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의 Q.T

둘이 하나가 됨

천국생활 2011. 10. 14. 17:30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골1:15)

 

우리는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는 성경 말씀을 마치 말씀이 육신으로 변했거나 육신과 혼란스럽게 뒤섞인 것처럼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가 동정녀의태를 자신이 거하실 성전으로 택하셨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은 본질의 혼동이 아닌 인격의 연합으로 인간의 아들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신성과 인성이 하나로 연합하되

각 본성의 전체적인 특성이 온전히 보존되면서도 두 본성이 오직 한 사람의 그리스도를 이루도록 연합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인간사에서 이 위대한 신비와 비슷한 것을 찾을 수 있다면, 가장 적절한 예는 인간의 신비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분명히 두 본질로 이루어져 있지만 둘 중 어느 쪽도 자기만의 특성을 유지하지 못할 만큼 서로 뒤섞여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즉 영혼은 육체가 아니며 육체도 영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식으로든 육체에는 적용될 수 없고 영혼에만 적용되는 것이 있는 반면 영혼에는 적용될 수 없고 육체에만 적용되는 것이

있으며 육체나 영혼에만 따로 따로 적용하면 말이 되지 않고 전인격에만 적용되는 것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혼의 특성은 육체에 전해지고 육체의 특성은 영혼에 전해지지만 이 둘은 여러 사람이 아닌 오직 한 사람을 이룹니다.

이런 표현 방식은 인간 안에는 두 요소로 이루어진 한 인격이 존재하며 이 두 서로 다른 본성은 한 인격을 구성한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성경도 그리스도에 대해 그렇게 말합니다. 때로는 특히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계된 특성을 언급하고, 때로는 특히 그리스도의 신성에만

적용할 수 있는 특성을 언급하며, 또 때로는 어느 한 본성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두 본성을 포괄하는 특성을 언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