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을 기뻐하시는 예수님
말씀 듣는 것을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전도서 5장 1절에 보면 “말씀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듣는 것이 어리석은 사람이 말씀은 듣지 아니하고 제사드리는 것보다 낫다는 말씀입니다. 말씀을 듣는다는 몇 가지 뜻이 있습니다.
(1) 귀로 듣는다는 뜻
말씀을 듣는다는 말은 말씀을 귀로 듣는다는 뜻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지 그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것은 하나님 생각이 어떠하신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신앙생활은 그 원리와 내용과 방향을 다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대로 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 신앙생활이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모르거나 어긴다고 하면 그것은 성도들의 신앙생활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여기 전도서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가까이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드리는 것보다 낫다고 하시어 우리가 말씀 듣는 것을 기뻐하셨습니다마는 누가복음 10장 38절이하에 보면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이 자기의 말씀을 듣는 것을 기뻐하셨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베다니에 있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오셨는데 언니인 마르다는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로 바쁘게 준비하고 있었으나 동생 마리아는 주님의 발 앞에 앉아서 열심히 예수님의 말씀만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자기의 말씀 잘 듣는 것을 기뻐하여서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전도서 5장 1절에서 “하나님께 가까이하여 말씀 듣는 것”을 기뻐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2) 순종한다는 뜻
말씀을 잘 듣는다는 것은 또 이 말씀에 잘 순종한다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귀로 육성으로 듣기만 하여서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말씀을 듣고 이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 듣는 것을 기뻐하시지마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또한 기뻐하십니다. 사무엘상 15장 22절에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듣지도 순종하지도 않으면서 제사를 드리고 기름을 드린다해도 그러한 제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아니하고 그보다 오히려 말씀을 잘 듣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더 기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고로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있습니다.
2. 낮아지신 예수님
낮아지시고 가난하게 되셔서 낮고 가난한 사람까지도 구원하여 주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전도서 9장 15절에 보면 어떤 작은 성을 큰 나라의 임금이 와서 둘러싸고 공격을 하는데 이 작은 성중에 “가난한 지혜자가 있어서 그 지혜로 그 성을 건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작은 성이 적군의 포위를 당하여서 위기에 있을 때에 그 성중에 가난하나 지혜로운 사람이 있어서 그 성을 구하고 성중의 백성을 구하였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낮아지시고 가난하게 되셔서 가난한 사람, 낮은 사람까지 구원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주님은 원래 가난하신 분이 아니고 부요하신 분이셨는데, 그는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고린도후서 8장 9절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다른 원리도 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귀하신 분이 낮아지셨고 의로우신 분이 죄인처럼 되셨는데 이렇게 되신 이유는 우리를 고귀하게 하시고 우리를 의인되게 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주님을 본받아서 우리도 나를 낮추고 나를 가난하게 하고 나를 숨기고 나를 없는 것 같이 하여서 다른 사람을 높이고 다른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다른 사람을 있게 하고 다른 사람을 나타내 주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6장 9절과 10절에 보면 바울사도는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항상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예수님의 방법이었습니다. 또 바울 사도의 방법이었습니다. 기타 모든 충성하던 종들도 다 이렇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서 승리하였습니다.
3. 사람의 본분을 다하신 예수님
우리는 또 전도서에서 인생의 본분을 다하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전도서 12장 13절에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이 말씀에서 사람의 본분을 다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주님은 참으로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아들되신 겸손을 가지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였고 또 그 명령을 잘 지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한평생 하나님만 영화롭게 하시고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시고 하나님께만 순종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7장 4절 “아버지께서 하라고 주신 일을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하라고 하신 일을 하여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였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방법은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0장 9절에 보면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라고 하시었고, 또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하시면서 오직 아버지의 뜻만을 이루어 드리셨습니다.
또 빌립보서 2장 6절 이하에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고 하였습니다. 왜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려고 사셨는가 하면 이렇게 하는 것이 아들되신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본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 이 ‘사람의 본분’이라는 말을 기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본분이라는 말의 본뜻은 사람에게 있어서 전부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본분을 지키기 위하여 지으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런고로 인생의 가치,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데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인생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 인생의 근본 원리요 근본 법칙입니다.
이 본분이라는 말은 우리나라 성경, 중국 성경, 일본 성경에는 다 본분이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마는 영어 성경에는 듀티(Duty; 의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본분이란 말은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의무라는 말씀입니다. 이 의무를 다하여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공경하며 그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사람이 만일 이 본분을 다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사람 구실을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 명령을 지키셔서 사람의 본분을 다하신 그것을 본받아서 우리도 사람의 본분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전도서에 숨어계시는 예수님을 찾아내었습니다. 말씀 듣는 것을 기뻐하시는 주님, 자기는 낮아지시고 가난하게 되셔서 낮고 가난한 자까지도 구원하시는 주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 명령을 지키셔서 사람의 본분을 다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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