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통이 아주 응급상황은 아니나 가급적 빠른시간 내에 신경과적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

<신경과>

■ 두통이란? 두통은 인류의 시작과 함께 나타난 증상으로 여러 신화나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현대인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신체적 이상이 바로 두통입니다. 두통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으며 분류도 매우 다양하고 치료도 민간요법에서 시작하여 수많은 약물 치료가 존재하며 현재도 많은 치료방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진단과 이에 맞는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위험한 두통(이차성 두통)인 뇌출혈이나 뇌종양, 뇌감염 등에 의한 두통은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갑자기 평생 느껴보지 못한 심한 두통이나 열감이 동반되면서 일반적 치료에 효과가 없고 구역질이 동반될 때는 반드시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되거나 지속되는 두통은 주로 일차성 두통일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 치료에 효과가 없을 때에는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위험한 두통(이차성 두통) 이란? 위험한 두통은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뇌나 주변 조직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로 가능한 빠른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로 이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매우 심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다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1. 뇌출혈이나 뇌경색에 의한 두통 이 두통의 가장 큰 특징은 '갑자기'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망치로 맞은 듯한 두통'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구토와 경부강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다른 사람과 다투거나 혈압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잘 발생하나 자다가 갑자기 심한 두통을 느껴 깨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매우 위험한 두통으로 심하면 의식이 흐려지고 바로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뇌종양에 의한 두통 뇌종양은 뇌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다른 곳의 종양이 뇌로 전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뇌종양에 의한 두통의 특징은 뇌 안에서 종양이 점점 크기가 커지면서 두통이 처음에는 경미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는 것입니다. 종양이 신경을 손상시키면서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뇌압이 상승하면서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 중에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두통이 심하고 시간이 지나면 호전 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 경우에도 빠른 진단이 중요합니다. 3. 뇌막염과 뇌염에 의한 두통 뇌는 두개골과 여러겹의 뇌막 등에 의해 보호되어 균이 전혀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면역이 저하되었거나 두부외상이나 부비동염, 중이염의 직접적인 전파 또는 강한균에 노출되었을 때 뇌에 염증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경우 대부분 열감과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기침을 하거나 머리를 흔들어 보았을 때 심하게 머리가 울리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 신경계 염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무세균성 뇌막염으로 1-2주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우리나라에서 특히 많은 결핵성 뇌막염이나 허르페스성 뇌염, 박테리아성 뇌막염은 기억력장애나 심한 뇌기능 손상, 경기 및 치사율이 높은 병이므로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병원을 바로 찾아야 하는 두통은? < 즉시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한 응급상황 > - 한쪽 얼굴 및 팔다리의 마비(위약감), 언어 장애가 동반된 경우 -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찌르는 듯한, 또는 터질 듯한 격렬한 두통이 갑자기 나타나서 하던 일을 계속할 수 없을 때 - 고열과 메스꺼움, 구토를 동반한 경우 - 머리를 앞으로 수그리거나 힘을 주게되는 상황에서 머리가 심하게 아픈 경우 - 평소에도 가끔 머리가 아팠으나 참을 만한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이전에 느꼈던 두통과 다르면서 통증이 훨씬 심한 경우 - 최근에 머리나 목을 다친 이후에 생긴 두통 - 어지러움증, 시야흐림, 복시(물체가 두개로 겹쳐보이는 현상), 기억 소실을 동반한 두통 - 적당한 단어를 구사하거나 계산하는데 지장을 두는 두통 - 50세 이상의 환자로 열감, 시력상의 문제, 체중 감소, 음식물 저작시 한 쪽 턱이 아픈 증상을 동반한 두통 - 경련, 의식 장애를 동반한 두통 - 머리가 너무 아파 잠자다가 깬 경우 < 아주 응급상황은 아니나 가급적 빠른시간 내에 신경과적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 - 50세 이상의 환자인데 처음으로 머리가 아픈 경우 -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머리가 아픈 어린이 - 이전에 느끼던 양상과는 다른 성격의 두통이 발현한 경우 - 자주 심하게 머리가 아픈 경우 - 거의 매일 머리가 아픈 경우 - 다음과 같은 상황이거나, 그런 상황 직후에 머리거 아픈 경우; 운동(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성교, 배변, 기침, 몸 앞으로 구부리기, 무리해서 힘줄 때 - 주로 아침에 일어날 때 머리가 아픈 경우 - 머리가 아플 때마다 진통제를 먹어야만 하는 정도로 괴로운 경우 - 이전 보다 훨씬 자주, 오랜 동안 머리가 아픈 경우 - 머리 아픈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 경우 - 항상 같은 위치에서 머리가 아픈 경우 -. 한번 머리가 아프면 12시간 이상 계속되는 두통 - 한쪽 팔 또는 다리의 무딘감(먹먹함)이 동반된 두통 - 일정한 쪽의 한쪽 머리에 주로 아픈 편두통으로 진단받았으나 최근에는 반대쪽 머리의 두통이 새로 발현한 경우 - 시력장애, 어지러움증을 동반한 두통을 생전 처음 느낀 경우 - 매번 같은 양상으로, 같은 상황에서, 같은 시간 대에, 같은 위치에서, 같은 기간 동안 머리가 아픈 경우 -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두통 - 진통제에 의해 사라지지 않는 두통 ■ 흔히 나타나는 두통은? 일반적으로 두통은 편두통, 긴장성두통, 군집성두통, 뇌막자극(뇌막염, 지주막하출혈), 뇌종양, 측두동맥염에 의한 두통으로 분류되며 편두통, 긴장성두통, 군집성두통이 흔히 나타나는 두통입니다. 1. 편두통 청소년기나 청년기에서 중년 사이의 성인, 특히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편두통은 박동성(맥박성)의 특징을 가지며 한쪽의 눈과 귀 뒤에서 심하게 나타납니다. 하루 중 깨어날 때나 직후에 자주 발생하며 수주에서 수개월에 한번씩 재발하는 형태를 보입니다. 편두통은 밝은 불빛, 소음, 긴장, 술에 의해 악화되며 어둠과 잠에 의해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매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2. 긴장성두통 머리 전체에서 두통을 느끼며 성인 여성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압박감이나 쑤시는 듯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피로나 스트레스, 긴장에 의해 발생합니다. 긴장성두통은 우울함과 불안감 등이 동반증상으로 나타나며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로 치료합니다. 3. 군집성두통 청소년 및 성인 남성의 90%에서 보이고 있는 군집성 두통은 그 정도가 매우 심하며 박동성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대개 야간성으로 잠든지 1~2시간 이후 발생하며 술에 의해 유발되기도 합니다. 군집성두통은 눈물, 코막힘, 콧물, 결막충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 올바른 진단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두통은 그 양상과 원인에 따라 각각 다르게 분류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치료법이 다릅니다. 두통은 양상이 매우 중요하므로 본인이 자신의 두통 양상을 다음 정도에 따라서 자세히 표현하는 것이 진단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언제부터 머리가 아픈가? - 재발성인가 처음인가? - 얼마나 자주 아프며 두통의 경과는? - 두통의 시작이 어떻하였는가? 갑자기 심하게 시작되는가? 또는 조금씩 점점 심해지는가? - 두통의 양상은? (쿡쿡, 조이는 듯, 바늘로 찌르는 듯, 심장 박동과 같이 꽉꽉 쑤신다, 터질듯…) - 두통의 위치는? (머리 전체적으로, 양측으로 또는 한측으로, 눈주위로, 뒤통수 부위로…) - 두통의 심한 정도는? 일상생활은 가능한가, 자다가 너무 아파서 깨는가? - 약물에 반응은 있는가? - 두통과 동반된 증상은? (열이나 오한 / 구역질이나 구토 / 부비동염이나 중이염 / 뒷목이 뻣뻣해지는가? 밝은 빛을 보면 눈을 못뜨겠는지/ 다른 신경학적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