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적 성경통독 제 82 일
(고린도후서 1-13장)
<내용 요약>
고린도후서는 전체를 3개의 단원으로 묶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통독 범위는 고린도후서 전체(1장에서 13장까지)입니다.
A. 하나님의 위로 (1-7장)
(1:1-2) 서론
(1:3-24) 삶의 계획들에 대한 하나님의 위로
(2장) 죄 가운데 있는 성도의 회복에 대한 하나님의 위로
(3장) 영광스런 그리스도의 사역안에서의 하나님의 위로
(4장)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의 사역 안에서의 하나님의 위로
(5장) 그리스도를 위한 순교의 사역 안에서의 하나님의 위로
(6장) 그리스도를 위한 사역의 모든 상황 속에서의 하나님의 위로
(7장) 바울의 마음 속에서의 하나님의 위로
B.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한 헌금 (8-9장)
(8:1-6) 크리스천의 헌금의 모범
(8:7-15) 크리스천의 헌금에 대한 권고
(8:16-9:5) 크리스천의 헌금에 대한 설명
(9:6-15) 크리스천의 헌금에 대한 격려
C. 바울 사도의 소명 (10-13장)
(10장) 바울의 사도직의 검증
(11장) 바울의 사도직의 변명
(12장) 바울의 사도직의 계시
(13:1-10) 바울의 사도직의 집행
(13:11-14) 바울의 사도직의 결론
<주요 통독 자료>
1. 고린도 후서의 집필 동기
지난 고린도전서 마지막 장에서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에 갈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내가 마게도냐를 지날 터이니 마게도냐를 지난 후에 너희에게 가서…(고전 16:5)” 그리고 바울은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 그곳에서 겨울을 날 지도 모르겠다고 했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바울이 주님께 유연성에 대한 많은 훈련을 받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도행전을 통해서 이미 배웠듯이 그의 사역의 많은 스케쥴들이 하나님의 의도로 변경되는 일들이 자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 바울은 오순절까지는 에베소에 머물겠다고 했었습니다. 그것이 바울의 계획이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자신이 그렇게 큰 소동에 휘말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바울은 거기서 자신이 사형언도를 받은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바울의 계획은 바뀌게 된 것입니다.
에베소에는 바울과 그의 가르침에 대해서 별로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의 가르침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평가절하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사도 직에 대하여 도전하면서, 바울의 영향아래 있었던 고린도의 성도들에게 바울을 깎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바울에 의해서 세워졌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 교회는 바울의 자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남이 닦아 둔 터 위에 집을 짓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갖은 고난과 박해를 견뎌가면서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지역들에 교회를 세웠던 것입니다. 그렇게 피 흘려 세운 교회에 거짓 교사들의 거짓말로 사람들이 현혹되어 성도들의 마음이 바울에게서 돌아서는 것을 볼 때 바울은 심히 아팠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역을 하다 보면 그런 경험들을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정말 아픈 일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고린도 후서를 쓰면서 그런 아픈 마음으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을 주면서 길러낸 성도들이 거짓 교사들의 거짓말에 확인도 해 보지 않고 속아서 바울에게서 등을 돌릴 때, 그것은 정말 큰 아픔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이렇게 참소하는 일이 그렇게 1세기 교회 안에서부터 있었다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사람들이 바울에 대해 도전하고 있었던 것이 그의 사도 직에 관한 것입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교회가 바울에게 안수 한 적도 없었고, 그는 자기 스스로 사도가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자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의 폭동으로 인하여 갑자기 에베소를 떠나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드로아에 가서 디도가 고린도의 소식을 가지고 오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고린도에 편지를 보냈었는데 첫 번째 편지는 상당히 딱딱한 편지였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가지고 있었던 문제를 수정해 주기 위한 목적으로 편지를 썼기 때문입니다. 때로 바울은 그들을 꾸짖기도 했습니다. 바울의 마음 속에 굉장한 궁금증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내 편지를 어떻게 받았을까? 그들은 내 중심을 이해해 주었을까? 아니면 혹시 화가 난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들로 고린도의 소식을 가지고 디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드로아를 떠나서 빌립보로 갔습니다. 바로 이 빌립보에서 비로소 디도가 바울을 따라잡은 것입니다. 디도는 바울의 첫 번째 편지에 대한 고린도 교회의 반응을 바울에게 전했습니다. 특별히 고린도 교회 안에 바울의 사도직에 대한 불신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에 바울은 먼저 자신의 사도직에 대한 변론으로 이 편지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편지 전반에 걸쳐서 바울은 그 부분에 대한 변론을 합니다.
2. 바울의 섬김과 사역에 나타난 그의 사도직의 변호
바울은 위에서 말한 대로 자신의 사도직에 대한 변호를 하려고 이 책을 썼습니다. 먼저 그는 자신의 사역 가운데서 당한 고난과 역경들에 대해 술회합니다. 그가 만약 사도가 아니라면 그렇게 끔찍한 고난과 역경을 굳이 겪으면서 자신의 사도직을 지키려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먼저 1장에서 “그리스도의 고난이 넘친 것처럼 위로 또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친다(고후 1:5)”고 말합니다. 그 위로는 자신에게만 아니라, 자신이 받은 고난으로 인하여 은혜를 받은 고린도 교인들에게도 향하고 있다고 그는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고린도 행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합니다. 2장에서 바울은 조심스럽게 자신을 모함한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말합니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냄새로 모든 사람들 앞에 나타나야 합니다. 사람들로 인하여 쉽게 흔들리고, 또 정죄하고 싸움하는 그런 추한 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이 아니라, 모든 것에 대해서 성숙하게 대처하는 향기로운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3장에서 바울은 자신의 사도로서의 직분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주어진 것을 변호합니다. 율법의 조문처럼 사람에 의하여 만들어진 규칙에 의한 것이 아니라, 마치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고 그의 얼굴에 빛나는 광채를 가졌던 것처럼 자신도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뵙고 그에게 사도직을 받았음을 증거합니다. 모세가 그 얼굴에 나는 광채를 베일로 가린 이유는 그 광채가 곧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잠시 있을 그 광채를 지나치게 우상화할까봐 그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 속에 성령을 지녔기 때문에 이 광채가 없어질 광채가 아니요, 갈수록 더욱 영광스럽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으로 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성도의 영광입니다. 그리고 4장에서 바울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질그릇으로서 그 안에 보배를 담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겉사람은 날로 후패하지만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로워 진다는 것입니다. 영광스런 일이죠? 5장에서 바울은 이제 우리의 육체의 장막, 곧 육체가 무너지겠지만 그 순간 우리는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신 새 장막, 곧 부활의 몸을 입고 주님 앞에 서게 된다고 말합니다. 6장에서 바울은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구원을 얻을 때요, 또한 은혜의 날이라고 했습니다. 이 기회를 우리는 허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님의 성전이 된 우리는 절대 벨리알과 또한 어두움과 합할 수 없고,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7장에서 바울은 자신이 끈 고린도전서가 다소 강한 어조로 책망과 꾸짖음을 담고 있었음에 대하여 매우 조심스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고백합니다. 목회자의 마음은 누구나 같은 모양입니다. 그들의 잘못을 지적해 주면서도 바울은 내심 그들이 자신의 의도를 잘 받아들여 줄 것인지, 아니면 시험에 빠져서 좋지 않은 반응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목회자인 저로서는 “아! 바울 같은 위대한 사도도 나 같은 마음이었구나…”생각합니다. 그리고 8-9장에서 바울은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한 헌금을 요청하면서 헌금의 올바른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가르칩니다. 그리고 10-13에서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에 대한 본격적인 변호를 합니다. 그는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하여 정말 많은 고난을 받았습니다. 수고를 넘치게 하고, 옥에 갇히기도 많이 하고, 수 없이 맞고, 죽을 뻔 하기도 했고,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차례나 맞았고, 세 번 태장으로 맞았고, 돌로 맞기도 했고, 파선을 세 번이나 당했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내기도 했고,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했고, 수고하며 애쓰고, 잠도 못자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기 까지 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그의 마음에 항상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항상 눌림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때로부터 14년 전에 천국에 올라갔던 경험을 했던 것도 말하고, 자신의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교만하지 못하도록 주께서 선물로 주신 육체의 가시를 항상 안고 산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에게는 그리스도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증거가 가득합니다. 우리는 바울에게서 주님의 종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크리스천으로 사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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