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엇이관대

연말연시에 생각하자

천국생활 2007. 12. 18. 16:27

세모(歲暮)에 필요한 침묵과 묵상

 

 

 

현대인들은 마지막 몇 초까지 절약하며 살아야하는 ‘작업포화’ 상태에 처해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복음주의자들 까지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묵상할 틈도 없을 만큼 너무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가지는 목적과 욕심은 우리의 영혼을 끊임없이 흔들어댑니다.

현대인들의 삶이 이러다 보니 헨리 나우웬은 “침묵은 정말 어렵다.

입을 다무는 것도 힘들지만 그보다도 마음을 침묵하는 것은 더 어렵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삶의 정황이 가져다주는 폐해는 심각합니다.

조급증은 영적 생활을 마비시키고, 인간을 작업기계처럼 만들어 버립니다.

결과중심적인 삶, 조급한 생활은 현실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기회를 막아버립니다.

우리는 바쁘게 하나님을 섬길 수 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렇게 섬기는 하나님은 ‘남’이 됩니다.

결국 이런 사역과 삶은 끊임없는 공허함에 시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되는 분주함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결단을 내리고, 주님 앞에서 우리의 영혼을 잠잠하게 만드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외적으로 실적에 매여 기계처럼 사는 삶에서, 하나님과 내적인 친밀감으로 사는 삶으로 옮겨갈 필요가 있습니다.

 

한 해 동안 소그룹을 이끌어 오신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오늘은 브루스 디마레스트의 책 “영혼을 생기나게하는 영성” 제 5장을 요약 정리하면서 “침묵과 묵상”에 대해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합니다. 침묵과 묵상은 우리에게 너무도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묵상이란?

묵상이란 단어를 의미하는 히브리어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하가(Haga)'인데 “말하다. 신음하다. 묵상하다. 곰곰이 생각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계에서 이 단어는 비둘기가 아침에 반복적으로 내는 소리나 사자의 울음소리를 연상시킵니다.

 

두 번째 단어는 ‘시하(Sihah)'인데 이것은 “숙고하다. 암기하다. 생각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어의 어근을 볼 때, 묵상이란 영원한 진리에 대해 깊고 반복적인 숙고를 의미하는 듯합니다.

 

 

묵상의 목적

2차세계 대전 중 독일 핀케발드에서 반 나치 신학자들이 문을 연 지하신학교 교장을 지낸 디미트리히 본 훼퍼는 “우리에게 묵상이 왜 필요한가? 묵상은 신앙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내가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 속으로 보다 깊이 들어가는 것을 실패한 날은, 하루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살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굳건한 기초 위에서만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묵상의 진정한 목적은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님을 통해 우리 안에서 역사하도록 허락하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묵상

효과적인 묵상은 인간의 모든 기능을 이용합니다. 인간의 지성, 직관, 의지, 감정, 윤리감각까지 모두 사용합니다.

 

리차드 백스터는 묵상은 지성뿐 아니라 영적으로 전신을 동원하는 작업이라고 했습니다.

“지적으로만 얻는 지식은 영혼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지적으로만 이해하는 사람은 제대로 이해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세모(歲暮)에 필요한 침묵과 묵상

버나드는 유명한 신학논문 「사랑의 하나님에 관해서」(About God of Love)에서 “묵상이란 하나님의 말씀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와 전 인격을 새롭게 만드는 작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실패와 죄의식으로 가득한 과거,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미래로부터 동시에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토마스 무어는 “인간의 영혼이 다듬어지는 곳은 묵상과 고민을 통해 만들어지는 우리 내부의 공간을 통해서다. 어떤 사람들은 조용히 묵상할 수 있는 몇 분의 여유를 회복하기 위해, 전문심리상담가에게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기꺼이 낸다”라고 말했습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편 46:10)

 

 

 

영혼을 생기나게 하는 영성

브루스 다마레스트는 이 책을 통해 평생이 걸리는 내적 변화의 과정을 다루면서,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동시에 철저하게 성경적인 조언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