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기목사--예수님의 교회관외

예수 그리스도의 성례관

천국생활 2009. 3. 19. 15:19

성경…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28:18~20)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마태26:26~28)

 

목표…성례를 바로 알아 바로 집행 바로 참예하시자!

 


I 서   론

 

  오늘은 예수그리스도의 신학 열여덟번째로 <예수그리스도의 성례관>이라는 제목으로 예수께서는 어떠한 성례를 제정하여 주셨고 또 이 성례를 어떻게 거행하라고 가르쳐 주셨는가? 등에 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Ⅱ본   론

 

첫째로…성례란 무엇인가? 그 뜻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성례에 관하여서는 여러 사람들이 여러가지 말로 그 뜻을 설명하여 주고 있습니다.

고대 교부들은 보통 <성례는 무형한 은혜를 감각할 수 있는 표호라>하였고

어거스틴은 <성례는 내면적이며 영적인 은혜의 외면적이며 유형한 표호라>하였고

칼빈선생은 <성례란 외형적인 표시로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이며 또 한편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경견의 표현이다>라고 말하였고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92문답에서는 <성례는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거룩한 예식인데 그리스도와 그 새 언약의 유익을 감각적 표현으로서 표시하며 인쳐서 신자들에게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하였으며 박형롱박사는 <성례는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규례이니…감각할 수 있는 표호에 의하여 그리스도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의 은택들이 신자들에게 계시되고 인쳐지고 적용되며 그들의 하나님께 향한 신앙과 충의를 표현하는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박형룡박사 교회론 p. 246참고)


  이상의 모든 설명들을 종합하여 성례를 정의하면 <성례는 예수께서 친히 제정하여 주신 것인데 그것은 내면적이고 무형하고 볼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외면적이고 유형하고 감각할 수 있는 물질적 표호로 신자들에게 적용하는 것이고, 신자들은 이 예식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와 충성을 다짐하는 것이라>고 말 할 수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성례는 신령한 하나님의 은혜를 감각할 수 있는 물질적 표호로 신자들에게 적용하여서 신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충성을 다짐하게 하는 예식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다시 좀더 알기 쉽게 말씀드리면 <성례는 신령하고 볼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그것을 상징하는 물질을 표호로 사용하여서 감각적으로 그 은혜를 깨닫고 신자들로 하여금 그 은혜에 감사하고 충성을 다짐하게 하는 예식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례는 볼 수 없는 은혜를 볼 수 있게 나타내는 것> <불가견적 은혜의 가견적 표현-(不可見的 恩惠의 可見的 表現)>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둘째로…성례의 수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성례의 수는 몇가지 있는가?가 문제입니다.

구약시대에는 할례와 유월절의 두가지 성례가 있었고 신약시대에는 세례와 성 찬의 두가지 성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명하신 할례와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명하신 세례와는 본질에 있어서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례와 세례는 다같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별되었다고 하는 것과 또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고 하는 것을 인쳐서 표시하는 예식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또 구약의 유월절과 신약의 성찬도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백성들이 양의 살과 피를 먹고 바름으로 죽음의 재앙에서 구원받은 것을 기념하는 성례이고 성찬은 어린양 되시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살을 찢으시고 피를 흘리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여 주신 것을 기념하는 성례입니다. 유월절과 성찬은 두가지가 모두 어린양을 희생하여서 그살과 피로 구원받은 것을 기념하고 감사한다고 하는 근본원리는 다르지 아니하고 꼭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성찬식을 바로 이 유월절에 제정하여 주셨습니다. 따라서 구약의 두가지 성례는 신약의 두가지 성례를 예표하는것이라고 말 할 수가 있으므로 그 본질과 원리는 다르지 아니하고 꼭 같은 것입니다.


  이상에서 말씀드린 바와같이 우리 개신교회에서는 예수께서 친히 명확하게 제정하여 주신 세례와 성찬만을 성례로 설정하고 있으나 로마교회(천주교회)에서는 세례 · 성찬외에 또 견진성사(믿음을 굳게 한다는 성사), 고해성사(죄를 고백한다는 성사), 종부성사(기름을 발라서 병을 고치고 또는 죽음을 준비한다는 성사), 신품성사(직분을 세우는 성사), 혼배성사(결혼하는 성사)등 다섯가지 성사들을 더 첨부하여서 7성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다섯가지 성사는 성경적 근거가 불확실하여서 성례라고는 인정하기가 어려운 것들입니다.

<이 다섯가지 성사에 관하여 더 연구하시기 원하시는 분들은 박형룡박사 교회론 P.256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성례의 필요성 즉 성례는 왜 필요한가? 틀 말씀드리겠습니다.

 

    (1) 먼 저…로마교회(천주교회)에서는 일곱가지 성례를 모두 각각 필요한 때에 거행하는 것이지마는 특별히 영세(세례)는 구원받는데 절대로 필요하다고 합니다.

 

  반드시 영세를 받아야 구원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천주교에서는 영세(세례)는 구원의 절대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2)다음에…개신교회에서는 세례와 성찬의 두가지 성례는 예수께서 친히 제정하시고 또 그 시행을 명령하셨기 때문에 그 명령에 순종하여서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성례는 주께서 친히 제정하시고 명령하셨기 때문에 이것을 실시하지 아니하면 그것은 분명히 명령불순종의 죄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례가 구원을 위한 절대필요조건은 아닙니다.

행16:31, 로마3:18,갈2:16, 엡2:8에서 분명히 믿음으로 구원 받는다고는 말하였으나

성례로 구원받는다는 말은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성례가 구원의 필수조건이 아닌 사실은 성례는 벌써 믿어서 구원받고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들에만 시행된다는 점에서 명백히 알 수가 있습니다. (행 2:14, 16:14~15,30,33, 고전11:23~26등 참고)
 따라서 성례를 받지 아니한 사람중에서도 구원받은 사례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누가7:48~50에 보면 주님은 자기를 찾아와서 회개의 눈물을 흘리는 그 동리에서 소문난 여인을 향하여<네 죄사함을 얻었느니라…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고 말씀하셨고 또 주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에 옆에서 회개하는 강도를 향하여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는데(눅23:43)이들은 세례를 받지 않고도 분명히 믿음으로만 구원받은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눅8:47~48도 참고)

 이와같이 성례가 구원의 필수조건은 아니고 오직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서 의무적으로 행하는 것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나 이것은 은혜의 방편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성례가 은혜의 방편이라는 말은 성례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주시는 방법 또는 수단이라는 말씀이고 또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은혜받은 방법 또는 수단이라는 말입니다.
    진실로 하나님께서는 성례를 통하여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또 우리는 성례를 통하여서 하나님께로부터 은혜를 받습니다.

 

 

넷째로…성례의 하나 하나를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먼 저…세례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금전에도 말씀드린 바와같이 세례는 주께서 친히 제정하여 주신 예식입니다.
    마태28:19과 마가16:15-16에 보면 예수께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은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세례를 제정하시고 또 그 시행을 분부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면 세례란 무엇인가? 그 정의(뜻)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94문답에 보면<세례는 물을 가지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씻는 예식인데 우리가 예수에게 연합됨과 은혜 언약과 이 모든 은혜에 참여함과 주님의 사람이 되기로 하는 우리의 서약을 표시하며 인치시는 것이니라>고 정의 하였습니다. 세례는 이와같이 중요한 예식이기 때문에 학습과정을 거쳐서 시행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합동헌법,헌    법적 규칙 P.191, 고신헌법 제6장, 신앙고백p.249, 통합헌법 헌법규칙 P.191참고)

 

  A.A.하지 교수는 이 정의를 좀 더 세분하여서 세례는 물로 씻는 것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씻는 것이다.
 세례는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연합되며 은혜언약의 모든 유익에 참여하여 주님의 사람이 되기를 서약하는 것을 표시하며 인치기 위하여 시행하는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세례의 요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세례를 정당하게 집행할려고 하면 세가지 요건 즉 바른 재료와 바른형식과 바른 의도가 있어야 합니다.

 세례의 바른 재료는 물로 씻는 것입니다.
  물로 씻는 문제에 관하여 A.A.하지 교수는 (세례의 본질적 재료는 물로 씻는 것인데 물로 씻는 것은 이렇게 명령되었기 때문이고 또 세례는 죄를 씻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에 물로 씻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에베소5:26에 보면<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물로 씻는 것은 정죄에서 벗어나 깨끗하게 되고 죄의 오염된 상태에서 성화의 과정을 걷기 시작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세례의 바른형식은 마태28:19에서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와 같이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세례는 거룩한 예식이기 때문에 사람의 이름으로는 베풀 수가 없고 반드시 주님의 말씀대로 성삼위의 이름으로 베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세례의 바른 의도는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그 은혜를 찾는 사람들에게 그 약속을 가견적으로 인쳐 주시는 것이고 또 구원받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에게 자기 자신을 거룩하게 헌신할 것을 서약하여 가견적으로 인치는 것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세례는 주께서 은혜를 약속하여 주고 성도들이 헌신을 다짐하는 것을 가견적으로 인쳐서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유아세례는 침례교를 제외한 모든 개신교단들이 다 이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 세례를 반드시 꼭 침례라야 된다고 고집할 필요도 없습니다.

 

    (2) 다음에…성찬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찬도 예수께서 친히 제정하여 주신 예식인데 마태26:26~27에 보면<…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약교회에서 제1회로 성찬식을 집례하신 분은 예수님이시었습니다.

 성찬을 정의하여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96문답에 보면<주의 성찬은 곧 성례이니 그리스도께서 정하신 대로 떡과 포도즙을 주고 받는 것으로  그의 죽으심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성찬은 떡과 포도즙을 주고 받음으로 주께서 죽으신 살과 피의 고난과 은혜를 기념하면서 감사와 충성을 다짐하는 것이라고 말 할 수가 있습니다.
  성찬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의 자격에 관하여 <교리를 깨닫지 못하는자와 교회를 부끄럽게 하는자는 성찬에 참가할 수 없고…> (합동합법 p.243)
 또 <예수교 무흠한 입교인으로 이 예식에 참여하게 할 것이요 세례교인이 아니라도 이 예식에 끝까지 머물러 있으라고 청함이 옳다>고 하였고 (합동헌법  P.244) 또 고신 헌법 제1장 신앙고백에서는 <성찬식에 참가할 자는 세례교인이어야 한다>고 확정하여 놓았습니다.
   이러한 모든 헌법정신을 고려할 때에 성찬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세례교인>에게 한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성찬과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찬을 베풀 때에 그리스도께서 떡과 포도즙에 어떻게 임하시는가? 관하여 네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화체설…떡과 포도즙이 완전히 예수님의 살과 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공재설…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물질적으로 성찬(떡과 포도즙에)임재한다는 것입니다.
 상징설…성찬(떡과 포도즙)은 예수임의 살과 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영적임재설…성찬에서 그리스도는 물질적으로 임재하지 아니하고 영적으로 임재하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네가지 학설이 있는데(영적 임재설)이 가장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개혁주의에서는 이 학설을 취하고 있습니다.

 성찬의 효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찬도 구원의 원인은 아니고 은혜의 방편입니다. 그러면 성찬에서는 어떠한 은혜를 받는 것이겠습니까?

성찬도 말씀을 통하여서 이미 받은 신령한 은혜를 볼 수 있게 나타내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성찬은 예수께서 살을 찢으시고 피를 흘려서 죄인들을 구속하여 주신 그 은혜를 더욱 실감하여 감사하고 충성을 다짐하게 하는 예식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Ⅲ 결   론

 

  이상에서 말씀드린 바와같이 기독교의 성례는 세례와 성찬 두가지 뿐인데 이 두가지는 모두 십자가의 공로로 구원받고 새 사람된 은혜를 물질적으로 유형적으로 가견적으로 감각할 수 있도록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례는 불가견적 은혜의 가견적표현이라>는 말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성도들은 이 성례를 통하여 은혜를 받고 감사하면서 충성을 다짐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놀랍고 은혜스러운 성례를 제정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드립니다.

 

[1995 9. 17 부전교회에서 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