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드리는 기도의 본질은 하나님을 찾는 것이다----- 존 스토트
하나님은 창조하신 만물에 질서를 세우셨듯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도 질서를 세우십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눈으로 보는 신호라면, 나팔 소리는 귀로 듣는 신호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나팔 소리를 타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나팔 소리에 따라 질서 있게 움직이며 행진할 것입니다. 이런 질서가 계속 유지되려면 제사장은 나팔을 정확하게 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그 나팔 소리를 잘 들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공동체는 질서를 따라 움직입니다. 영적 지도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전달해야 하며 성도들은 나팔 소리와 같은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언제나 들으십니다. 나팔을 부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드리는 기도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그분의 도움을 얻습니다. 모세가 능력의 지팡이를 오른손에 잡고 있듯이, 우리의 손에는 기도의 나팔이 들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기도의 나팔 소리 가운데 임하셔서 도와주십니다.
☞ 복합적인 상호 작용
기도하다 낙심이 들 때마다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지 않는 것을 원망했다. 어째서 하나님은 간절한 부탁을 들어주시지 않는가? 그러나 기도가 파트너십 즉 하나님과 인간이 미묘하게 상호 작용하면서 그분의 거룩한 뜻을 이뤄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서부터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
우리 교회 목사님이 들려준 이야기가 생각난다. 하루는 뒤뜰에 돌계단을 만드느라 하루 종일 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었단다. 돌멩이 하나만 해도 40~80킬로그램씩 나갔으므로 얼마 지나지 않아 기진맥진했다. 암석들을 제자리에 갖다 놓느라 몇 가지 장비를 사용하는 일도 무척 신경이 쓰였다. 그런데 곁에 있던 다섯 살짜리 딸아이는 자신도 돕게 해달라며 떼를 썼다. 아버지가 힘을 낼 수 있도록 노래를 불러 달라고 했지만, 그건 싫다며 막무가내로 돕고 싶다고 했다. 심하게 졸라 대는 바람에 돌을 옮길 때 손을 올려놓고 살살 밀게 했다.
솔직히 말해, 딸아이의 도움은 오히려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아이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계단 공사는 훨씬 빨리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일이 마무리될 때쯤 아버지는 새로 만든 계단은 물론이고 자부심과 성취감으로 뿌듯해하는 딸아이까지 한꺼번에 얻을 수 있었다. 저녁 식사 시간에 딸아이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나랑 아빠랑 둘이서 계단을 만들었어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가장 먼저 맞장구를 친 건 바로 아버지였다--------필립 얀시
묵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모세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 수십억 개의 은하계를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 당신의 머리카락 수를 아시는 하나님, 전능하시고 강하시며 영원히 존재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당신의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도우시겠다고 말씀하시는데 당신은 왜 두려워합니까?
●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질서 있는 내면세계를 가꾸고 있습니까? 예배 가운데 설교에 귀 기울이며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 있습니까?
● 나는 기도의 나팔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까? 기도의 나팔을 불 때마다 기억하고 도와주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을 신뢰합니까?
기도
회복과 기쁨의 자리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나팔 소리를 들을 때 주저 않고 나아가게 하소서. 저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의 나팔로 주님의 이름을 부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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