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기목사--예수님의 교회관외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관

천국생활 2009. 3. 19. 14:48

성경…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마태6:9~13)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한14:13~14)

 

목표…예수님을 본 받아 항상 기도에 힘쓰시자!

 

 

Ⅰ 서   론

 

  오늘은 예수그리스도의 신학 열여섯번째로 <예수그리스도의 기도관>이라는 제목으로 예수께서는 기도를 어떠한 것으로 보시고 어떻게 하셨으며 또 어떻게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는가?등에 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Ⅱ 본   론

 

 

첫째로…기도란 무엇인가? 그 뜻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먼  저…학자들의 의견을 들어 보십시다.

 

  <기도는 하나님과 신도들의 대화이다>

<기도는 영혼이 하나님으로 더불어 가지는 대화이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께 채워 주시기를 요청하는…욕구의 표현이다>라고 학자들은 말하였습니다.

 

    (2)다음에…소요리문답과 대요리문답에서는 각각 <기도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고하여 그의 뜻에 합당한 것을 간구하여 죄를 자복하며 그의 자비하신 모든 은혜를 감사하는 것이다> <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고하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또한 성령의 도움으로 하며 우리의 죄를 자복하고 그의 긍휼을 감사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이상의 모든 설명들을 참고하고 종합하여 말하면 <기도는 성도가 성령의 인도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과 이루는 대화인데, 그 내용은 영광 돌리고 감사하고 회개하고 간구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가 있습니다.
  이와같이 일반적으로 기도는 성도와 하나님 사이의 대화라고 하는데 그러나 이 대화는 하나님과 성도들이 서로 말을 주고 받고 한다는 뜻보다는 성도들이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을 하나님께서 들어 주신다는 뜻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사람으로 하나님께>(From man to God)라는 말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둘째로…기도의 당사자는 누구인가?

 

다시 말씀드리면 기도드리는 사람은 누구이고 기도를 받으시는 분은 누구이신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먼  저…기도하는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기도는 예수믿는 성도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은 기도를 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할 수도 없습니다.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이 연극처럼 무슨 기도를 한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그것을 기도라고 인정하지도 아니하시고 또 응답하여 주시지도 아니하십니다.
  예수께서는 <너희는…이렇게 기도하라>고 여러번 말씀하셨습니다. (마6:5, 6:9, 33, 막11:24, 눅11:2, 21:36, 요14:13등)예수께서는 자기를 따라다니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이지 덮어놓고 모든 사람에게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들만이 기도할 수 있었고 오늘에 와서는 예수 믿는 성도들만이 기도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2)다음에…기도의 대상은 누구인가?

 

  우리가 누구에게 기도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삼위일체의 계시가 분명히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기도는 오직 유일신 하나님께만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와서 하나님은 삼위일체이신 것이 분명하여짐에 따라서 성부 성자 성령은 다 기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성삼위는 모두 그 속성과 권세와 능력과 영광이 동등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는 성부하나님께 기도드릴 뿐만아니라 성자하나님께 기도드릴 수가 있고 또 성령하나님께 기도 드릴 수도있습니다.

 

  그래서 찰스하지(C.Hodge)교수는 <신약에서는 기도가 삼위일체로서의 하나님께로나 또는 완전히 구별되는 위(位)들로서의 성부나 성자나 성령께드려진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신약에 와서 기도는 삼위일체이신 한 하나님께 드릴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보면 기도는 또 성부   성자 성령께 다 드리라고도 말씀하였습니다.
 마태6:6과 6:9에 보면 예수께서는<너는 기도할 때에…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또 요한14:14에서는 예수께서<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은 예수께서<너희가 내게 기도하면 내가 이루어 주겠다>는 말씀입니다. 성자 예수님도 기도의 대상이 되시는 것을 분명히 알 수가 있습니다.

 또 성령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성령께 기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1996년)우리 찬송가173과 177에 보면 특별히 성령께 찬송으로 기도하는 가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같이 성부   성자   성령은 모두 기도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또 찬송가 34에서는 성삼위께 각각 다 찬송으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셋째로…기도의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떠한 내용으로 기도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마태6:9이하에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와 장로회 헌법 예배 모범 제5장 공식 기도의 규정을 근거하여서 기도의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먼 저…기도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말씀을 드려야 합니다.

 

  주님 가르쳐 주신 기도의 처음에<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라고 되어있고 예배모범 공식 기도에도 먼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기도를 하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박형룡 박사는 <기도는 사람의 향락이 아니고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박형룡박사 교회론 p.177>

 

    (2) 다음에‥‥기도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예배모범에 보면 기도에서 성도들은 보통은혜와 특별은혜, 신령한 은혜와 육체적은혜, 개인적은혜와 단체적은혜를 감사하고 특별히 예수그리스도를 선물로 주셔서 영생을 얻게 된 것과 성령으로 역사하여 주시는 것을 감사하라고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에 하나님주신 모든 은혜를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하지 않는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기도입니다.

 

    (3) 그다음에…회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주님 가르쳐 주신 기도에서<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죄를 고백하고 죄사하심을 받으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배모범에서는 <자복하라>는 항목으로 원죄와 자범죄와 언행으로 범하는 죄와 짐짓 범하는 죄와 분별한 도리가 있는데도 범한 죄와 맹세한 후에 범한 죄를 자복하라고 하였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가 지은 죄를 다 아시겠습니까? 모르시겠습니까? 예! 다 아십니다.

다 아시면서도 우리 죄를 자복하라고 하시는 것은 세상관원과 같이 우리 죄를 형벌할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고 우리 죄를 다 용서하여 주시기 위하여서 자복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요한1서 1:9에 보면<만일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조금도 부끄럽거나 두려워 할 것이 없이 평안한 마음으로 모든 죄를 회개하고 자복할 수가 있습니다.

 

    (4) 그리고…이제는 여러가지 간구하는 기도를 해야 하겠습니다

 

  예수께서는 주님 가르쳐주신 기도에서 하늘나라가 임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땅에도 이루어지시고 일용할 식량을 주시고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원하여 주시기를 간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배모범에서는 죄인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는 것이 마땅하나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십자가 보혈공로로 구속하여 주실 것과 하나님으로 더불어 평화를 누리게 하여 주신 것과 우리의 신령한 생활을 보호하여 주실 것을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또 기도는 자기만을 위하여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 곧 온 세계 인류에게 성령을 부어 주실 것과 하나님의 모든 교회와 교역자들과 선교사들과 육체적으로 병약하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사람들과 관리들과 군인들과 기타 여러가지 사정을 다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이와같이 성도들은 그것이 신앙적으로 불의하고 불법하고 범죄하는 것이 아닌한 무엇이든지 다 기도할 수가 있습니다. 또 실제로 이렇게 다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기도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해야 합니다.

 

  요한14:13~14, 15:16에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고말씀하셨습니다. 혹 예수님의 공로로 기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마는 공로보다는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 더 성경적입니다.
  그러면 또 왜 이렇게 기도는 꼭 주님의 이름으로 해야 하는 것이겠습니까? 예수님만이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중보이신데 이 중보를 통한 기도라야 그것이 하나님 앞에 상달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증보라는 말씀이 딤전2:5에 있습니다. 혹 사람들이 서로 손을 마주잡고 중보의 기도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으나 적당한 용어가 아닙니다.

 

 

넷째로…기도드리는 사람의 태도를 생각하여 보십시다.

 

    (1)먼 저…6:5~6에서 예수께서는 <사람에게 보일려고 외식하는 기도를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에게 보이고 사람에게 인정받을려고 오래하고 열심으로 하고 중언부언하지 말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기도를 하라는말씀이었습니다.

 

    (2) 다음에…의심하는 기도를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가1:23과 약1:6~7에 보면<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고말씀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의심하지 않고 확실히 믿는 기도를 해야 하겠습니다.

 

    (3) 그 다음에…낙망하지 말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누가18:1에 보면 예수께서는<항상 기도하고 낙망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일을 고하든지 항상 소망으로 항상 믿음으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4) 또 그다음에…겸손하게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누가18:10이하에 보면 예수께서는 자기는 의롭다고 하는 바리새인의 교만한 기도는 물리치시고<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는 세리의 겸손한 기도는들어 주셨습니다.

 

 

 

다섯째…예수께서 기도하신 시간과 장소를 찾아보십시다.


예수께서 언제   어디에서 기도하셨는가? 알아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①예수께서는 언제 기도 하셨겠습니까?


 마가1:35에 보면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기도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새벽날이 채 세기도 전에 이른 아침에 일어나 기도하셨다고 하였으니<새벽기도>를 시작하신 분은 예수님이시었습니다.
 또 누가6:12에 보면<예수께서 밤이 맞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셨다>하였습니다.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으니 철야기도를 시작하신 분도 주님이시었습니다.
 또 누가21:36에 보면<너희는…인자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침이고 저녁이고 때를 묻지말고 늘 기도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②예수께서 기도하신 장소를 살펴보십시다.


 마태21:13과 마가11:17 예수께서는 성전을 가리켜서<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산에 올라가셔서 기도 하셨고(마14:23, 막6:46, 눅6:12)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기도하셨습니다. (마26:36, 막14:32,눅22:40)
 또 예수께서는 한적한 곳   은밀한 곳에서도 기도하셨습니다. (막1:35, 마6:6)

그러니까 예수께서는 성전뿐만 아니라 여러곳에서 기도하신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Ⅲ 결   론

 

  이상에서 말씀드린 바와같이 기도는 하나님과 성도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신령한 대화인데 성부 · 성자   성령이 모두 기도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성령의 인도와 성자의 이름으로 성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있습니다. 기도의 내용은 영광 돌리고 감사하고 회개하고 간구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과 장소는 주님하신대로 언제나 어디서나 드릴 수가 있습니다.

 

[1995. 5. 28부전교회에서 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