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하나님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요12:27)

 

이제 아무 죄도 없는 그리스도의 감정이 이런 식으로 제한을 받으셔야 했다면

우리는 이 문제를 얼마나 진지하게 다루어야 하겠습니까?

 

우리의 육신에서 솟아나는 수많은 감정들은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수많은 원수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경건한 성도들은 자기를 부인할 때까지 끊임없이 자기를 쳐서 복종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직접적으로 어긋나는 감정뿐만 아니라 우리의 부르심의 길에 방해가 되는 감정까지

억제해야 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이 점을 더 분명히 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하나님이 아담에게 주신 것과 같고 그리스도의 마음 안에 있는 것과 같은

순전하고 온전한 인간의 뜻을 고려해야 하되

죄의 더러움에 오염된 우리 자신의 뜻은 제일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보다 아래에 있는 모든 존재가 복종해야 할 규칙입니다.

자연의 순수한 뜻은 그 자체로는 하나님께 반역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전적으로 의롭게 창조되었지만 자신의 감정을 하나님께 복종시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걸림돌에 부딪치게 마련입니다.

 

그리스도께는 단 하나의 싸움이 있었는데 이 싸움은 하나님이 뜻이 다른 데 있음을 알자마자

본성적으로 두려워하던 것을 더는 두려워하지 않기 위한 싸움입니다.

 

반면 우리에게는 두 가지 싸움이 있습니다.

우리는 육체의 완고함과도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가장 용맹한 믿음의 용사들도 상처를 입지 않고는 결코 적을 이기지 못합니다.

인간의 연약함을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 두가지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 부단히 기도하면서 주님처럼 우선순위를 생각해야 합니다.

 

 

---존 칼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