는 풍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할로윈은 사탄숭배의 풍습이며, 아이들에게 단 것을 주는 것 역시 이방인들의 오래된 악한 전통입니다.) 이와 같은 전통이 지속되면서 사람들은 점점 아이들이 할로윈 다음날 학교에서 공부시간에 집중을 못하고 떠들며 서로 싸우는 등 말썽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썽의 원인이 설탕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지각이 있는 사람들이 합심하여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캔디나 음료수를 팔지 못하도록 법을 제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콜라를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물을 만드시고 우리에게 음료수로 주셨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무미건조한' 음료수 물로는 만족을 얻지 못합니다. 그들은 사람이 인공 화학품을 첨가하여 색깔과 향기와 톡쏘는 탄소를 집어넣은 음료수를 원하고 있습니다. 콜라는 ‘콜라'라고 하는 마약성분이 들어간 설탕물입니다. 물론 탄소 개스와 색소와 향기가 나는 화학약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료수의 색깔과 향기와 맛을 내는 화학물질들은 사람의 코와 혀를 속이는 대표적인 성분입니다. 예를 들어 딸기 맛나는 음료수를 마시면 실제로 딸기를 먹는 것보다 훨씬 더 딸기의 맛과 향기를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음료수에 습관이 들어버린 사람들은 딸기와 같은 진짜 과일을 주면 맛이 없다고 하며, 과일 맛을 인공적으로 모방한 음료수를 더 좋아합니다.
현대인들의 바쁜 일정으로 인하여 이제는 더 이상 가족들이 집에서 주부가 손으로 마련한 음식을 먹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자녀들도 학교에서 상인들이 공급하는 급식을 먹고, 방과후에는 가게에서 음식을 사먹기를 좋아합니다. 그들의 입에는 집에서 먹는 음식보다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더 맛있게 되었습니다. 음식 사업가들은 먹기 편리한 인스턴트 음식들을 속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소비자들은 식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고 많은 노동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편리와 맛의 댓가로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건강을 희생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온 국민이 원기가 부족하고 피로하고 지쳐있고 점점 더 병들어가고 있는 이유는 그 무엇보다 그들이 몸을 돌보기 위하여 영양섭취를 하는 대신, 편리하고 ‘맛나는' 음식으로 쾌락을 즐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속이는 음식은 왜 존재할까요? 돈을 사랑함이 일만악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디모데전서 6:10) 음식 사업가들은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는 사람에게 좋은 영양을 공급하려는 목적보다, 가능한한 혀에 달콤한 음식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먹게 하여 이윤을 남기려는 목적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어릴 때 먹은 음식을 평생토록 좋아합니다. 어른이 되어도 어릴 때 먹던 음식의 맛을 그리워합니다. 그러므로 속이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누구보다 먼저 어린 아이들을 달콤한 음식으로 유혹합니다. 어린 아이가 콜라나 캔디, 그 외 인스턴트 식품을 습관적으로 먹게 되면 그는 일생동안 그 입맛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음식 사업가들을 탓하지는 마십시오. 오늘날과 같이 돈에 눈이 어두워진 세대에 이윤을 얻기 위하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파괴시키는 상품을 생산하는 사업은 우리 주변에 즐비해 있습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의 편리만을 위하여 자녀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해주는 대신 돈만 있으면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으로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잘못을 깨닫고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 몸을 아끼고 보호하고 영양을 공급해주려고 합니다.(에베소서 5:29) 아무도 자기 몸을 해치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지혜가 없는 사람은 날마다 자기 몸을 해치는 행동을 하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몸은 날마다 깨끗한 물과 좋은 영양을 필요로 합니다. 만일 그러한 몸에 불순물이 섞인 더러운 물(청량 음료수)과 몸을 파괴시키는 인공 화학 물질(색소, 향기, 방부제등)이 혼합된 음식을 날마다 공급한다면, 몸에는 불순물이 쌓이며 영양 부족으로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활력을 얻는 대신 점점 피곤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종종 잔병치레를 할 것입니다. 만일 몸이 표현하는 이와 같은 경고를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먹는 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심각한 결과를 받을 것입니다.
좋은 소식은 몸이 놀라운 창조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오랫동안 영양 부족으로 병약해있던 몸이라도 다시 좋은 영양을 공급해주면 파괴되었던 부분을 다시 회복하고 재생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람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는 날마다 조금씩 새것으로 대치되어 이년이 지나면 몸 전체에 있는 20억개의 모든 세포가 완전히 새것으로 대치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창조의 기능 때문에 몸이 병들었다가도 건강을 회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크리스천들이 흔히 말하듯 “육신이 원수”가 아닙니다. 육신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아니, 육신은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예수님께서 피를 값으로 치르고 우리의 영과 우리의 육체를 사셨습니다.(고린도전서 6:20) 그러므로 우리는 몸을 우리의 소유인 듯 마음대로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것인 만큼 귀하게 사용하고 돌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재산인 우리의 육체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성경에 먹는 것과 마시는 것 모두 주님께 영광이 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몸에 더 이상 속이는 물과 속이는 음식이 아니라 진정한 물과 진정한 음식을 공급해주십시오. 그리고 활력이 넘치는 육체를 사용하여 이 땅에서 당신이 주님을 위해 하고자 하는 위대한 일을 성취하십시오.
“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 (이사야 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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