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주기철 목사의 생애
김충남 지음 / 262면 / 9,000원
전자북 미리보기 입니다 이곳을 눌러 주세요
돋보기를 눌러서 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순교한 한국기독교의 중심 주기철 목사! 7년에 걸쳐 수집한 자료를 참고삼아 집필하였습니다.
본서는 故 명신익 목사님의 주선으로 탄생한 "고 주기철목사 전기 편찬위원회(26명으로 구성됨)의 요청을 받아 저자가 7년에 걸쳐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되었습니다. 명신익 목사는 주기철목사가 평양 감옥에 갇힐 당시 같은 감방에 있다가 전도를 받고 후에 목사가 되었습니다. 감방에서 감동을 받은 명신익 목사는 그를 영원히 잊을 수 없어 편찬위원회를 만들었고 저자가 주기철목사의 고향, 친척, 유족들을 찾아 다니며 자료를 수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주기철 목사의 형님이신 주기찬 장로님에게 당시 교적부를 최초로 발굴하기도 하였고, 주기철 목사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주기용 장로에게 유년 시절, 학창 시절의 이야기를 참고하였습니다.
또한 주기철목사가 순교한 평양형무소에 6년간 함께 있었던 안이숙 여사의 주목사님은 감옥에서 병사한 것이 아니라 일본 간수의 손에 공기주사로 독살되었다는 사실 등도 밝혀 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사실들을 바탕으로 유족들의 협력과 당시 총신대 총장 명신홍 박사, 박형룡 박사, 이인재 목사, 한상동 목사, 안용준 목사, 채기은 목사등의 증언이 또한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오정모 사모님의 병원기록 등 수년동안의 기록은 故 장기려 박사님의 증언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역사적인 증언을 토대로 하여 본서는 집필이 되었으며 이땅의 부흥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작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 교회 역사에서 보기 드문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한 한국교회의 뒷면에 있는 일제 시대의 신사참배라는 어두운 역사속에서도 신앙의 지조를 지키고 주의 제단에 순교의 피를 쏟아 부어서 하나님의 종으로 샛별처럼 남아 있는 순교자의 피! 그 시련기 속에서도 끝까지 굴하지 않고 신앙의 정조를 지키다가 순교의 제물이 된 주기철 목사! 본서를 통하여 한국교회의 보재인 순교자 주기철 목사의 충성된 신앙을 배우게 될 줄 압니다.
저자 김충남
서울공고 졸업 총회신학대학 졸업 및 대학원 졸업 L.A. Bible College 대학원수료 및 목회학 박사 L.A. Bible College 강사 및 나성한인제일교회 시무 순신대 기독교문학사 강사 및 무디B.C. 수료 현대문학 추천시인 바울선교회 설립 및 순결문학회회장(북미총회보 창간) 혜화동교회 시무 및 신학지남 간사 산호세목사회회장 및 산호세교회협의회회장 순복음서중부지방회회장 및 순복음북미총회부총회장 크르스웨이 성경연구 미주강사 산호세순복음교회 담임(1976~현재)
저서 한국기독교문학사 홀로 걷는 사람 예수천당 하늘가는 길 산곡의 백합 죽어서 사는 생명 미주목회지침서 세월과 바람의 갈피 속에서 외 12편
독자 서평-이동식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던가? 이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이 든다. 말로만 듣던 역사속의 위대한 인물들이 그시대에 함께 공존해 있던것을 보면 주기철 목사를 필두로 조만식선생 이광수등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던 이들의 이름이 있어 이책의 서두가 그리 낯설지 않다. 주기철 목사님을 처음 대한건 중학교 일학년때 ' 문학의 밤'에서 했던 연극 서쪽하는 붉은노을이란 것을 통해서이다. 선배들이 보여주는 진지한 연기속에 무대 한켠에선 피아노선율에 따라 중창단의 영문밖의 길이 불리고 있었고 무대위에선 서슬 퍼런 일본순사의 몽둥이가 주기철 목사를 향해 무섭게 내리치고 있었다. 종이로 말은 두꺼운 몽둥이가 마치 실제인양 주인공을 향해 내리치고 있었고 몽둥이의 잔해는 구경을 하던 관객석으로 사정없이 튀어 역사속의 끔찍했던 시련의 순간을 재현하고 있었다. 그후로 가끔 손양원목사님 등 여러 믿음의 조상들의 이름을 배우기도 하고 듣기도하다가 마침 이번에 '드림북 출판사'에서 발행한 주목사님의 책을 통해 그분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다. 한나절 투자하면 다 읽을 그리 두텁지 않은 두께의 책으로서 역사속의 그분의 행적을 담담하게 적어나가고 있다. 그리어렵지도 않고..그렇다고 너무 화려하지도 않기에 담담히 발자취를 따르는데 편안하다. 이전에 말했듣이 한인물의 전기는 우리에게 너무 쉽게 많은 교훈을 전달하기에 책을 잘 못읽는 이들에게 크게 도움이된다. 재미있게 어느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그속에서 감동과 교훈을 발견하게되는 것이다.
책에대한 이야기를 적으면서 줄거리는 가급적 배제한다. 책은 책으로 읽혀져야 하고 직접 읽어야 하는것이다. 이책을 다 덮을때즘 드는 생각이 있다. 주기철 목사님과 당대의 위대한 믿음의 영웅들은 그많은 시련속에서도 복음을 위해 일사각오의 다짐으로 믿음을 지키셨는데 오히려 너무 좋아진 지금의 우리는 왜 복음을 그리 허술하게 여기는지... 이책을 읽는 사람들은 우리의 선조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신앙을 좀더 소중히 여기고 너무 편한 신앙에 익숙해지지 말고 복음에 있어서는 조금 불편해지는 쪽을 택하여 보는것도 어떨가 싶다. 내게 핵심으로 다가온 책 한구절을 소개한다. 평양신학교 시절 '중생'이란 소제목에서 발췌한글이다. '그는 김익두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 성령을 받으라"고 외치는 김익두 목사의 고함 소리에 기철은 문득 자기의 깊은 죄를 깨닫고 통회 자복하고는 중생을 경험하게 되었다. (본문73페이지) 오늘날 신앙인들중에 '회심(중생)'도 당연하고 중요하다 말하면서 정작 진정한 회심에 고민하지 않는 영혼들이 정말 많다. 그리고는 다른 소리를 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진정한 부흥(그것이 믿음의 본질에 관한것이든, 삶에 관한것이든) 이모든것의 출발은 '회심'으로 부터 시작된다. 주기철 목사님의 중생의 경험은 이책의 채 중반이 되기 이전에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이후에 그는 '일사각오'라는 유명한 네글자를 남기며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하나님의 종이 될수 있었던것이다. 사설이지만 좀 아쉬운것은 다소 생소한 단어나 역사의 사건에대하여는 참고 설명이 있었으면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듯하다 끝으로 이책의 진면목을 알려면 마지막부분의 형무소에 끌려가서 끝내 순교하시기까지의 마지막장을 놓치지 말아야한다.
잠시 풀려나온 남편을 향해 협박과 회복에 회유될것을 걱정하며 다시 형무소로 향하라는 부인의 차가운(그러나 차갑지 않은) 대답 ... 하나님보다 주목사를 더 사랑할수 없다며 끝내 남편의 순교를 각오하는 부인의 입장은 냉정한 부인의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그속에 남편을 향한 부인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느껴지기까지한다.. 순교한 남편의 시신을 찾아와 홀로 그몸을 닦으며 장례준비를 하는 부인의 모습에서 그감추어진 아내로서의 사랑은 잘 드러난다. 전철에서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단지 참혹한 고난에 대한 경악의 눈물이 아니라 한 목사와 그가족 그리고 그동지들의 하나님에 향한 믿음의 승리를 보면서 모든것이 복합된 눈물인것이다. |