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은 극심한 절망 가운데서도 기뻐할 수 있으니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환난에 둘러싸여 있을지라도 여전히 노래할 수 있고, 파도가 그 위로 엄몰할 때도 그 영혼이 곧 수면 위로 떠올라 하나님의 얼굴에서 비취는 광채를 봅니다.
그리스도인들 주변에는 항상 그들을 받쳐 주는 은혜라는 부력이 있어서 폭풍이 몰아쳐도 물 밖으로 머리를 내놓고 “그래도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신다”고 노래할 수 있습니다.
모두 예수님 덕분입니다. 물론 환난 자체가 환난을 당하는 성도에게 반드시 위로를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지만 불 같은 풀무불 속에서도 자기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아들의 임재로 그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찹니다.
성도가 병들어 고난당할 때면 예수님이 친히 찾아주셔서 팔을 펴 주십니다.
성도가 죽어갈 때, 차갑고 냉랭한 요단강 물이 그 목에까지 차오를 때면 예수님이 그에게 팔을 두르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자여, 두려워 말라. 죽는 것은 복된 일이다.
천국에 있는 물은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옵니다.
성도가 무한한 미지의 세계 경계선 가까이 와서 그 그늘진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두려워 공포에 질려 있을 때면, 또 이렇게 말씀해 주십니다.
“두려워 말라. 너의 하나님 아버지는 네게 그의 나라를 주는 것을 크게 기뻐하신단다.” 이 말씀으로 힘을 얻고 위로를 받은 성도는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이곳을 기꺼이 떠나려 합니다. 그 이유는 새벽별 되신 예수님을 보았기 때문이요 의의 태양이신 예수님을 계속 바라보기를 간절히 사모하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예수님의 임재야말로 우리가 바라는 천국의 모든 것입니다. 그는 우리의 가장 환한 낮의 영광이요 동시에 우리의 밤의 위로자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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