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교회 가운데 하나인 윌로우 크릭교회 빌 하이벨스목사가 자신의 목회를 진단하면서
“뭔가 잘못됐다”고 고백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교회 성장을 꿈꾸는 목회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 왔던 빌 하이벨스목사는 최근 펴낸 책 ‘Reveal:Were Are You?’에서 이같이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지난 32년간 사역의 목회철학과 이것을 실행하기위한 프로그램에 대해서 수년간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만들어 냈다. 이 책은 교회의 핵심사역자인 그렉 허킨스와 콜리 파킨슨이 공동으로 펴냈다. 윌로우크릭연합체에 속해 있는 여섯교회를 포함해서 진행되었고 1만 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조사에 참여했으며 3년간 진행되었다. 1백20명을 일대일로 면담하고 영적 변화와 인간개발에 관한 보고서를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찾아낸 문제점은 자못 심각하다. 교회에 수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교인들을 영적인 활동을 하도록 이끌었다. 막대한 재정적인 투자도 했다. 예배, 성경공부, 소그룹, 자원봉사, 전도 등 엄청나게 많은 프로그램들을 돌렸으나 이런 것들이 영적인 성숙함을 보장해주지 않더라는 것이다. 물론 교회는 숫자적으로는 부흥했다. 그러나 교인들이 하나님과 이웃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가? 내적으로 진실되게 성숙해가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는 자신있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따라서 빌 하이벨스목사는 교인들을 온전한 주님의 제자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서 스스로 성경을 읽고 하나님과 단둘이 만나는 영적 교제에 빠져들 수 있록 했야 한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