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31일차 통독 에스라 1-10

천국생활 2016. 7. 2. 16:08

구속사적 성경통독 제 31 일

 


(에스라 01-10장)

<내용 요약>
에스라는 크게 두 단원으로 나누입니다.
1. 스룹바벨의 인도아래 바벨론에서 돌아온 포로귀환대(1-6장)
2. 에스라의 인도 아래 돌아온 2차 귀환대(7-10장)
오늘 우리들의 통독은 에스라 전체를 통해 계속됩니다.

1-2장: 고레스 왕의 칙령과 남겨진 자들의 귀환
3-4장: 성전 재건의 시작과 중단
5-6장: 성전 재건, 완공 그리고 봉헌
7-8장: 에스라가 이끈 2차 귀환
9-10장: 에스라의 부흥운동

<주요 통독 자료>
1. 에스라의 저자, 에스라에 대하여
에스라는 요시야 왕의 부흥 운동 때에 성전 보수 공사 중 잃어버렸던 모세오경을 발견한 힐기야의 후손입니다. 구약 시대에 제사장의 직임은 혈통을 따라 계승되었으므로 에스라는 제사장이었지만 포로기간 중에는 제사장으로서 섬길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바벨론에는 유대인들이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성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에스라는 그 포로기간을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기간으로 삼았습니다. 에스라 7:6을 보면 그가 포로귀환 당시에 이미 하나님의 말씀에 박사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를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학사”는 히브리어로 <카파르>인데 이 말은 KJV에서 “He was a ready scribe”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준비된 서기관이며 또한 학자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에스라처럼 낮아짐을 경험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손과 발이 꽁꽁 묶인 것처럼 무력감에 빠져들 때가 있는 것입니다. 바벨론 유수 기간의 에스라가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에스라는 결코 낙심하거나 하나님께 불평하거나 원망하는 것으로 시간과 힘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으로 섬기는 일을 허락지 않으시니까 그는 말씀을 공부하는 기간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한 사람의 준비된 학사가 된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그를 제사장 뿐 아니라, 말씀을 가르치는 자로, 그리고 유대인들에게 큰 부흥을 가져오는 부흥사로 사용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우리도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에 유연하게 적응해 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에스라는 열심히 말씀을 배웠고, 이제 준비된 학사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2. 에스라는 위대한 부흥사였고, 또한 개혁자였습니다. 그가 말씀을 읽을 때에 이미 부흥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느헤미야 8장에서 이 일을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의 참된 형태를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배의 정점이 제사의 형식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로 바뀌어 가는 전환점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스라가 단 위에 서서 말씀을 펼칠 때에 자리에서 일어선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존경심에서입니다. 특별히 백성들 앞에서 에스라는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 찬양에 모든 백성들이 “아멘, 아멘” 응답하고 함께 여호와께 경배했습니다. 이어서 에스라가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을 해석하며 가르칠 때 백성들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에 자세히 예언된 말씀들이 성취된 것을 자기들 눈으로 볼 때에 그 감동으로 울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때, 느헤미야의 말이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됩니다. “울지 말라,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우리가 예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여호와를 기뻐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우리들로 하여금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힘입니다. 사탄과 싸워 이기게 하는 힘입니다. 이 에스라가 포로생활 중에 바벨론에서 회당을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에게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는 성경공부를 통해서 부흥을 일으킨 최초의 인물입니다. 짐승을 잡아 드리던 제례 예식으로부터 하나님을 찬양하고, 말씀을 공부하는 것을 통해 예배하는 새로운 예배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바로 에스라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에스라는 성경과 교회의 역사에 크나큰 획을 그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에스라의 주제는 바로 “여호와의 말씀(the Word of the Lord)”입니다. 10장으로 되어 있는 이 작은 책에서 에스라는 10번이나 직접적으로 “여호와의 말씀”을 언급했습니다. 그 첫 번째 언급이 바로 에스라 1:1입니다. 그리고 3:2, 6:14, 18, 7:6, 10, 14, 9:4, 10:3, 5 등이 “여호와의 말씀”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에스라서에서 여호와의 말씀은 유대인들의 모든 생활 면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종교적인 면, 사회적인 면, 경제적인 면, 정치적인 면…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떠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떠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떤다는 것은 극한 존경과 사랑과 소중히 여김에 대한 표식일 것입니다.

4. 우리가 에스라서를 공부할 때 고레스라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레스라는 인물이 태어나기도 약 200년 전에, 그러니까 사실상 고레스의 할머니도 태어나기 전에, 벌써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그의 이름까지 직접적으로 거명하시면서 그의 출현을 예고하셨습니다. 최소한 1/4의 성경이 처음 기록될 당시에는 예언의 말씀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의 많은 부분들이 이미 성취되었습니다. 에스라 1:1도 바로 그 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바사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는 포로시대 이후의 책들(Post Captivity Books)에서 발견되어지는 아주 중요한 교훈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고레스의 포고령을 보게 되면 그는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니까 그는 세계 열국을 통치하는 직분을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이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과연 이 세계의 지도자들 가운데서 특히 한국의 국회의원들이나 장관들이나 혹은 대통령이라도, 그들의 직책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셨다고 알고 있는 정치인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생각해 봅시다. 그들이 알던 모르던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위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것을 그들에게 부각시키는 일이 바로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주어진 책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고레스가 하나님을 어떻게 부르고 있습니까? “하늘의 신, 여호와”입니다. 이 호칭은 에스라, 느헤미야, 그리고 다니엘 등 선지자들이 부르던 하나님에 대한 호칭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고레스나 아닥사스다 같은 왕들은 바로 이 선지자들에게서 하나님을 배웠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 크리스천들이 바로 믿지 않는 이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5. 마지막으로 포로귀환의 순서를 눈 여겨 보아야 합니다. 느부갓네살이 유다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간 것은 모두 세 차례에 걸쳐서였습니다. 1차 포로는 주로 왕족들 혹은 귀족 출신의 젊은이들로 이들은 바벨론 본 성에 거주하면서 왕실 재정으로 왕의 측근에서 왕을 도울 인재들로 훈련되기 위하여 잡혀갔습니다. 바로 다니엘, 사드락, 메삭, 아벳스고 같은 인물들이 그들입니다. 2차 포로는 에스겔 선지자를 비롯 그발강 같은 거대한 강에서 건설된 <왕의 운하(the Royal Canal)>의 토목공사 현장에서 강제노동을 착취당하기 위하여 끌려간 노동력들이었습니다. 그리고 3차 포로는 마지막으로 예루살렘 함락과 함께 거의 모든 남겨진 자들을 바벨론으로 옮겨간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올 때도 크게 세 차례에 걸쳐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1차 포로 귀환대가 바로 이 에스라의 1-2장에 나오는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의 인도 아래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모두 49,897명, 그러니까 50,000명이 채 못되는 소수의 그룹이었습니다. 그리고 에스라 7장에서 에스라의 인도 아래 돌아온 2차 귀환대의 숫자는 약 2,000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들을 모두 합쳐도 60,000명 미만이었습니다. 당시 페르시아 영토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은 수백만에 달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이라고 해도 좋을 만한 숫자의 사람들이 페르시아에 남아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차 귀환대의 사명은 성전의 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50,000명이 채 못되는 소수의 그룹으로 폐허로 일종의 돌산처럼 그들 앞에 버티고 서 있던 솔로몬 성전의 폐허를 치우는 일만으로도 벌써 지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주변의 종족들이 끊임없이 가져오는 유혹과 방해로 그들은 성전 재건을 포기하고 맙니다. 그러나 학개 선지자가 나와서 그들의 마음을 휘저어 놓습니다. 그들이 다시 재건 현장에 돌아왔을 때, 하나님께서는 페르시아의 왕의 국고를 여셔서 성전 재건을 완성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학개를 통독할 때 다룰 것입니다. 그리고 2차 귀환대의 사명은 재건된 성전에서 예배를 회복하는 일이었습니다. 1차 귀환대가 성전을 재건하자,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과 문지기들을 비롯한 성전 종사자들, 그리고 성가대원들로 이루어진 2차 귀환대가 돌아와 재건된 성전을 예배로 채우는 사명을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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