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Fund)란 말의 말의 원래 의미는,
어떤 특정한 목적을 위해 여러 사람으로부터 모은 자금의 집합체 또는 뭉칫돈,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불우이웃돕기성금' 같은 것이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겟죠..)
이러한 기본 의미하에 재테크 차원에서 말하는 펀드란,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전문가가 대신하여 투자하고,
투자를 통해 얻은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상품을 의미합니다.
위에서 '전문가가 대신하여 투자한다'고 했는데 그럼 어디에 주로 투자하냐...
펀드의 투자대상은 주식, 채권에서부터 금, 구리와 같은 원자재,
부동산, 선박과 같은 실물자산까지 매우 다양하지만
보편적으로는 주식과 채권에 주로 투자를 합니다.
펀드가 은행예금이나 적금과 다른 점
은행의 예금이나 적금은 기본적으로 돈을 넣기 전에 얼마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지가 정해집니다.
이런 상품들을 '확정이자형' 상품이라 하고 이 경우 원금에 대해 추가로 얻는 부분은 '이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펀드는 그 운용실적에 따라 이익이 나면 이익을, 손실이 나면 손실을 돌려 줍니다.
이런 상품들을 '실적배당형' 상품이라 하고 이 경우 원금에 대해 추가로 얻는 부분은 '수익'이라고 합니다.
펀드는 이처럼 운용실적에 내가 따라 돌려받는 것이 다르므로,
기본적으로 원금을 보장해 줄 수도 없고 확정적인 금리를 보장해 줄 수도 없습니다.
당연히 예금자보호도 안 됩니다.
따라서 예/적금에 비해 위험성이 매우 큰 투자상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위험성이 크다'는 말은 벌면 많이 벌수도 있고 잃으면 많이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재테크에서 '위험성이 크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달리 항상 나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에 '위험이 작으면서 수익이 큰 투자수단'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위험이 크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기회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펀드의 종류
펀드의 종류는 분류 기준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나눠질 수 있습니다.
펀드는 투자 대상 및 보유종목의 성격(스타일), 투자 지역에 따라 투자의 위험도나 투자 전략이 바뀔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험 자산 종류 별로 주식이 큰 위험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다음을 부동산, 채권 등으로 갈수록 위험도는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같은 주식형 펀드라도 IT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냐, 굴뚝주에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냐에 따라서도 주가의 변동이 심할 경우 위험 정도가 두배정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는 채권형 펀드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인데요. 채권의 잔존만기에 따라 1년과 10년의 잔존만기에 투자하는 펀드의 위험은 최대 7배까지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펀드의 종류와 각 종류에 대한 특성 및 장단점을 한마디로 요약하기란 쉽지는 않습니다.
우선 대략적으로 구분해본다면 크게 투자대상에 따라, 투자스타일에 따라, 투자 지역에 따라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제로인에서는 펀드를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헤지펀드 (Hedge Fund)]
헤지의 의미를 경제적으로 설명해 보면,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 것 같다면 여러분은 돈을 은행에 저금 하겠습니까? 아니면 장롱 속에 모셔 두겠습니까? 당연히 물가가 뛰면 돈이 아니라 물건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부동산은 물가상승의 위험으로부터 가장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어렵게 말해서 부동산이 물가상승의 위험으로부터 도망 갈 수 있는 중요한 헤지 수단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헤지 펀드는 무엇일까? 돈은 돈인데 무엇으로부터 도망 갈려고 하는 돈일까? 헤지펀드의 헤지는 각종 규제와 세금으로부터의 도망을 뜻한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사람들로부터 돈을 모아서 주식투자를 하는 기금을 하나 만들었다고 하다. 그러면 세금을 내어야 하고, 또 덩치가 커지면 각종 규제를 받아야 된다.
개인 모집 투자 신탁, 100명 미만의 투자가들로부터 개별적으로 자금을 모아 파트너 쉽을 결성한 뒤 카브리해의 버뮤다와 같은 조세 회피 지역에 거점을 설치하여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 신탁을 말한다.
주로 각종 금융상품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데, 금융상품에서도 선물이나 옵션같은 복잡한 파생금융상품을 위주로 해서, 초 단기 투자를 하게 됩니다. 치고 빠지기 식의 투자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파생 금융 상품을 교묘히 조합하여 도박성이 큰 신종 상품을 개발, 국제 금융 시장을 교란시키는 하나의 요인으로 지적되어 관심을 끌고 있는데, 특히 전 세계 헤지 펀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조지소로스의 퀀텀 그룹이 유명하다.
1994년 현재 미국 내에만 189개의 대형 헤지 펀드가 480억 달러의 운용 자금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럽과 카리브해 등 조세 회피 지역에 있는 펀드까지 합하면 1,100 ~ 1,300개의 헤지 펀드가 최소 1,100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추종되고 있다. 특히 이들 헤지 펀드는 파생 금융 상품을 집중적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이들이 일제히 준동 할 경우에는 국제 금융계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하루에 1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서방7개국 (G7)을 포함한 OECD 가입국의 모든 중앙 은행들이 동원 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5,000억 달러에도 못미치므로 헤지 펀드가 국제 금융 시장에 미치는 위력은 가히 엄청나다 할 수 있다. 헤지펀드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조지소르소의 퀀덤펀드나 타이거 펀드 등이 유명하다.
[뮤츄얼펀드 (mutual fund)]
뮤츄얼펀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투자신탁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투자신탁사란 우매한 시민들을 위해서 대신 주식투자를 해주고 그 중간에서 수수료를 챙기는 곳이다.
뮤츄얼펀드는 일반 시민들을 위해 대신 주식투자를 하기는 하는데 약간 다른 점이 있다. 투자신탁사는 기존이 회사가 있고, 시민들이 돈을 맏기는 반면에 뮤츄얼펀드는 투자자가 돈을 모아서 아예 투자회사를 아예 차려 버리는 것이다. 즉, 뮤츄얼펀드는 펀드가 아니라 일종의 회사라고 보면 된다.
물론 주식투자는 전문가에게 대신해달라고 하고 펀드참여자들에게는 해당 펀드의 주식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만약 새로 새운 뮤츄얼펀드가 주식투자를 잘하면 주가가 올라 가고, 펀드 참여자는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서 돈을 벌게되는 것이다.
[벌처펀드 (vulture fund)]
저평가된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을 싼 가격으로 매입하기 위해 운용하는 투자기금으로 죽은 동물만을 잡아먹는 독수리과에 속하는 벌처의 이름을 딴 것이다.
벌처 펀드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지만 잠재적으로 큰 이익을 제공한다. 이 기금의 성과는 수익성이 있는 투자안으로 바뀔 수 있는 저평가된 부동산을 가려내고 매입하는 기금관리자의 능력에 달려 있다.
[인덱스펀드 (index fund)]
아무리 전문적인 지식과 우수한 투자기법을 갖고 있는 투자자일지라도 급변하는 주식시장에서는 위험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물타기, 갈아타기 등 종목교체에서 오는 위험부담에서 매매시점 포착의 실패에 이르기까지 많은 위험부담을 안고 있으면서 매매수수료까지 지금해야 한다.
그래서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수익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과 같은 시장평균수익률을 상회할 수 없다는 실증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서 포트폴리오의 분산투자기법으로 인덱스 펀드를 개발, 기관투자가들의 효율적인 펀드 운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인덱스 펀드란 장기적인 투자에서 주식투자가 시장평균수익률을 상회할 수 없다는 가정에서 임의로 자산운용에 편리한 지수를 개발하고 지수에 따른 종목별 비중에 따라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주식투자 수익을 시장 평균수익률에 접근시키려는 투자기법이다.
인덱스 펀드의 설정절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자산운용에 편리한 업종별 또는 전 업종을 대상으로 한 지수를 개발한다. 2)지수에 편입된 종목별 비중에 따라 해당종목을 매입,편입시켜 펀드를 운용한다. 3)구성된 펀드는 가능한 한 그대로 보유함으로써 지수변동에 따라 펀드의 자산가치가 등락하게 된다. 4)중도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거나 또는 추가로 신규자금을 투자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인덱스 펀드
의 재구성문제도 사전에 계획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인덱스 펀드는 1970년대 미국 증권시장을 풍미하면서 전세계로 확대되어 오늘날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운용기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역외펀드 [域外-, off-shore fu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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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기업 또는 금융회사의 유가증권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거나 엄격한 규제가 없는 지역에 설립하는 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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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기업 또는 금융회사의 유가증권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를 하지 않거나, 엄격한 규제가 없는 지역에 설립하는 펀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국내의 일부 기업들이 유가증권 매매에 따른 세금이나 각종 규제를 피할 목적으로 조세회피지역 등 제3국에 설립하는 경우가 많다.
1968년 이 역외펀드가 처음으로 생긴 이후 버뮤다제도·캐나다·바하마·더블린 등 태평양과 대서양에 있는 작은 섬들이 역외펀드의 주요 설립장소로 이용되어 왔다. 외국환 관리가 엄격하지 않고, 세금이 전혀 없거나 있다고 하더라도 극히 적으며, 펀드 운용에 특별한 제한을 받지 않는다.
더욱이 투자자금의 10배까지 무보증 차입이 가능해 증식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해외자금 유치에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코스닥 등록기업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이 조세회피지역에 역외펀드를 세워 이를 주가조작과 허위 외자유치 등 불공정 거래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사회·경제 문제로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2001년 초 한국기술투자가 역외펀드를 이용해 국내 증시의 주가조작에 이용한 사례나, 벤처투자회사가 말레이시아 라부안섬에 있는 2개의 역외펀드를 이용해 코스닥 등록기업인 바른손의 주가를 조종, 12배까지 상승시킨 것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