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흠 목사 임종예배 엄수..오정현 목사 "목사님을 떠나보낼 준비가 안됐는데..." [2010.09.02 17:45]
[미션라이프] 2일 오전 11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선 옥한흠 사랑의교회 원로목사의 임종예배가 엄수됐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옥 목사가 평소 좋아하던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고생과 수고가 다 지난 후’ 찬송이 울려 퍼졌다.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울음소리가 났고 김영순 사모는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오열을 터뜨렸다. 장남 옥성호 씨는 멍하니 넋을 잃고 천장만 바라봤다.
설교에 나선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손인웅 대표회장은 빌립보서 1장 20~24절과 여호수아 1장 1절을 본문으로 위대한 영적 지도자를 추앙하고 사랑의교회 성도들을 위로했다. 주님 곁에 가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남은 사역 때문에 세상에 남아있다는 바울 사도의 고백과 위대한 지도자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를 통해 위로한 것이다.
손 대표회장은 “빌립보서 1장에 나와 있듯 하나님께로 가서 주님과 함께 살고 싶지만 육신적으론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많아 고민했던 바울사도의 고민이 투병 중이던 옥 목사님의 심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한국교회를 깊이있게 사랑하셨던 옥 목사님은 교회의 갱신과 사회적 책임을 늘 말씀하셨다”면서 “‘살든지 죽든지 내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여김을 받으시는 게 생애 목표’라 말씀하셨던 옥 목사님처럼 우리도 그 길을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회장은 남은 사람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위대한 민족의 지도자 모세가 최선을 다한 뒤 그 뒤를 이어 여호수아가 사명을 이어받았듯 오정현 목사와 사랑의교회가 그 뜻을 계승하길 바란다”면서 “큰 별이 떨어졌다고 낙심하기보다 하나님의 영광스런 나라에 큰 등불이 밝혀졌다고 생각하며 그분의 생애와 발자취가 우리 가슴속에 살아 역사하도록 기대하자”고 말했다.
이어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조성기 사무총장과 이찬수 분당 우리교회 목사, 강명옥 사랑의교회 전도사와 함께 한국교회와 옥 목사, 유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유족을 대표해 감사인사에 나선 김영순 사모는 “평소 옥 목사님은 ‘하나님은 나를 너무 과분하게 쓰셨는데 이 땅에서 내가 너무 과대 포장되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무슨 말을 할지 두렵기만 하다’고 말씀하셨다”면서 “70세가 넘어 하나님 앞에 가는 것이 당연하기에 생명을 연장해 달라는 염치없는 기도는 드리고 싶지 않지만 당신을 두고 먼저 가는 게 가장 마음 아프다고 말씀하셨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사모는 “평소 대접받는 것과 형식적인 것을 싫어했던 고인의 뜻대로 꽃장식이나 조화 등 일체 허례허식을 지양하겠으니 널리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달 8일 중환자실에 입원하시고 25일간 투병생활을 하셨던 것은 우리 모두에게 민족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라는 메시지를 주셨던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아직까지 목사님을 떠나보낼 준비가 안 돼 있는데 이렇게 빨리 천국을 가셨다”면서 흐느꼈다. 오 목사는 “옥 목사님이야 말로 목회의 본질에 집중하셨던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목사님이셨다”면서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주신 여러분께 교회를 대표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교회는 오 목사를 장례위원장으로 장례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와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수양관에 추모소를 만들 예정이다. 입관예배는 3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되며, 발인예배는 5일이 주일인 관계로 6일 오전 11시 사랑의교회에서 드려진다. 장례위원회는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영정사진 외에는 일체의 장식을 하지 않았으며, 화환과 부조금도 받지 않고 있다. 현재 장례식장에는 성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글.사진=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기사원문보기 : http://missionlife.kukinews.com/article/view.asp?
page=1&gCode=mis&arcid=0004076183&code=23111111
[미션라이프] 2일 오전 11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선 옥한흠 사랑의교회 원로목사의 임종예배가 엄수됐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옥 목사가 평소 좋아하던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고생과 수고가 다 지난 후’ 찬송이 울려 퍼졌다.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울음소리가 났고 김영순 사모는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오열을 터뜨렸다. 장남 옥성호 씨는 멍하니 넋을 잃고 천장만 바라봤다.
설교에 나선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손인웅 대표회장은 빌립보서 1장 20~24절과 여호수아 1장 1절을 본문으로 위대한 영적 지도자를 추앙하고 사랑의교회 성도들을 위로했다. 주님 곁에 가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남은 사역 때문에 세상에 남아있다는 바울 사도의 고백과 위대한 지도자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를 통해 위로한 것이다.
손 대표회장은 “빌립보서 1장에 나와 있듯 하나님께로 가서 주님과 함께 살고 싶지만 육신적으론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많아 고민했던 바울사도의 고민이 투병 중이던 옥 목사님의 심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한국교회를 깊이있게 사랑하셨던 옥 목사님은 교회의 갱신과 사회적 책임을 늘 말씀하셨다”면서 “‘살든지 죽든지 내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여김을 받으시는 게 생애 목표’라 말씀하셨던 옥 목사님처럼 우리도 그 길을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회장은 남은 사람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위대한 민족의 지도자 모세가 최선을 다한 뒤 그 뒤를 이어 여호수아가 사명을 이어받았듯 오정현 목사와 사랑의교회가 그 뜻을 계승하길 바란다”면서 “큰 별이 떨어졌다고 낙심하기보다 하나님의 영광스런 나라에 큰 등불이 밝혀졌다고 생각하며 그분의 생애와 발자취가 우리 가슴속에 살아 역사하도록 기대하자”고 말했다.
이어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조성기 사무총장과 이찬수 분당 우리교회 목사, 강명옥 사랑의교회 전도사와 함께 한국교회와 옥 목사, 유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유족을 대표해 감사인사에 나선 김영순 사모는 “평소 옥 목사님은 ‘하나님은 나를 너무 과분하게 쓰셨는데 이 땅에서 내가 너무 과대 포장되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무슨 말을 할지 두렵기만 하다’고 말씀하셨다”면서 “70세가 넘어 하나님 앞에 가는 것이 당연하기에 생명을 연장해 달라는 염치없는 기도는 드리고 싶지 않지만 당신을 두고 먼저 가는 게 가장 마음 아프다고 말씀하셨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사모는 “평소 대접받는 것과 형식적인 것을 싫어했던 고인의 뜻대로 꽃장식이나 조화 등 일체 허례허식을 지양하겠으니 널리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달 8일 중환자실에 입원하시고 25일간 투병생활을 하셨던 것은 우리 모두에게 민족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라는 메시지를 주셨던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아직까지 목사님을 떠나보낼 준비가 안 돼 있는데 이렇게 빨리 천국을 가셨다”면서 흐느꼈다. 오 목사는 “옥 목사님이야 말로 목회의 본질에 집중하셨던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목사님이셨다”면서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주신 여러분께 교회를 대표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교회는 오 목사를 장례위원장으로 장례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와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수양관에 추모소를 만들 예정이다. 입관예배는 3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되며, 발인예배는 5일이 주일인 관계로 6일 오전 11시 사랑의교회에서 드려진다. 장례위원회는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영정사진 외에는 일체의 장식을 하지 않았으며, 화환과 부조금도 받지 않고 있다. 현재 장례식장에는 성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글.사진=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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