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의 Q.T

주님이 안 계신 것이 때로는 유익하다

천국생활 2012. 2. 23. 12:31

주님이 안 계신 것이 때로는 유익하다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시니"(요11:14-15)

 

이처럼 제자들의 심각한 무지를 참으실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스도의 선하심은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주님이 성령의 은혜를 더 많이 베푸시기를 잠시 지체하신 이유는

한순간에 제자들을 새롭게 하시는 기적을 더 큰 기적으로 만드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유익이 되도록 일부러 그곳에 가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이 즉시 나사로에게 도움을 주셨다면 주님의 능력이 그처럼 눈부시게 나타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평범한 자연의 이치에 가까워질수록 그만큼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그 영광도 덜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즉시 손을 펼치신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나사로의 소생을 참으로 하나님의 역사로 인식하려면

하나님의 도우심이 지체되어 인간의 처방과 무관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부성적인 자비가 여기서 그리스도의 인격 속에 표현되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고통에 짓눌리고 그 속에서 오래 시달리게 하실 때에는 바로 그런 식으로

우리의 구원을 앞당기신다는 사실을 깨달읍시다.

그럴 때 우리는 틀림없이 신음하며 당황해하고 슬퍼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으로인해 기뻐하시며

그런 측면에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자비를  두 배로 보여 주십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기꺼이 그 죄를 바로잡을 방편을 찾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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