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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들어온 트로이 목마

천국생활 2006. 6. 24. 11:40

교회에 들어온 세속화의 트로이 목마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발을 딛고 걸어다니신 것은,  세상에 있었던 일 중에서 전무후무한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고, 앞으로 다시오실때 세상에서 일어날 일 중에서 가장 놀라운 일일 것입니다.

월드컵 축구를 응원하는 여러분은 모두 흥분이 되어 있는 것을  봅니다. 그렇게 신명나게 노래하고 고함지르며 뛰는 것은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사람들이 신나는 즐거운 일을 만나게 될 때에 그러한 열심있는 반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것을 화제로 삼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하늘에서 세상에 오신 것은 언제나 성경에서는 찬양과 감사와 영광의 주제입니다. 월더컵은 잠시이지만 주님의 오심은 영원한 감격인 것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을 말할 때에 그러한 반응을 보입니까?

하나님의 아들이 나를 위하여 이 땅에서 십자가를 지고 나의 죄와 저주와 사망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 오셨다는 사실에 대하여 그렇게 흥분하며 자랑할수 있습니까?


오늘날 교회 밖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복음을 듣기를 꺼려하는 주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십자가의 사랑과 승리란 놀라운 사건이 바로 이것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심어주는 일에 <<실패>>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원론에 빠져 교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면서 세상에 나가서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은혜를 크게 높이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은 다른 어떤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은혜를 적용하는 증인으로서의 삶을 실패한 한국교회는 실패로 끝난 것이 아니고 교회안에 세속화의 트로이 목마를 끌고 들어 왔습니다.  이것을 불태우지 않는다면 트로이 처럼 점령 당할 것입니다.

 

종교 사회학자 룩크 만(Thomas Luckmann)은 그의 저서 The Invisible Religion에서 과거에는 기독교의 믿음과 가치들이 사람들의 사회 생활 전반에 걸쳐 도덕적 규범을 제공하고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지난날의 도덕적인 영향력을 상실했다고 하면서 그 원인을 기독교의 세속화에서 찾았습니다. 세속화란 성경의 정신의 점진적 후퇴를 의미합니다. 기독교가 정도(正道)를 벗어나는 경우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면, 첫째는 현실을 도외시하고 영적인 것에만 치우치는 것이요, 둘째는 현실의 명리(名利)에 급급해서 세속화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세속화를 염려하는 영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안에 웬 감투가 그리 많은지?  행사때마다 목사와 장로들의 이름과 직책 선전에 더 큰 의의를 두는듯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직분을 명예로 생각하는것은 공공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헌법에도 사람을 높이는 명예권사등 명예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무익한 종이라고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회마다 질적으로 양적으로 성장을 계속해야 하겠지만 보험회사 직원이 가입자수를 늘리듯이 수적인 성장에 치중하는 교회 성장론 강좌가 인기를 누리는 현실 역시 세속화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장 전략도 중요하겠지만 목회자가 목자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목양에 전념하여 건강한 교회를 만들면 교회는 절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건물만 크게 세워 놓으면 수평이동으로 모여드는 성도들도 문제입니다. 이것은 낮은 단계의 성장입니다. 세례 교인이 늘어가는 것이 주님께서 세례를 주라는 지상명령대로 행한 높은 단계의 성장입니다.

 

성도 통계숫자도 거짓이 많고 국가나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것도 세속화의 단면입니다. 사회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지는 성도가 적고 자기만 천국가면 된다는 성도가 다수인것도 세속화입니다.  교회생활과 사회생활이 판이하게 다른 이원론 사상에 빠져 사회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기독교의 가치 규범을 제공해 줄 수 없었던 것과 거룩한 윤리를 보이지 못한것도 세속화된 증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타락하고 세속화되었을 때 그 직접적인 책임을 제사장과 선지자들에게 물으셨던 하나님께서는 한국 교회의 세속화에 대한 책임을 이 땅의 목회자와 장로 안수집사 권사들에게 물으실 것이 분명합니다. 

 

 

성도들에게도 묻습니다. 교회안에 끌고 들어온 트로이 목마와 같은 세속화 정신에 대해서 책임을 묻습니다.  성경책은 많으나 읽지 않고 묵상도 깊이 있게 상고도 하지 않고 기도도 게을리 하여 영성이 말라 버린 상태에서 헌금도 아깝고 주일지키지 않으면 벌받을 것같고 해서 억지로 교회 출석하여 말씀을 들으면서 딴 생각하고 찬송은 열심히 부르나 말씀들을 때는 졸고 있는 썩은 정신들이 세속화의 증거입니다.

 

"돈을 사랑하고 쾌락을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하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자고하며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조급하며, 항상 배우나 진리의지식에 이를 수 없으며 바른 교훈은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며 자기 소견대로 믿음생활하는 이원론의 사람들이 교회의 세속을 가속화 시키고 있으며 바울이 디모데에게 말한 말세의 징조를 유감없이 나타내고 있습니다.

 

"말세에 믿음을 보겠느냐" 는 주님의 말씀이 들려옵니다.

주님은 그루터기 신자, 남은 자를 통하여 언제나 역사하십니다. 주님 오실때 까지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의 말씀을 한골 넣은 축구보다 더 자랑하고 기뻐하는 밝고 맑고 환한 믿음의 사람들이 나의 형제요 자매요 부모입니다.

교회안에 들어온 트로이 목마같은 세속화를 성령의 불로 태워버리는 역사가 전국적으로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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