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한 시절에
사람들은 보통 어떤 특수한 의문에 대한 명백한 대답을 원한다.
그러나 성경은 이런 방면에 있어서 우리가 바라는 식의 답을 언제나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의 방식으로 우리들을 가르치신다.
"멈추어 생각하라".
제일 우선적인 것은 말하는 대신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1:19)고 야고보는 말한다.
우리의 문제거리는 말하거나 성내는 데는 빠른데 생각하기는 더디 한다는 점이다.
하박국 선지에 의하면 우리들이 해야 할 우선적인 일은 숙고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생각을 표현하기 전에 우리 자신을 절제하여 생각해야 한다.
"기본적인 원리들을 재진술하라"
즉시 눈 앞에 있는 문제부터 시작해서는 안된다.
뒤로 물러서서 먼저 절대적으로 확신하고 있는 것들을 스스로 상기해야 한다.
절대적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들을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그것들을 써 놓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라.
" 이 당혹하고 어쩔수 없는 궁지에 처한 나에게 있어서
최소한 이것만은 흔들릴수없는 기초다" 라고 말하라는 것이다.
광야를 걸어갈때나 산맥을 따라서 나아갈 때에 깊은 수렁지를 만나게 된다.
그 때 그 수령들에 빠지지 않는 유일한 길은 발을 짚을 수 있는 단단한 곳을 찾는 것이다.
그와 같이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영원하고 절대적인 원리들을 되돌아 보아야 한다.
"원리들을 문제에 적용시켜 보라"
문제들은 바른 흐름을 파악할 때만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
"의심스럼거든 그 문제를 믿음으로 하나님께 맡기라"
답에 대하여 명확한 확신이 들지 않을 때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맡기라.
그리고 하나님께 그것을 일임해 두라.
바로 하박국은 그런 식으로 문제에 접근해 나가고 있다(합1:13).
앞에 나왔던 구절이나 13절 전반부에서 선지자는 아직도 석연치 못한 자리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그 문제를 하나님께 맡겨 버린 것이다.
일단 우리가 바른 방식을 가졌으면
그것을 어떤 문제에든지 적용시킬수 있다.
한 나라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기이한 방식에도 적용시킬 수 있으며
세상의 여러 난제들에도, 개인적인 난관들에도 그 방식을 적용시킬 수 있다.
--로이드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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