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하나님 앞에 정직한 인격을 회복하여야 한다. 신앙인의 인품 중 중요한 하나는 정직함이다.
목사가 되기 전에, 성직자가 되기 전에, 설교자가 되기 전에, 선교사가 되기 전에,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그리스도인의 인격이 정직함이다. 어떤 때는 믿음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정직함이 아닌가?
총신대학원 교정의 돌비에 새겨진 글귀는 첫번째가 ‘인격자가 되라’, 그리고 마지막 다섯번째 ‘목회자가 되라’는 교훈을 하고 있는데
기억이 생생하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함을 인정받는 것은 개인적인 관계이지만, 사람 앞에 정직함을 인정받지 못하면 그것은
이미 신앙인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는 것은 죄(罪)다.
정직함의 기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손익과 관련되어 양심적이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남의 돈과의 관계에서 정직하고 깨끗하여야 한다.
요즘 한국사회에 가십거리가 되고 있는 교단, 교회, 선교회가 고소당하는 문제의 핵심에는
언제나 대형이라 자부하며 우쭐대는 사람들로 일어난 것이 아닌가? 덩치로 보면 거인이지만 실속을 살펴보면
부정하기 짝이 없는 이들의 집합소가 아닌가 의구심이 간다. 결국은 깊이 들어가 보면 돈과 연관이 있는 것이다.
둘째, 명예와 권력의 노예에서 속히 벗어야 한다.
목사가 명예와 권력에 빠지면 그것은 이미 생명을 다한 것이다.
명예를 위하여 권력을 사용하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술수를 부린다.
술수에는 온갖 거짓과 음모와 부정함과 타락이 생겨난다. 이것은 성도의 일이 아니다.
오늘의 가장 심각한 병은 바로 이것이 아닌가?
누가 명예를 싫어하겠는가?
누가 힘 있는 자리를 마다하겠는가?
인간이면 다 원하는 일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직함과 공의를 잃지 않는 것이다.
힘을 가진 자들의 사회적 책임과 신앙인으로 책임을 감당하여야 한다.
이렇게 할 자신이 없으면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정직한 것이다.
셋째, 책임을 질 줄 아는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일을 잘못 벌였으면 당연하게 사과하고 바로잡아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식과 기본이 통하지 않는 것이 오늘날 만연한 기독교 지도자의 모습이요
한국 사회에서 하나님과 교회가 희롱을 당하고 있는 이유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영적 지도자로 세워져 한국교회를 인도하고 있으니 어찌 한국교회가 바로 나갈 수 있겠는가?
물신(物神)의 포로가 된 한국교회의 세력 있는 몇몇 목회자들은 상식도 없고, 책임감도 없다.
신앙이 있다면 이제라도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개인도 중요하지만 신앙 공동체를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넷째, 생명을 사랑하고 오래 살기를 원하는 자는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에서 거짓말을 금할지어다.
(시 34:12)의 말씀을 나누고 싶다. 성직자들은 한번 원수가 되면 영원한 원수가 된다. 잘 풀지를 못한다.
믿지 않는 자들은 차라리 술 한 잔에 모든 것을 담아 삼키며 화해하고 둥글게 살아간다.
그런데 유독 잘 믿는 사람일수록 입술에 독이 가득하고, 분이 충만하며, 거짓에 능한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스스로 생명을 단축하는 것이 아닌가? 명심할 일이다.
한국교회와 거룩한 공동체의 회복을 기도하며…….
Sergei(모스크바 선교사)
Lee70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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