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성수 문제

교회의 영업과 예수님의 분노

천국생활 2008. 3. 17. 10:33

마태복음 (21:12 - 14)

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14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

 

[묵상] 

 

예수님 당시에 구약의 제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고, 그 제사용품을 성전밖에서 구입할수있었는데 그것도 처음에는 뜻이 좋았겠지만 결국 인간인지라 수익사업으로 변하였고, 그 목적이 흐려지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많이 성장했습니다. 곳곳에 대형교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가진 힘이나 재정적인 규모가 커져감에 따라, 오히려 그만큼 교회는 복음에 합당한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예수님의 값없는 십자가의 복음을 통해서 세워진 교회가 이익을 추구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오늘날 큰 교회들은 수익 기관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호나 구제 목적의 병원이 아니라 대기업 같은 병원을 가지기도 하고, 출판사를 운영하거나 교회 봉사자들의 연금을 지급하는 은급재단을 교회가 직접 운영함으로 수익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정말 그래서는 안 되는데, 부동산 투기까지도 합니다.

 

교회들마다 성도들의 유익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카페를 차리고 서점을 운영합니다. 처음에는 명분이 있는지 모르지만, 근본적으로는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의 장사가 본질입니다. 그 이익을 남겨서 선한 일을 한다고 하지만 예수님은 교회안에서 그렇게 하라고 가르친즉이 없고 예수님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어서라도 먹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앞에 무릎을 꿇고 코람데오의 신앙으로 산다면 그렇게 할수없는 것입니다.


교회는 복음을 가진 곳이요 은혜의 장소입니다. 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생명력을 가지며,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을 따라서 세상을 값없이 섬기는 곳입니다. 이러한 교회의 참된 본질을 잃어버리고 자본주의의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복음의 훼손이요 우상숭배일 뿐입니다. 이런 점에서 지금 나 자신과 우리 교회, 우리 교단은 건강합니까?

[기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에 근거해 값없는 은혜의 삶을 추구하는 나와 교회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