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의 Q.T

하나님의 지체하심

천국생활 2012. 1. 30. 12:05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 나사로를 사랑하시나니"(요11:5)

 

그리스도께서 마치 나사로의 생명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으신 듯이 요단강 건너편에서 이틀을 더 머무셨는데도

복음서 기자가 그리스도께서 나사로와 그의 두 누이를 사랑하셨다고 말하는 것은 언뜻 보기에는 모순처럼 보입니다.

상대방을 사랑하면 그를 염려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므로 예수님은 즉시 나사로에게로 서둘러 가셨어야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주는 유일한 거울이시므로 우리는 이처럼 예수님이 지체하시는 모습을 통해

우리 눈앞에 보이는 상황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배웁니다.

우리가 주님께 기도드려도 주님은 종종 도움 베푸시기를 지체하시는데

이는 우리의 기도에 간절함을 더하게 하시거나

우리의 인내를 시험하시고

와 동시에 순종하는 법을 배우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되 도우심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때에

하나님이 도우심의 손길을 펼치지 않으시면 자신의 소망을 잠시 뒤로 미루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혹시 더디게 응답하실지라도 결코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자기 백성을 잊지도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당신이 사랑하시는 모든 이들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합시다.

 

--죤 칼빈--

'칼빈의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0) 2012.03.08
주님이 안 계신 것이 때로는 유익하다  (0) 2012.02.23
참된 풍성함  (0) 2012.01.09
교회  (0) 2011.12.20
신실하게 사랑하라  (0) 201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