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상식

흑자라도 유동자금 부족하면 부도

천국생활 2014. 12. 31. 16:42

흑자라도 유동자금 부족하면 부도


일반적으로 회계상의 순이익과 현금흐름은 일치하지 않는다. 회계상 이익이 많이 나도 유동자금이 부족하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흑자도산이란 말이 바로 이런 경우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익은 나지만 유동자금이 부족해서 대금 결제 또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부도가 나는 것이다.

현금의 흐름에도 방향이 있다
현금흐름의 방향은 자산(현금을 제외)의 증감과는 반대로, 부채의 증감과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자산이 증가하면 그만큼 현금흐름은 (-)로, 부채가 증가하면 그만큼 현금흐름은 (+)로 나타난다.
예를 들면 은행에서 차입을 하게 되면 부채(차입금)는 증가하지만 그만큼 현금(이하 예금 포함)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자산을 구입하게 되면 그만큼 자산은 증가하지만 현금은 자산구입을 위한 지출로 감소하게 된다. 반대로 차입금을 상환하면 부채는 감소하지만 상환액만큼 현금이 감소하게 되고 자산을 매각하게 되면 그만큼 자산은 감소하지만 매각으로 인해 현금이 유입된다.

 

회사의 현금흐름 종류
일반적으로 회사의 총 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투자활동 현금흐름 그리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의 합계이며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현금흐름 종류

설명

영업활동 현금흐름

주된 영업활동(매출, 매입, 판매관리 등)으로 인한 현금 유출입

투자활동 현금흐름

자산구입 및 처분으로 인한 현금 유출입

재무활동 현금흐름

차입금 차입 및 상환 또는 증자 등으로 인한 현금 유출입

앞서 설명한 차입금 차입/상환은 재무활동 현금흐름이고, 자산의 구입/처분은 투자활동 현금흐름이다.

 

외상매출액과 현금매출액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자산부채는 대표적으로 외상매출금과 외상매입금이 있는데, 이것도 동일하게 분석되며 외상매출금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외상거래를 하는 회사의 경우 총 매출액에는 외상매출이 포함되어 있는데, 일정기간 동안(한달 또는 일년 등)매출로 인해 실제 현금으로 받은 금액(현금매출)을 쉽게 알려면 그 기간 동안의 매출액에서 외상매출금의 증감액을 가감한 금액이 된다. 외상매출금이 증가하였다는 말은 그만큼 현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며 외상매출금이 감소하였다는 말은 그만큼 현금으로 회수하였다는 말이다. 따라서 외상매출금이 증가한 경우에는 매출액에서 증감액을 차감해주고 감소한 경우에는 매출액에서 증감액을 가산하여 쉽게 현금매출액을 알 수 있다.

 

현금흐름이 원활한 질 높은 사업체가 되어야
동일한 매출액이라면 현금흐름이 더 많은 쪽이 이익의 질이 높다.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동일한 매출 또는 이익의 질이 높은 회사를 더 선호하며 가치도 더 높게 평가 받는다. 회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회계상 이익이 아니라 현금흐름이기 때문이다. 사례의 홍씨는 연도별 외상매출금 회수기간의 변동을 파악해서 대금회수 정책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하고, 자산구입 등 불필요한 투자가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