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기목사-구약의 예수그리스도

시편에서 노래하는 그리스도

천국생활 2010. 2. 17. 15:31

1. 수난의 메시야


22편 1절에서 22절까지에는 수난의 메시아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시기 직전에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하신 것과 같은 말씀입니다. 시편 기자는 영감으로 장차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부르짖을 말씀을 인용하여서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시편에서의 다윗이나 십자가상에서의 주님은 그렇게 극심한 고통 중에서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다고 느끼면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버리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여러분! 이러한 신앙은 참 좋은 신앙입니다. 절대에 가까운 신앙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기는 하나님을 버리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우리가 호소 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성도가 이런 문제를 내놓았습니다. “하나님께 징계받은 사람이 갈 곳은 어디일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하나님께로부터 징계를 받고 있는 사람이 갈 곳은 어디이겠습니까? 이 문제를 내놓은 그 성도는 또 대답하기를 ‘하나님께 징계받고 있는 성도가 갈 속은 하나님의 무릎 앞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징계를 받고 있다고해서 성도가 하나님을 버리고 어디로 가겠습니까? 징계를 받으면서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불쌍히 여겨 주시고 구원하여 주시기를 호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6절과 7절에 보면 “나는…… 사람의 비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 나를 보는 자가 다 비웃으며 입술을 삐죽이고 머리를 흔들며……”라고 말하였는데, 이것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제사장들과 군병들과 백성들로부터 멸시와 조롱과 희롱과 욕을 당하시는 광경을 잘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다시 18절에 보면 “……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라고 말하였는데, 이 말씀도 예수님께서 입으셨던 옷을 로마 군병들이 제비뽑아 나누어 가진 사실을 참 잘 예언하여 주었습니다. 요한복음 19장 23절 이하에 보면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다음 예수님의 옷을 찢지 않고 이것을 누가 얻나 제비 뽑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제비 뽑은 것은 이 시편 22편 18절의 말씀을 응하게 한 것이라고 하었습니다.

 

2. 선한 목자


시편 여러 곳에서 그리스도를 목자라고 하였습니다. 시편 23편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하였고, 95편에서는 “대저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백성이요 그 손의 양이라”하였고, 100편에서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라고 노래하였습니다.
시편은 물론 구약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이름이 분명히 나타나 있지 아니하고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고 하였고 우리는 그의 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신약에 와서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친히 “내가 선한 목자라”고 하셨습니다.(요 10:11, 14)
시편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고 나는 그의 양이라 한 것은 신약에 와서 예수님은 우리의 목자이시고 우리는 그의 양이라는 것을 예언하여 준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목자가 하는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먼저 구약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푸른 초장으로의 인도
시편 23편에 보면 목자는 그 양들을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목자는 양들이 연하고 부드러운 꼴을 먹도록 푸른 초장에 눕게 해주고 맑고 풍족한 물을 마시도록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여 줍니다. 양들은 이것으로 만족합니다. 부드러운 꼴을 먹고 맑은 물을 마시고 이렇게 하면 양들은 살찌고 평안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자기의 만족을 노래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목자는 자기 양들에게 아름다운 꼴을 먹여주고 맑은 물을 마시게 하여 주는데 이 아름다운 꼴과 맑은 물은 신령한 의미에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1) 하나님의 말씀
아름다운 꼴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늘 진리의 말씀을 주셔서 우리 영혼이 굶주리지 아니하도록 하여 주십니다. 양들은 아름다운 꼴을 먹어야 살찌고 만족하는 것과 같이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야 살찌고 만족합니다. 예레미야 15장 16절에 보면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즐거움이”라고 하였고, 시편 119편 103절에 “주의 말씀의 맛이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라고 하였는데, 이 말씀은 “내가 주님의 말씀을 받아 먹었는데 그 맛이 꿀보다 더 달아서 내 마음이 기쁘고 즐겁다”고 한것이었습니다.
2) 성령의 은혜
맑은 물은 성령의 은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7장 37절 이하에 보면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데 맑은 물, 생수라 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양을 기르는 목자
또 시편 95편과 100편에서 목자는 양들을 기른다고 하였는데, 이 말씀도 양들에게 먹을 것, 마실 것을 주어서 잘 살도록 인도하여 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음에 신약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요한복음 10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고 하셨습니다. 선한 목자는 자기가 목숨을 버리면서 양들을 맹수의 공격에서, 모든 위험에서 구원한다는 말씀입니다. 참으로 선한 목자되시는 예수님께서는 자기는 죽고 희생하면서 우리를 죄에서, 사망에서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 10:11, 14, 15) 이것은 선한 목자가 자기 희생의 사랑의 극치를 천명한 말씀이었습니다.

3. 빛이신 예수님


시편에는 또 예수님을 빛이시라고 노래한 말씀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편 27편 1절에 보면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하고 노래하였고, 또 43편 3절에서는 “주의 빛과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 주의 성산과 장막에 이르게 하소서”라고 노래하였습니다. 여호와는 빛이시요 생명의 능력이시니 그 빛을 보내어 달라고 시인은 노래로 기도하였습니다. 사람들의 심령은 죄를 지어서 어두워졌습니다. 그래서 빛을 모르고 광명을 소유하지 못합니다. 자기들의 심령이 어두워져 있는 줄도 모릅니다. 사람들의 심령이 어두워졌으니 온 세상이 어두워졌습니다. 태앙빛은 있으나 신령한 빛은 없었습니다. 시편 43편 3절에서 시인은 영감을 받아서 “빛과 진리를 보내셔서 나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간구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빛과 진리가 무었이겠습니까? 누구이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곧 빛이요 진리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8장 12절과 12장 46절에서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시편에서 노래하는 빛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기 위하여 빛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모든 범죄하는 심령들은 다 어두운 심령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아니하는 심령들은 다 어두운 심령들입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였어도, 아무리 출세하였어도, 아무리 재물을 많이 소유하고 있어도 참빛 되시는 주님을 모르는 심령은 어두운 심령입니다. 바울 사도가 회심하기 전 사울로 있을 때에 그는 공부도 많이 하였고 권세도 당당하였으나 그의 심령은 어두웠습니다. 주님을 몰랐기 때문에 어두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둔 심령을 가지고 교회를 핍박하였고 성도들을 죽이는 데까지 동참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그가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서 주님의 빛을 보았습니다. 육성도 들었습니다. 사도행전 9장 3절과 4절에 보면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려 들으매 소리있어 가라사대 사울이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도 완고하고 어두웠던 사울의 심령은 주님의 빛을 보고 주의 육성을 듣는 순간에 완전히 거꾸러지고 말씀으로 정복되었습니다. 그래서 밝은 심령이 되었고 겸손한 심령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심령도 주님의 빛을 받아야 밝아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합니다. 하나님이시여, 우리의 심령에 아직도 어두움의 그림자가 남아 있사오니 밝은 빛을 비추셔서 우리의 심령을 밝히소서.
시편에는 이외에도 그리스도를 영원한 반석이시라고, 승리하시는 왕이시라고 또 다른 말로도 노래한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마는 오늘은 이상과 같이 세가지만 말씀드렸습니다. 주님은 수난의 메시야로, 선한 목자로, 광명한 빛으로 시편에 나타나 있습니다. 그 예언을 그대로 이루셔서 주님은 고난당하시면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고 우리를 빛 가운데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수난의 메시야, 선한 목자, 광명한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