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적 성경통독 제 84 일
(빌립보서 1-4장, 골로새서 1-4장)
<내용 요약>
빌립보서는 전체를 4개의 단원으로, 골로새서는 두 개의 단원으로 묶을 수 있을 것입니다.
빌립보서
A. 크리스천의 삶의 철학 (1장)
B. 크리스천의 삶의 패턴 (2장)
(2:01-04) 타인에 대하여…
(2:05-08) 그리스도의 마음-낮추는 마음
(2:09-11) 하나님의 마음-그리스도를 높이심
(2:12-18) 바울의 마음-그리스도의 것들로만 충만
(2:19-24) 디모데의 마음-바울과 같은 마음을 품음
(2:25-30) 에바브로디도의 마음-그리스도의 사역
C. 크리스천의 삶의 상급 (3장)
(3:01-09) 자신의 과거에 대한 바울의 생각의 변화
(3:10-19) 자신의 현재를 위한 바울의 목적의 변화
(3:20-21) 자신의 미래에 대한 바울의 소망의 변화
D. 크리스천의 삶의 능력 (4장)
(4:01-04) 기쁨-능력의 원천
(4:05-07) 기도-능력의 비밀
(4:08-09) 생각-능력의 산실
(4:10-23) 그리스도 안에서…-능력의 만족
골로새서
A. 교리 편 : 그리스도, 하나님의 충만 -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케 된 우리 (1-2장)
(1:01-08) 서론
(1:09-14) 바울의 기도
(1:15-19) 그리스도의 인격
(1:20-23) 죄인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객관적 사역
(1:24-29) 성도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주관적 사역
(2:01-15) 그리스도, 철학의 해답
(2:16-23) 그리스도, 의식의 해답
B. 실천 편 : 그리스도, 하나님의 충만 – 신자들의 생을 통하여 부어주심 (3-4장)
(3:01-04) 신자들의 사고와 영향력들은 천국의 것
(3:05-4:06) 신자들의 삶은 거룩함
(4:07-18) 신자들의 교제는 애정 어린 것
<주요 통독 자료>
1. 바울의 개인적 사고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서신, 빌립보서
빌립보서는 대부분의 바울 서신들과는 달리 교리적인 수정을 목적으로 기록된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감옥에 있는 바울을 위하여 빌립보 교인들이 보내 준 헌금과 그것을 통해 나타난 빌립보 교인들의 바울에 대한 사랑에 대한 일종의 감사편지(Thank you note)로 기록된 것입니다. 따라서 이 책의 서문에서 바울은 자신과 또한 아마도 이 편지를 대필했을 디모데에 대하여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서신들과는 달리, 이 편지에서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에 대한 변호를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빌립보 교인들이 이미 그를 사도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편지에서 바울은 자신의 개인적인 배경과 신앙에 대한 많은 부분들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자신의 특별한 사랑 고백, 자신의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고백, 감옥 안에서도 변함이 없었던 그리스도 안에서의 기쁨, 자신의 마지막 소원들, 상급에 대한 기대… 우리는 이 시점의 바울의 상황을 다시 기억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지금 로마의 수감자입니다. 그는 황제 앞에 재판을 받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당시 로마의 황제는 네로였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믿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바울의 투옥은 복음의 진보를 가져왔습니다. 먼저는 바울이 갇혀 있었던 시위대 뜰 안에 복음이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바울은 수감되어 있었고, 항상 그의 곁에는 군사들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에게 복음 전파의 절호의 기회였던 것입니다. 그 다음은 감옥 밖에서 바울의 수감으로 인하여 힘을 얻은 사람들이 왕성하게 복음을 전파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바울의 투옥으로 인하여 자신들이라도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용기를 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바울을 괴롭게 하려고 더 열심을 내고 있었습니다. 아마 이들은 유대주의자들처럼 바울이 가르치는 일부 교리에 반대하는 자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바울이 투옥되자, “거봐라. 바울이 잘못 된 교리를 가르치다가 저렇게 고난을 받는다”고 하면서 더 힘을 내어서 자기들의 교리를 전파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바울을 더욱 고난에 빠뜨리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들에 대하여 바울은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까?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즉 좋은 의도로 하나, 나쁜 의도로 하나 오직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내가 기뻐하고 기뻐하리라”고 했습니다. 바울의 최고의 소원은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것은 그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그 그리스도가 바울이 세상을 사는 유일한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골로새서3:2-4). 바울에게 있어서 산다는 것은 그 자체가 그의 사역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열매를 가져오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자신이 죽어서 그리스도를 높일 수 있다면 죽는 것도 그에겐 잃을 것이 전혀 없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본문에서 말한 것입니다.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다만 바울의 고민은 어느 쪽을 택할는지 알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살기 위하여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사실 주님께로 가는 것이 소원인데, 자신이 떠나면 남겨진 자들에게 누가 복음을 가르칠까 하는 것이 다만 걱정이 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바울은 이미 천국을 본 사람입니다. 그가 얼마나 천국에 가기를 사모했었겠습니까? 그래서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자신의 소원이라고 그는 확실히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그리스도를 높이고, 그리스도의 열매를 맺는 자신의 일이 아직 완수되지 못했다고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아직도 바울을 필요로 하는 어린 신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바울의 강력한 인도와 가르침을 필요로 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출옥하여 그들에게로 다시 돌아가고자 하는 유일한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에서 바울은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고 권합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낮추셨고, 하나님께서 그를 오른 손으로 높이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 되면 우리 공동체의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그 마음이 자신 안에 있고, 디모데 안에 있으며, 또한 에바브로디도의 마음 속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3장에 들어와서 바울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신이 과거에 자랑하던 모든 것들을 배설물처럼 버렸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알기 위하여, 그의 부활의 권능과 고난에 참여하는 것을 알기 위하여 그리스도를 본받아 계속해서 달려가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우리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음을 선포합니다.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능력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능력의 본질은 기쁨입니다. 그는 자신이 이제 어떤 상황에 처해도 기뻐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고백합니다. 가난한 데나, 부요한 데나, 배고픔과 풍부함에 대처하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빌립보 교인들에게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이 말은 많은 사람들이 해석하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뭐든지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능력을 가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빌립보서의 내용입니다. 빌립보서에서 예수님은 우리들로 하여금 삶과 죽음, 영광과 수욕, 부요와 가난 등 모든 것을 초월하여 항상 기뻐하게 하시는 기쁨의 원천이십니다.
2. 골로새서
골로새서의 주제는 “하나님의 충만이신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모든 것이 있습니다. 골로새서 1장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형상이시며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었고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모든 것이 있습니다. 바울은 바로 이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하여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2장에서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라고 가르칩니다. 신자로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고,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는 것… 그러니까 교회에서 말씀을 듣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에 뿌리를 내려야 하는 것입니다. 시냇 가에 심기운 나무처럼… 그런 변화의 삶을 사는 것이 육체에 받는 할례보다 더 높은 차원의 영적 할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3장에서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되었다면 이제 더 이상 이 땅의 것이 아닌 위엣 것을 찾으라고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계신 바로 그 곳, 천국의 일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과거 땅에 속한 사람으로 살 때는 우리가 입에도 담기 부끄러운 일들을 행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땅의 지체를 죽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 마음을 주장하시는 사람들이 되어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속에 풍성히 거하는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그런 삶은 에베소에서 바울이 말했듯이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는” 그런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바울은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그리고 고용주와 고용자의 관계 속에서 무슨 일을 하든 주께 하듯 할 수 밖에 없는 거듭난 신자의 삶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우리가 빌레몬서에서 다루게 될 “오네시모”라는 사람을 소개합니다. 바울은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고 말합니다. “너희 말을 항상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저는 이 말씀이 너무나 좋습니다. 우리들의 언어생활이 소금으로 맛을 낸 것 같은 맛깔나는 것이 될 때, 우리는 평화를 조장하는 사람들이 되고 그리스도를 영광스럽게 하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골로새서 안에서 그리스도은 우리들의 모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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