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의 Q.T

하나님의 전신갑주-엡6:11-12

천국생활 2011. 11. 11. 08:26

하나님의 전신갑주

 

엡6:11-12"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히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나태하게 거부하지 않는 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양한 방어 무기를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경솔하고 성급하게 사용하는 잘못을 저지릅니다,

이는 마치 적과 싸우러 나가는 병사가 투구만 챙기고 창은 잊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와같은 방심을 바로잡기 위해 바울은 군사학을 비유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명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모든 공격을 물리칠 무기를 주십니다.

그 무리를 벽에 걸어두지 않고 실전에 사용하는 것은 우리 몫입니다.

우리의 경계심을 일깨우기 위해 바울은 우리가 공개적인 전쟁을 벌여야 할 뿐 아니라

우리가 맞서 싸울 적은 매복 작전을 자주 쓰는 교활하고 간교한 적임을 상기시킵니다.

"마귀의 간계"라는 바울 사도의 표현은 바로 그와 같은 의미입니다.

 

성도들에게 처한 위험을 각인시키기 위해 바울은 원수의 본성을 지적하면서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라고 말합니다.

이 뜻은 우리가 처한 싸움이 인간을 상대로 하는 상황보다 훨씬 크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간의 힘에 맞서 싸울 때는 인간과 인간이, 힘과 힘이, 기술과 기술이 맞부딪칩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모든 것은 우리 대적이 인간의 힘으로도 상대할 수 없을 만큼 강하다는 사실로 귀결됩니다.

이것은 육체의 싸움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푸대접이 우리 복수심을 자극할 때 이 사실을 기억합시다.

우리의 본성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모든 힘을

악을 저지른 사람과 맞서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어리석은 생각은 우리를 화나게 하는 사람들이 실은 사탄이 쏜

불화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억제됩니다.

우리는 이 불화살을 소멸하는 일에 쓰임 받고 있는 동안에는 사방에서 상처를 입을 상황에 처합니다.

혈과 육에 맞서 씨름하는 것은 무익할 뿐 아니라 매우 해롭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상처 입히는 원수에게 곧장 달려들어야 합니다.

머리에는 구원의 투구를, 가슴에는 의와 사랑의 흉배를, 허리에는 진리의 띠를,

왼손에는 방패를, 오른손에는 말씀 곧 성령의 검을 들어야 합니다.

발에는 평안의 복음의 신을 신어야 합니다.

전신갑주를 입고 대적하면  원수가 피하게 될 것입니다.

 

 

- 존 칼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