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조목사 Q.T

신앙과 애국

천국생활 2012. 8. 15. 07:15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눅20:25)

 

모세는 자기 민족을 사랑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던 그는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32:32)라고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민족을 위해 기도하던 모세도, 부름을 받기 전에는 바로 그 애국심 때문에 본의 아니게

사람을 살해한 사람이었습니다. 살인자로 쫓겨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황해야 했습니다.

 

바울도 자기 민족을 뜨겁게 사랑한 사람입니다.

형제 골육의 친척을 위해서 자신이 저주를 받는 것까지 감당하겠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애국이 곧 신앙이 아닙니다. 신앙은 애국을 포함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국이 곧 신앙이기를 요구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신앙은 모세와 바울의 경우처럼 자기 생명을 바쳐서라도 조국을 구원하려는 열정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국가를 위해 신앙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앙의 정치화도 문제지만 정치의 신앙화도 더욱 배격해야 할 우상입니다.

 

---하용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